현직 경찰이 10대 청소년과 20대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 조치된 가운데<본지 4월10일자 10면> 김도식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취임 한 달여만에 경찰청으로부터 두 번째 서면경고를 받자 경기청 직원들이 침울한 분위기에 빠졌다. 경찰청은 10일 안산상록경찰서 이모(27) 순경 성폭행사건과 관련 김 청장에게 지휘책임을 물어 서면으로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의 이번 서면경고는 지난달 7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지난달 31일 일산초등생 성폭행미수 사건에서 드러난 부실수사의 책임을 물어 서면경고를 받은 이후 10일 만이다. 김 청장의 두 번째 서면경고조치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경찰청은 이날 침울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경기청 근무자들은 각 사무실의 문을 굳게 닫은 채 근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제 등을 위해 복도를 오가는 직원들 역시 무거운 표정을 보이며 외부인과의 대화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청 직원들이 흡연장소로 애용하고 있는 북쪽 현관 등에서도 평소와 달리 담배를 피우러 나온 직원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경찰청의 한 간부급 직원은 “지방청장이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서면경고를 받은 경우는
제18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이천·여주지역 모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자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 소문과 관련<본지 4월8일자 8면> 이천경찰서가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로 정모(45·자영업)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쯤 여주지역 사회단체 간부 A(50·여) 씨의 집에서 ‘18대 총선 이천·여주 선거구에 출마한 모 후보의 당선에 도움을 달라’는 부탁과 함께 A 씨에게 현금 50만원을 건넨 혐의다. 경찰은 제보를 받고 7일 낮 12시쯤 여주군의 한 음식점에서 A씨가 정씨에게 돈을 돌려주는 현장에서 정 씨를 체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본부장 조국현)는 10일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에 황사마스크 4천개를 전달했다. 경인지역본부는 또 황사로 인해 발생되는 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황사전용 마스크 7만5천200개를 제작해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황사 취약계층인 환경미화원, 집배원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조국현 경인지역본부장은 “황사에 대한 캠페인과 황사마스크 무료배부로 지역주민의 호흡기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8대 총선에서도 유세장 난동 등 선거홍보 방해와 사전선거운동이 난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다르면 경찰은 지난 2월13일 도내 34개 경찰서와 지방청에 선거사범상황실을 열고 18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을 단속, 254건(31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또 이중 2명을 구속하고 99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선거법 위반유형은 유세장 난동 등 선거홍보방해와 사전선거운동이 각각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등을 이용한 후보비방 및 흑색선전행위가 62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품·향응제공은 51건이 적발됐으며 불법 인쇄물 배부행위는 42건 이었다.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한 선거유세 방해행위 사건으로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6시쯤 성남시 은행동에서는 선거운동원의 연설이 시끄럽다며 모 정당 유세차량에 올라가 마이크를 빼앗은 혐의(선거법 위반)로 B(40) 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지난 1일 평택시 통복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유세 중이던 한나라당 국회의원 원유철 후보와 남경필 후보 일행에게 지름 50cm 상당의 수족관 덮개를 집어던진 이모(45) 씨가 입건됐다. 또 용인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용인지역 한나라당 후
현직 경찰관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10대 청소년을 강제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10대 청소년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산상록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이모(27) 순경을 파면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경찰서는 이날 이 순경에 대해 간강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6일 오전 4시쯤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모 상가 주차장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A(17) 양을 자신의 차량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경찰 임용 전인 지난 2004년 5월13일에도 안양1동 모 호프집 앞에서 B(23·여·회사원) 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양이 채팅방 운영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 이 순경의 범행을 확인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DNA 대조를 통해 B 씨에 대한 성폭행도 밝혀냈다. 이 순경은 B 씨를 성폭행한 지 6개월여 뒤인 2004년 11월26일 경찰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11월21일부터 안산상록서 경비교통과에 근무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해당경찰서 간부들을 문책할 방
의정부경찰서는 9일 민원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의정부시 간부공무원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낮 12시10분쯤 민원인 B(26·여) 씨에게 욕을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날이 총선으로 휴일이라는 사실을 잊고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이 같은 봉변을 당했다. A 씨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순찰차를 발로 차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9일 오전 7시20분쯤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도촌사거리에서 대원터널 방향 50여m지점 편도 2차로에 환경미화원 김모(52)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운전자 김모(3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곧바로 분당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 씨가 이날 새벽 도로주변을 청소하다 뺑소니차량에 치여 숨진 것으로 보고 현장에서 증거물을 확보하는 한편 사고 목격자를 찾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인근에 폐쇄회로(CC) TV도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산경찰서는 9일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A(17·고교3년)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회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B(26·여) 씨를 껴안고 성추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체육복을 입은 채 B 씨를 껴안는 장면이 아파트 CC(폐쇄회로)TV에 잡혀 검거됐다.
경찰이 안양초등생 납치·살해 사건의 피해어린이 고(故) 우예슬(당시 8세) 양의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인력을 투입, 수색작업을 벌인다. 경기지방경찰청은 7일 “시흥 시화호와 군자천 일대에 3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8일 해경과 해병대, 소방서, 수자원공사, 민간봉사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시신유기지점 일대를 수색하고 시신유기지점인 군자 8교를 4개 구역으로 나눠 갯벌지역은 갈고리를 이용해 수색하고 하천 바닥은 그물을 이용, 시신을 찾을 계획이다. 또 모터보트를 이용, 시화호 주변을 수색하는 동시에 잠수부를 동원 수중수색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군자천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이후 매일 해경 잠수요원 12명과 기동대 1개 중대 등 110명을 투입, 지속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 일부를 찾아내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총수색으로 반드시 예슬 양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7일부터 포크레인과 양수기를 동원 군자 8교 인근에서 우 양의 시신 일부를 발굴했으며 이날까지 경찰과 민간단체 등 1천700여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나머지 시신을 찾지 못했다.
6일 오후 11시27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R호텔 지하에서 불이 나 지하 2층 내부 1천㎡를 태우고 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호텔 투숙객 7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중국인과 일본인 등 관광객 1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불이 나자 소방관 105명과 소방차 23대가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벌였으나 면적이 넓은 데다 연기가 꽉 차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지하 2층 보일러실에서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