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첫회의 세부규칙 확정 내달초부터 후보등록 검증위 28일부터 도덕성·정책공약 등 작업 착수 한나라당이 ‘8월23만명’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한 데 이어 23일 경선관리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약 90일간의 기나 긴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한다. 새 경선 룰에 따른 대선후보 선출시기는 8월18일 또는 19일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세부 경선 규칙과 검증 등 쟁점 하나하나를 놓고 치열할 ‘혈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21일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공정경선’과 ‘경선결과 승복’을 다짐하며 경선 출발점에 나란히 서긴 했지만 경선과정에서의 양측간 갈등과 반목이 심화될 수밖에 없어 무엇보다 두 주자의 완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경선관리위는 책임당원 모집방식을 비롯한 선거인단 구성문제와 여론조사 방식, 경선 시기 및 방법, 선거운동기간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확정하는 기구로, 논의과정에서 양측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경선관리위는 오는 25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어 세부 운영규칙을 확정한 뒤 이달 말 또는 늦어도 내달 초부터 후보등록을
찬성파 “노동·환경 일부 문구 수정 과민반응 자제” 반대파 “정부 일방적 눈치보기 협상전략 폐기해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불똥이 정치권으로 옮겨붙고 있다. 미측의 재협상 요구가 공식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김종훈 한미FTA 수석대표가 지난 18일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엄밀히 따져보겠다”면서 ‘재협상 불가’라는 종전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치권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 한나라당과 우리당은 미측의 재협상 요구내용이 협상의 근간이 아닌 미세적인 부분이어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고 우리측 요구사항을 전달해 ‘이익의 균형’을 취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비상시국회의’에 가담한 반대파 의원들은 협상자체의 원천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미FTA특위 위원장인 윤건영 의원은 “미국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한 뒤 노동·환경 분야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반영해달라는 주장은 있어왔지만 원론적 차원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새 요구사항을 들고 나올 경우 우리도 상응하는 것을 주장해 맞교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내 FTA평
공정경선 결의대회… 강대표 “당 분열땐 읍참마속” 오늘 관리위·28일 검증위 출범 내달초까지 후보등록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 및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대통령후보 경선 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3일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선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늦어도 28일께 검증위를 출범시킨 뒤 이달 말이나 내달초께 후보 등록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전국위에서 확정된 경선 룰은 시기 조항이 ‘선거일전 180일까지’에서 ‘선거일전 120일까지’로 변경됐으며, 선거인단의 수는 전체 유권자수의 ‘0.1%’에서 ‘0.5%’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당내 경선은 ‘6월-4만명’에서 ‘8월-21만명’으로 치러지게 됐다. 또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 방식도 기존 시·도별 순회방식에서 전국동시 실시로 수정됐고, 당원 및 일반국민 선거인단 구성에서 40세 미만 비율이 ‘30% 이상’에서 ‘20% 이상 40% 이하’로 바뀌었다. 이날 행사에서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명실상부한 공정경선, 정책경선, 상생경선을 통해 아름답고 성공적인 국보급 경선을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인터넷 팬클럽 회원들이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로 하는 등 전국적인 네트워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지사 지지자들은 오는 23일 저녁 7시30분 서울과 부산, 청주, 광주, 인천, 전주, 원주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동시에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해 손 전 지사의 ‘민심 대장정’에 참여했던 이모(40)씨가 이달 2일 손 전 지사의 인터넷 홈페이지(hq.or.kr) 게시판을 통해 “서울에 있는 지지자들이 한번 모여서 맥주나 한잔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손 전 지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 지지자 모임을 하자는 글을 올렸는 데 반향이 컸다” 며 “향후 ‘노사모’ 같은 정치적 결사체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캠프에서 따로 이들 모임을 지원하거나 조직화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금주 중 큰 틀의 ‘경선 룰’을 확정하고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경선체제에 들어간다. 경선관리위는 여론조사 방법과 투표 절차 및 방식 등 세부적인 게임의 룰을 정하는 기구로, 이의 발족을 계기로 양대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치열한 경선 룰 다툼 ‘2라운드’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21일 오후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 및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대통령후보 경선과 관련, 기존의 ‘6월-4만명’안을 ‘8월-23만명’안으로 손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한다.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경선 결의대회를 갖는다. 결의대회는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공정경선’과 ‘상생경선’, ‘정책경선’을 공개 서약하는 자리로, 나경원 대변인이 공정경선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한다. 결의문에는 캠프의 이익보다는 당의 이익, 당의 이익보다는 국가
5.18 27주년 기념일을 맞아 대선주자들이 ‘정치적 향도’ 격인 빛고을 광주에 일제히 집결했다. 각 대선주자들은 5.18 행사를 계기로 호남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개별적 행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오월어머니집 방문, 광주시민 주먹밥 나누기 자원봉사, 5.18 전야제에 참석한 뒤 오랫동안 자신의 광주·전남지역 후원회장을 지낸 지선스님이 있는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18일에는 광주민주화운동 27주년 기념식과 광주지역 재야민주인사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귀경한다.김 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순례하는 마음이다. 5.18 광주시민 정신과 5.18 정신은 대통합을 이루는 길로 약진하라, 도약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후보 원탁회의와 5.18 국립묘지 공동참배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무산돼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17일 망월동 묘역에서 5.18 유족회 주관으로 열리는 5.18 민주화항쟁 20주기 추모제와 광주 YWCA 회관에서 진행되는 오월 Y시민포럼에 잇따라 참석했다. 정 전 의장은 쌍계사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8일에는 영화 ‘화려한 휴가’ 제작발표회 및 광
연말 대선을 앞두고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한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통합과 번영을 위한 국민운동’이 15일 통합출범식을 갖고 정치행보를 본격화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하 미래구상)’ 창립총회를 갖고 양 조직의 통합을 선언하는 한편 최 열 환경재단 대표, 양길승 녹색병원장, 연극연출가 임진택씨 등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미래구상은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정치운동 ▲정치참여 활성화사업 ▲민주평화진보개혁세력의 정치세력화 ▲정치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활동방향으로 정하고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는 새로운 정치주체, 사회개혁의 주체로 나설 것을 천명했다. 또한 민주평화진보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신당 창당에 적극 참여하며 대선에서 국민경선을 통한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운동에 앞장서는 한편, 모든 인사들이 새로운 정당 창당작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미래구상은 16일부터 6월15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강연회, 토론회 등을 통해 신당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조직 내에 정치특위를 둬 참신한 ‘정치신인’을 키우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5.18 광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프리젠테이션(PT) 방식의 강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손 전 지사는 15일 안양의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21세기 한국의 미래와 청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했다. 특강 내용은 손 전 지사가 이제까지 강연에서 줄곧 강조해온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샌드위치’ 위기에 처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같은 개방정책과 동북아 허브 구축을 위한 대북 평화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강연의 특징은 ‘말’로만 해온 그동안의 강연과 달리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청중들에게 각종 사진과 그래프, 영상 등을 보여주고 호응을 얻어낸 데 있다.
李 전략적 불모지 광주 방문 대권행보 활발 朴 공식일정 없이 개인 면담 등 심사숙고 한나라당 경선룰을 둘러싼 내분이 극한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있는 가운데 양대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주말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전 시장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 대권가도 선점을 위한 ‘마이웨이식’ 정책행보를 계속한 반면 박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조용한’ 하루를 보낸 것. 이 전 시장은 12일 항공편으로 광주를 찾아 지역 문화·예술·언론계 인사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문화행동’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광주·전남지역 당원들과 함께 무등산을 등반했다. 지난 10일 경선룰 공방 와중에 대선출마 공식 선언을 한데 이어 1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여세를 몰아 이날은 지역방문을 통해 대권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특히 그가 출마 공식선언 이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의 ‘전략적 불모지’이면서도 여론지지율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이 지역에서 지역화합을 강조하며 대권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그는 13일에는 아침 일찍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할 예정인 고진화<사진> 의원은 13일 경선 룰을 둘러싼 내분 사태와 관련, 제2 창당의 각오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의 근본적 해결책은 줄세우기가 불가능한 경선 제도를 만드는 것 뿐”이라며 “유비쿼터스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제2 창당의 깃발을 올린 후 미래중심세력 구축을 통해 신사고, 신세력, 신정부 구성을 위한 ‘3신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재섭 대표의 ‘경선 룰 중재안’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면서 당내 소장·중도개혁파에 대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분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