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로 교재를 떠넘기는 것이 우수고객에 대한 혜택입니까" 최근 어학교재 판매업체가 '우수고객', '창립기념 이벤트'라며 MP3플레이어나 여행권 등 고가의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소비자와 계약을 맺은 뒤 사은품을 보내지 않거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은품을 보내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교재판매업체는 소비자의 동의없이 교재를 우편으로 발송한 뒤 계약취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카드에서 교재대금을 멋대로 빼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 카페까지 개설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16일 소비자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는 우편으로 배달된 상품에 하자가 있어 환불을 요구할 경우 7일 이내, 소비자의 동의없이 배달된 상품은 14일 이내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어학교재 판매업체가 계약취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위약금과 무료로 제공한 사은품에 대한 현금지불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판매가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모(22.여)씨는 지난 1월말 (주)한국방송교육연구소(이하 한교)에서 "지난 2001년 'TV english 매거진'을 구독한 우수회원 200명중의 한 명으로 선택 됐다. 폭스패밀리클럽에 가입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이 수원시청 주차장에서 견인차량을 이용해 차량을 훔친 절도 사건의 용의자 신원파악에 나섰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차량 신고자의 형인 장모(38)씨의 채권자 S씨와 차량 소유회사인 H캐피탈을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6일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전 부인을 만나러 왔다가 S씨를 시청 주차장에서 마주친 것. S씨는 장씨에게 "4천만원의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며 장씨가 운전하던 체어맨 승용차 앞을 가로 막았다. 이에 장씨는 차량을 주차시킨 뒤 주차장 밖으로 나가 버렸다. 같은 날 11시30분께 차량 주인인 장씨의 동생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이 없어졌다고 시청에 신고 했다. 경찰은 S씨가 장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S씨를 추궁했으나 S씨는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오전 견인업체와 S씨가 휴대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신업체에 수사협조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차량소유주인 H캐피탈측이 장씨의 동생에게 최근 차량 반환을 요구한 사실을 밝혀 내고 H캐피탈측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오해로 아내를 마구 때려 숨지게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쇠고랑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이모(30.운수업.용인시 기흥읍 영덕리)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께 아내 양모(20)씨가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자고 있는 자신을 찾지 않고 다른 남자와 여관에서 잠을 잤다며 오해해 아내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가출한 여고생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오모(27.회사원.성남시 중원구 태평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2시께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소재 모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김모(16)양 등 가출 여고생 2명에게 1인당 10만원을 주고 2대1 성관계를 갖는 등 2차례에 걸쳐 성매매한 혐의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9일 가출한 여성과 청소년 등을 접대부로 고용해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최모(53.업주.군포시 산본동)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27일 인터넷 구인란을 보고 찾아 온 박모(18)양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군포시 산본동 소재 D가요주점 접대부로 고용해 손님들의 술 시중과 12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다.
정부가 윤락가 폐쇄방침을 밝힌 가운데 성남시가 윤락영업 장소로 지목받고 있는 중동지역 유흥주점 확산을 행정적으로 차단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28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건축허가에 앞서 건축심의를 신청한 중동 위락시설(유흥주점) 3곳에 대해 주거 및 교육환경 저해 등을 이유로 부결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업소는 시가 조례로 규제하고 있는 주거지역과의 이격거리(50m) 밖에 위치하고 있어 업주들이 반발할 경우 법적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 건축심의를 신청한 업소규모는 11∼13평으로 지금까지 영업장면적을 근린생활시설까지 무단확장해 영업해오다 단속에 적발되자 건축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동 일대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여 영업장 면적을 불법확장한 업소 25곳에 대해 원상복구를 지시하는 계고장을 발부한 바 있다. 중동 일대에는 유흥주점 113곳이 밀집해 있으며 여성단체들은 이 곳에서의 성매매를 비롯한 불법영업에 대한 강력 단속을 촉구해왔다.
"500m를 돌아야 드나드는 상가가 말이 됩니까" 용인시 신봉택지개발지구와 인접한 뉴골드 프라자 40여 점포주들이 용인시의 무분별한 건축 허가와 준공 승인으로 상가입구가 완충녹지에 막히는 바람에 손님들이 코앞의 상가를 놔두고 500여m를 돌아가야 상가에 드나들 수 있는 등 재산상 큰 피해를 입게 됐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8일 용인시와 뉴골드 프라자 점포주들에 따르면 시는 신봉동 50의 2번지 일대 670여평의 부지에 지상3층,지하2층의 상가 건물 2개동을 지난해 1월 건축허가를 내준 뒤 지난달 말께 준공승인을 내줬다. 점포주들은 상가일대에 한일,벽산,한화 등 3개 단지 986세대가 입주해 있어 상권형성에 유리하다고 보고 지난 3월말까지 모두 40개의 점포를 분양받았다. 그러나 점포주들은 "시가 준공 전 현장확인을 하지 않은데다 건물주가 점포를 분양받으려는 점포주들에게 도로가 난다고 해 이를 믿고 평당 2천만원에 분양받았는데 폭 2m, 길이 80여m의 완충녹지가 상가 출입구를 가로막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점포주 박모(37)씨는 "용인시가 준공을 내줘 완충녹지가 있는 자리에 도로가 생기는 줄 알았다"며 "용인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
주민의 불편과 고통을 처리해주고 해결해야할 지자체들이 민원을 외면하고 있다. 이때문에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심지어 죽거나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뒷북행정을 일삼거나 아예 주민의 민원에 귀를 막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공직사회가 아니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진정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민 죽어도 꿈쩍않는 이천시 이천시 송정동 풍산아파트 298세대 1천100여명의 주민들이 '교통사고위험이 있으니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며 3년동안 집단 민원을 제기했으나 이천시가 이를 무시,초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숨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가 발주한 도로확장공사장 인근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초등생이 교통사고로 숨진이후에도 시가 육교나 횡당보도 등을 설치하지 않아 제 2,제 3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19일 이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02년 1월 7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발주한 시도 15호선(송정동~증포동 1.2km 구간)도로확장공사는 지산건설이 공사를 맡아 금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로확장 공사구간은
지하철 철로변 인근 스티로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20여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낮 12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동 242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세류역 사이에 위치한 금성보냉산업에서 불이 나 소방관 9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1대가 출동해 불길을 잡았다. 불은 아이스박스용 스티로폼을 만드는 300평 규모의 공장 내부를 모두 태우고 2시간 40여분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불길이 공장과 5m 가량 떨어져 있는 철로변 방음벽 쪽으로 번지자 출동한 소방관 김모(38)씨가 수원역과 한전에 열차운행 일시정지를 통보해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20여분동안 4개 철로 가운데 벽쪽에 붙어있는 1개 철로의 이용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병점역에서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전철 3대의 운행이 10∼15분의 배차간격을 지키지 못해 15∼20여분간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경부선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병점역 관계자는 "불길이 방음벽을 넘어와 전차선에 옮겨 붙을 것을 우려해 벽쪽에 위치한 선로 1개를 일시 폐쇄하고 나머지 3개 철로로 열차와 전동차를 운행시켰다"며 "정상 운행시간보다 약간 출발시간이 지연되긴 했지만 큰 문
"재산권을 침해한 토지공사가 괘씸합니다" 한국토지공사가 용인시 죽전지구내 죽전1동 289번지 일대 봉화그린맨션 40세대 16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을 택지개발지로 포함시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한국토지공사는 "주민들이 반발한다고 해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변경할 수 없다"고 맞서 주민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주민들은 토지공사가 주민들 소유인 주차장을 택지개발지구에 편입해 개발할 경우 소송과 집단행동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한국토지공사, 용인시, 주민들에 따르면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용인시 죽전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지난 99년 12월 건교부가 죽전지구 108만여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승인받았다. 죽전지구택지개발은 지난 2001년 2월부터 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사로 선정돼 올해 말 준공될 예정이다. 봉화그린맨션 주민들은 지난 94년 입주해 10년 동안 주민 공동소유 토지 3곳 총 60여평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토지공사가 지난 99년 택지개발계획 수립시 60여평의 주차장을 택지개발지에 포함 시킨 사실을 2년여가 경과한 지난 2001년 2월에야 알게 됐다. 죽전지구내 도로개설을 위해 주차장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