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동 성폭력, 살인ㆍ강도ㆍ조직폭력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한층 강화되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전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 개입 등 ‘공명선거 저해 3대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법무부와 법제처, 국민권익위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아동 성폭력 범죄 유기징역형의 상한을 20년(가중시 30년)으로 올리고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키로 하는 안 등을 포함해 내년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또 법무부는 살인, 아동ㆍ청소년 상대 성폭력, 강간ㆍ추행, 강도, 방화, 조직폭력, 마약 등 11개 강력범죄자의 DNA 정보를 채취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강력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이 밖에 법무부는 내년 6월2일 있을 지방선거의 당선자가 3천960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선거이니 만큼 과열분위기를 우려해 수사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공안범죄 과학수사 지원센터’를 신설해 선거사범 수사에도 자금추적, 회계분석, IP(인터넷 주소) 추적,
정부는 기존의 성폭력범죄자뿐 아니라 살인, 강도, 방화 등 재범가능성이 높은 3대 강력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 부착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22일 세종로 중앙 정부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성폭력 등 강력범죄자에 대한 최장 전자발찌 부착 기간을 현행 1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고, 최단 기간은 1년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만 1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범죄는 부착기간의 하한을 2배까지 가중토록 했다. 정부는 또한 출생부터 복수국적을 갖게 된 이들이 만 22세 이전에 외국국적을 국내에서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면 평생 양쪽국적을 유지할 수 있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22세가 지난 후에는 외국국적을 포기해야 한국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남성의 경우 병역의무를 이행하면 22세가 지났더라도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으로 복수국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국적법은 복수국적자가 만 22세까지 하나의 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한국국적이 자동상실되도록 규정해 사실상 복수국적 유지가 불가능했다. 정부는 또 성년의 나이 기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녹색기술(GT) 정보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문포털 ‘GT넷(www.gtnet.go.kr)’이 22일 출범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김연국 위원장과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T넷’ 개통 시연회 및 녹색기술정보협의회 협약식을 개최했다. GT넷은 27대 중점 녹색기술별로 ▲기술정보 ▲산업·시장정보 ▲정책동향 ▲연구성과정보 ▲로드맵커뮤니티 등 5가지 종류의 정보를 제공한다.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장에 고 건 전 국무총리가 임명됐으며, 위원 구성을 마치는 오는 23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고 전 총리는 서울시장과 총리 등 요직을 거치며 오랜 기간 경륜을 쌓았고 통합적 이미지, 중도실용의 철학, 도덕성과 투명성 등 역량과 인품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적임자로 거론돼왔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도 이번 사통위 임명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놓고 “그동안 사회봉사, 민간활동에 전념해왔는데 청와대의 거듭된 요청에 정치적 중립을 전제로 사통위원장에 참여키로 했다”며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정성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통위는 관계부처 장관 등 당연직 위원 16명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학식과 경험이 있는 민간위원 32명 등 총 48명으로 구성됐으며, 민간위원은 출신지역과 성별, 연령 등의 균형을 고려해 인선됐다. 이와 함께 사통위는 산하에 계층, 이념, 지역, 세대 등 4개 분과위를 두게 되며, 분과위별로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 30인씩 총 120명의 위원이 참여하며, 운영지원을 위해 관련부처와
정부의 세종시 계획 수정을 위한 최종 대안이 내달 11일 발표될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내달 11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열어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새롭게 건설하기 위한 정부의 최종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세종시 최종 대안에는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 부처 이전 백지화를 비롯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입주기업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종시의 성격이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로 변경하는 데 따른 ‘세종시특별법’ 개정 방향에 대한 의견도 제시될 예정이다. 세종시 입주기업은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고 해당 기업들이 인센티브 내용과 세종시법 개정 방향이 제안된 후 개별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대안 발표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이명박대통령을 만나 세종시 대안을 보고한 후 송석구 민관합동위 민간위원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에는 더이상 민관합동위 전체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대신 독일 및 대덕연구개발특구 방문단의 시찰 결과에 대해 소위원회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 총리도 연말연시 충청지역 방문에 대해 지역민이 부정적
이명박 대통령은 영리병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충분히 의견 수렴이 되고 여론 설득이 된 후에 정책이 추진되는 게 맞다”고 말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틀 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영리병원(투자개방형 병원) 도입과 관련한 보고를 듣고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 말씀의 취지는 방향이 옳더라도 추진하는 타이밍, 부처간 이견 조정, 여론 수렴 및 설득이 다 이뤄진 뒤에 한 목소리로 정부의 입장과 정책을 얘기하는게 제대로 일하는 방법이라는 뜻”이라며 “결코 누구 편을 들어주거나 손을 들어준 게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영리법인 도입 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사안이니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서민 입장에서 볼 때 가진 사람이 더 혜택을 받는 것처럼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부처간에 협의를 잘하고 여론수렴을 더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청와대 참모들은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보건산업진흥원에 맡겼던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결과를 발표했지만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의견차이를
파주시 운정3지구 보상계획이 늦어지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성남 LH본사로 몰려가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15일 파주 운정지구인 파주교하신도시내 주민 230여명은 성남 LH본사 앞 공터에서 보상 지연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지구지정 백지화와 보상을 촉구했다. 파주 운정3지구 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 허염)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운정3지구보다 늦게 시행되고 있는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은 절차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운정3지구는 보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보상을 믿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주민들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고 호소했다. 특히 “언론에 공개되어 있는 이 지역 금융기관 대출액만 1조 2천억원 등 계산되지않은 금액까지 2조원이 넘는데 이에 대한 이자 등을 보상시까지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공사 측은 “통합 후 자금조달이 어려워 현재 보상계획을 공고한 지역도 보상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사업성을 검토해 정부와 사업 우선순위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운정3지구의 경우 언제까지 보상을 하겠다는 확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H공사가
정부는 세종시 발전방안(대안) 마련을 위해 외국 유사 사례인 독일의 본과 베를린을 현장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 민관합동위 송석구 민간위원장은 14일 5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외국에 유사 사례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독일 방문을 할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 분리로 행정 비효율이 어느 정도인지, 우리가 감내할 정도의 수준인지 직접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대안 마련에 앞서 대표적인 행정기관 분리 사례인 독일의 본과 베를린을 현지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시기와 인원 등 세부 사항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아울러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가닥을 잡은 세종시의 모델이 된 드레스덴을 함께 방문하는 안도 함께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4차 회의에서 결론 내리지 못했던 원안과 부처 이전을 백지화 및 자족기능 용지 확대 내용에 대한 추가 토의도 이어졌다.
정부는 현 이명박 정부 임기안에 세종시의 모든 입주기관 건설공사에 착수하고, 세종시 완성 시점도 오는 2020년으로 현행보다 10년 앞당기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지난 12일 대전KBS가 마련한 ‘세종시 토론회’에 참석, “대학, 연구소, 기업, 중·고교 등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에 들어가는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 임기내에 적어도 착공하고 상당부분 완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계획 수정에 따른 세종시 건설 지연’ 우려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2030년까지 무얼 하겠느냐고 걱정하시는데, 2020년까지 맞춰보자는 플랜까지 갖고 있다”며 세종시를 당초 계획보다 10년 이른 2020년에 완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또 “이 지역과 주변 지역 주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떤 일자리는 지역민이 우선 취업하거나 유리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역민심 달래기용 고용 인센티브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대한 아무런 정치적 의도는 없다”며 “이 대통령이 오랜 생각끝에 사과하고 부끄럽다고까지 말한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토론회에 이어 연기군 행복도시 첫마을 아파트 사업현장을 방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0 경제정책방향 민관합동 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확장적 재정 지출도 매우 선제적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재정지출 집행을 매우 성공적으로 했고 세계에서 가장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한 후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내년이 다소 (경제)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세계 경제 환경이나 변수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 오후까지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은 물론, 조석래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현오석 KDI(한국개발연구원) 원장 등 국책연구기관장, 이종화ADB(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경제국장 등 외국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또 재계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손욱 농심 회장, 최원병 농협 회장, 이종구 수협 회장 등이 참석했고,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관계 정조위원장, 학계와 언론계 인사 등 국내외의 민간과 정부측 경제 전문가 150명이 참석해 한국의 내년 경기 전망과 정책 방향을 놓고 열띤 토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