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수원 권선) 국회의원은 2일 권선구 권선동의 효정초등학교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진행된 ‘안전한 스쿨존만들기 캠페인’에 동참,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도왔다. ‘스쿨존’(School Zone)이란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주출입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 도로의 일정 구간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곳이며 이곳에서는 차량의 통행 제한 및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날 캠페인은 어른들의 불법과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들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했다. 이 의원은 “조금만 방심해도 어디로 뛰어갈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른들의 주의는 각별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보인 심상정 의원은 1일 노동절을 맞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정책’을 제안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데이를 맞아 양극화의 핵심인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대선 후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규모를 차기 정권 내에서 절반으로 줄일 대책을 내놓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5대 제안은 ▲고용안정세를 도입해 현재 841만명 규모인 비정규직을 425만명 수준으로 반감 ▲법정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수준으로 상향 조정 ▲원청업체의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조정 금지 ▲2012년까지 공공 복지부문 일자리 100만개 창출 ▲비정규직법 재개정을 통한 사유제한 도입 및 파견제 폐지 등이다.
보수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 논란과 관련,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강재섭 대표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민행동본부, 전국포럼연합과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부패하고 자기개혁에 철저하지 못한 채 무사안일에 젖어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면서 “변화와 쇄신 없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 간다면 연말 대선에서 또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강 대표가 어제 발표한 쇄신안은 민심을 추스르기엔 너무나 미흡하다”면서 “한나라당의 기존체제를 유지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는 힘들다. 조삼모사의 미봉책으로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 대표의 쇄신안은 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눈가림으로, 당내 균열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한나라당과 국민 사이에 벌어진 깊은 골은 메워줄 수 없다”면서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강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이 3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다. 포럼 발기인으로는 박형규 목사, 명진 스님, 김화태 신부 등 종교인과 김지하 시인, 소설가 황석영씨, 국악인 김영동씨, 만화가 이현세씨, 김기범 초록뱀미디어 대표 등 예술인, 이종수 한성대 교수와 박창호 서울대 공대 교수 등 학계 인사와 기업인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손 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융화동진(融和同進·모두 화합해 함께 전진함)의 정치’를 제안하겠다”면서 “이념·지역·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거친 광야로 나선 뒤 시베리아보다 훨씬 더 추운 동토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금 제 가슴은 뜨겁게 타오르고 어느 때보다도 평화롭고 기쁨에 설레어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선진과 평화의 깃발 아래 이 땅의 모든 양심적인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 문화인, 기업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하자”며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산업화의 시
범-정운찬 대선 불출마 등 새판짜기 불가피 한- 강대표 사퇴불가 등 세싸움에 분열 관측 대선정국이 안개국면이다. 범 여권은 대선을 불과 7개월여 남겨놓고 단 한명의 유력 주자도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한나라당은 두 유력주자간 치열한 세싸움으로 분당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역대 대선 사상 초유의 현상이 빚어지면서 연말 대권 향배를 둘러싼 정국의 불투명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범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거론돼온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30일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총장은 이날 서울 시내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몇달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왔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껏 정치세력과 그 활동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전 총장은 현재까진 지지율과 인지도가 낮았지만
42.5 재보선을 통해 의석수를 12석으로 늘린 민주당이 통합신당 추진작업과는 별개로 내달 중순까지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전남 무안·신안에서 김홍업 의원 당선을 이끌어낸 여세를 몰아 최소한 10명 이상의 의원이 개별입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도권과 호남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9일 “5월 중순까지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열린우리당과 탈당파 의원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접촉해나가고 있다”며 “통합노력을 계속하되, 통합신당모임이 독자신당 창당을 계속 강행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구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당 지도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에서 예상 밖의 참패를 함으로써 이른바 ‘대세론’의 확실한 보증수표였던 당과 대권주자의 고공지지율에 대한 근원적인 회의가 고개를 들고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 이후 처음 치러진 이른바 ‘무노(無盧)-무여(無與)‘’선거였다는 점에서 최근 수 년간 각종 선거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한나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반노(反盧) 정서에서 부풀어오른 거품임이 증명됐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은 50% 안팎, 박근혜-이명박 두 주자의 합산지지율은 70%를 넘나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전서을과 서울 양천 등의 선거패배를 거품 이외로는 설명할 방도가 없다는 논리다. 이런 주장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정서적 반발감에 따른 반사이익에 안주해온 한나라당의 대선전략으로는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는 다소 성급한 결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관측은 범여권이 후보를 내지 않고 사실상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지원하며 범여권 대통합의 시험 무대로 삼았던 대전 서을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가 심 후보에게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참패함으로써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결국 범여권이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6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대선에서 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화두는 한반도 평화 및 경제살리기에 대한 대안 제시”라며 “기필코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난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각각 국민승리 21(민노당의 전신)과 민노당의 후보로 출마했으나 득표율은 1.2%와 3.9%에 머물렀다. 이날 권 의원은 “자본 중심 경제체제를 사람과 노동이 중심이 되는 경제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진보적 경제성장을 위한 3대 동력도 제시했다.
한나라당이 조만간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섭 대표는 25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재보선 전망 및 향후 대책과 관련, “국민의 겸허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심판결과를 당 운영에 반영해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후 정책의총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새출발해야하기 때문에 당의 진용도 새로 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직개편 방침을 시사했다. 당직개편 범위는 선거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임명직 당직자를 대폭 교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대전서을 국회의원 선거와 서울 양천, 경북 봉화 등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재보선 패배시 지도부가 책임져야 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강 대표는 “선거결과가 좋다면 여러분께서 노력한 덕이고 안 좋은 부분이 있다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위기가 왔을 때 얼마나 그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으로, 우리의 단합된 힘이 중요한 시점이다. 서로 남을 헐뜯고 비판하는 풍토는 잘 돼가는 집안에는 없는 풍토”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당내 각종 비리
실무급 접촉 접점찾기 이견 못좁혀 진통 사학법 개방형 이사 추천위 평행선 대립 사립학교법, 국민연금법, 로스쿨법 등 4월 임시국회의 이른바 3대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정치권 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임시국회 막판 정책위의장, 실무급 접촉을 다각도로 이어가면서 접점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주요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사립학교법의 경우 한나라당은 대학평의회(또는 학운위) 산하에 개방형이사를 2배수로 추천할 개방형이사 추천위원회를 두고 평의회와 종단이 추천위원의 2분의 1씩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이 방안대로라면 결국 개방형이사 선임권을 가진 이사회가 종단에서 추천한 인사를 뽑음으로써 사실상 평의회가 추천한 인사가 배제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일반 사학의 경우 추천위원의 과반수를 평의회가 확보토록 하되 종교계의 반발을 감안해 성직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의 경우 종단이 추천위원의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특례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한나라당이 거부입장을 밝혀 협상이 맴돌고 있는 상태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