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지 하루만인 12일 수정안 관철을 위한 직접 설득 행보를 시작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설명한 뒤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것. 직접 전면에 나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이해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과 관련, 충청지역에 대해서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선택이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는 역차별은 없을 것임을 약속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인사말에서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해서 이 일로 인해 여러분이 피해입지 않도록 중앙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100년 후까지도 아니고 (원안대로 추진하면) 다음 대통령에 당장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전임 대통령이 10~20년후도 아니고 차기 대통령 일하는 데 지장을 주는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역사가 평가할까 이런 생각도 했다”며 세종시 문제
이명박(MB) 대통령은 11일 “세종시는 이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된 발전과 지역성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순수한 정책사안”이라며 “정치현안과 구분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 각 부처가 세종시뿐 아니라 다른 현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공식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세종시가 정책사안이란 것은 정쟁적 관점에서 다뤄지면 안 된다는 뜻”이라며 “정부도 세종시 문제에 정치적으로 매몰돼 국정운영과 예산집행, 민생법안 처리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각 부처에서 예산집행,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챙겨달라”면서 “지난해 재정지출이 신속하게 이뤄졌지만 예산집행에 비효율적인 부분도 있었다. 희망근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등을 포함한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집행, 법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아직 민간기업의 본격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이 올해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민국 경제가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 점검회의에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돼야 한국 경제가 진정한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위기가 (극복의) 실마리를 찾고 나면 지금부터는 민간이 해야 할 일”이라며 기업의 선제적인 투자를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도 “작년에는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의 견인차 노력을 했으나 금년에는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신중론을 견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위기가 세계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예측을 할 수는 없다”면서 “항상 경계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지난 1년을 잘 보냈다는 소리를 듣지만 거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입찰·낙찰·계약의 체결과 이행 과정에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면 공사가 진행 중이어도 해당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청렴계약을 위반한 업체의 명단도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공개된다. 국민권익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렴계약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령 개선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개선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청렴계약제는 국제투명성기구(IT)가 고안한 제도로, 공공기관의 공사발주 또는 물품·.용역 계약시 공무원과 민간업자가 뇌물을 주고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이를 위반한 사업자에게 계약취소, 입찰자격 박탈 등의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권고안은 공공계약 체결시 의무적으로 청렴계약을 체결해 청렴계약 위반시 입찰·낙찰·계약을 취소 또는 해지하도록 했다. 또 계약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에는 공익이나 국가에 미치는 손해 정도 등을 고려,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승인을 얻어 계약을 계속 이행할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행정기관이 입찰참가자격을 심사할 때 청렴계약 준수도를 포함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계약 과정에서 금품.향응 등을 제공하고도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3대 국정운영기조로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활력 제고 및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기조를 내세웠고, 5대 핵심과제로는 ▲경제회생 ▲교육 개혁 ▲지역발전 ▲정치 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4면 이 대통령은 우선 “남과 북 사이에 상시적인 대화를 위한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 북한도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촉구한다. 그리하여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본격적인 남북협력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는 6.25 60주년이 되는 해다. 금년에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 북한에 묻혀 있는 국군용사들의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행정구역 개편은 이미 일정에 오른 만큼 자율통합에 나선 자치단체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배타적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대결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경제회생과 관련해선 “2010년 이명박 정부의 첫번째 국정과제는 누가 뭐라 해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었고 그 핵심은
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올 해부터는 국정의 구석구석을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취임 후 3개월 동안 용산 문제를 비롯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공교육 개혁, 사회통합, 저출산 해소, 국격 제고, 일자리 창출, 세종시, 4대강 살리기 등이 큰 결실을 보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사교육비를 덜어 주고 교육패러다임을 모방형 인재에서 창조형 인적자원 양성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경제 상황이 마음을 완전히 놓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를 확고히 벗어나고, 서민생활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위기 극복대책 추진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에 대한 효과적이고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강조했으며, 중용(中庸)의 ‘사예즉립’(事豫則立, 모든 일을 미리 준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을 인용, G20 정상회의와 6월 지방선거 준비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명박(MB) 대통령의 4일 신년 국정연설은 집권 3년차를 맞는 새 정부의 각오와 새해 국정구상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활력 및 선진화개혁, 친서민 중도실용 등 3가지 화두를 던진 뒤 5대 핵심과제로 ▲경제회생 ▲교육개혁 ▲지역발전 ▲정치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변화 등을 제시했다. 올해도 핵심은 경제다. 5대 과제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는 청사진을 위해서는 단 한가지 빼놓을 수 없지만 경제회복 없이는 교육도, 정치도, 외교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 정부를 ‘일자리 정부’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일자리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근 경제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문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일자리창출에 모든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서민들이 경제회복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과 실천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세종시 문제’가 연초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특히 4대강
정부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31일자로 단독 특별사면·복권키로 했다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29일 밝혔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전 삼성회장의 특별사면안을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사면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전 회장 사면과 관련, “국가적 관점에서 사면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는 현재 본인의 요청으로 IOC위원 자격이 정지돼 있는 이 전 회장이 사면되지 않을 경우 위원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지만 자격이 정지된 위원이 사면을 받아 자격을 회복한 사례가 국내외적으로 있다며 이 전 회장도 IOC 위원 자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가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유죄가 인정된 IOC 위원을 사면해 위원 자격을 회복했고, 국내에선 참여정부 시절 박용성 위원을 사면한 전례가 있다. 이번 사면은 기업인 72명 등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
앞으로 실내 실탄사격장과 스크린골프장 등이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되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관광업계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이 강화되고 외국어로 표기된 소방안전지침. 표지판의 비치도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부산 실내사격장 사고와 같은 후진적 안전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안전제도 개선 및 의식 선진화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중이용업소의 소방시설 기준을 강화하고, 화재보험 의무가입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안전관리에 관한 건물주와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키로 했다. 이 밖에 초고층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은 재난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만큼 관련 특별법을 조속히 입법화하고, 재래시장 등 화재취약 지역에서의 원활한 소방활동을 위해 특별·광역시 소방공무원에게만 부여된 주·정차 단속권을 도 단위 소방공무원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관해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하기 위한 ‘안전한국(Safety Korea)’ 보험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앞으로 부패방지 적용대상 공공기관을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하고, 비위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자신의 부패행위와 직접 관련된 영리 사기업체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취업이 제한된다. 정부는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부패 공직자가 공직을 떠난 후 자신의 부패행위와 직접 관련된 기업체에 취업해도, 취업제한 범위가 좁아 아무런 제어를 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면직자의 부패행위와 직접 관련된 영리사기업체에 대해 규모와 관계없이 면직자의 취업을 제한하고, 취업제한 대상이 되는 기업체의 규모는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허가를 받은 마약은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자동차 사고 피해자의 피부양가족 보조금을 피해자나 피해자의 유자녀와 생계를 같이 하고 있는 경우에까지 확대 지급하도록 하는 ‘자동차손배법 시행령’ 개정안도 함께 심의. 의결했다.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납세자의 편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