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과 도로보수원,(하수도)준설원 등이 가입한 경기도노동조합 산하 11개시 지부 조합원 1천여명이 21일 임.단협 결렬로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동참한 시 지부는 고양과 부천, 수원, 의왕, 오산, 안양, 용인, 화성, 과천, 광명, 의정부 등이며 파주 등 나머지 7개 지부는 임.단협이 잠정합의됐거나 쟁점이 틀려 파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도노동조합은 ▲주5일제 근무 ▲기본급 5.5% 인상 및 작업장려수당 7만원지급 ▲일용직의 상용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3월부터 지부별로 교섭을 벌여왔다. 조합에 가입된 지부 환경미화원 대부분이 도로와 공원 청소를 담당하고 있으나 오산과 안양 등 2개 지부의 경우 조합원들이 직접 생활쓰레기 처리 업무를 맡고 있어 당장 주민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관련 11개시 간부들은 20일 수원시에서 협의를 갖고 업무 특성상 주5일제근무와 상용직화 요구 수용은 어렵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기기로 했다.
지하철 노조 파업 첫날인 21일 오전 일부 시민들은 배차간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2시간 앞당기거나 약속시간을 늦추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파업 첫날인 수원역 국철 1호선.
30대 남자가 자신이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공범이라며 경찰에 장난전화를 걸어 경찰이 신고자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께 강모(35.수원 권선구)씨는 "내가 서울 연쇄살인사건 공범이다.자수하고 싶다"라며 경찰에 전화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허위신고를 했다. 경찰은 강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부족한 점 등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한편 강씨가 타인 명의의 전화를 쓰게 된 경위등을 조사해 혐의가 있을 경우 입건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지역 부유층 노인과 보도방.출장마사지 여성 등 모두 19명을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33)씨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채 타인을 향한 맹목적인 증오와 적개심을 키워왔다. ▲범행 수법 = 유씨는 사전에 범행지역을 답사,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뒤 살인을 저지르는 `계획 살인범'의 면모를 과시했고 경찰의 DNA 감식까지 고려해 증거를 없애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부유층 노인 연쇄 살인의 경우 유씨는 길가에서 멀리 떨어지거나 정원이 넓어 외부에서 집안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부유층 동네의 100평 이상 2층 단독주택을 주요 범행대상으로 선정, 목격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최대한 줄였다. 또 가족들이 모두 외출하고 노인 혼자 집을 지키던 점심시간 전후나 오후 시간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노인 외에 일가족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 둔기로 머리를 수차례 쳐서 잔혹하게 살해했다. 유씨는 부유층 주택가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렀지만 현장에서 현금과 저금통장, 귀중품 등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아 원한 등에 의한 단순살인이 아닌 부유층과 사회에 대한 `증오범죄'임을 드러냈다. 유씨는 또 보도방과 출장마사지 등을 통해 알
"'곧 돌아오겠다'던 남편의 말이 아직도 생생해요" 꽃다운 18세 나이에 남편을 6.25전쟁 국군 지원병으로 전쟁터에 보낸 뒤 생사를 알수 없는 남편을 54년째 찾고 있는 70대 초반의 할머니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쟁터에서 곧 돌아오겠노라"는 남편 엄희성(당시 29세)씨의 애절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는 김봉녀(72)할머니. 김할머니는 1.4후퇴 직전인 지난 1950년 12월 24일 고향인 평안남도 대동군 금제면에서 서울시 서대문으로 남편 엄씨와 갓 돌이 지난 아들 창식(당시 2세)과 함께 피난왔다. 이날 남편 엄씨는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향토방위법이 선포되면서 서대문 경찰서에 국군 지원병으로 징집됐다. 남편 엄씨는 징집되던 25일 김할머니에게 "전쟁터에서 곧 돌아오겠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경찰서로 향했다. 김할머니는 이날이 남편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김할머니는 경찰이 "이 증명서를 가지고 있으면 남아 있는 가족들을 돌봐준다"고 말해 남편의 지원병 증명서를 가지고 어린 아들과 함께 대구로 또 다시 피난길에 올랐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1954년 대구에 있던 김할머니는 3년째 남편과의 연락이 두절되
한미은행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이어진 주말 마라톤 협상을 벌여 사무직군제 3년내 폐지와 보로금 400% 지급, 임금인상 공단협 후 추후논의 등 15개항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15개항의 잠정합의안 내용은 사무직군제 단계적 폐지와 자동호봉승급제 부분 도입, 기본급 400%의 합병보로금 지급, 한미은행 중심의 전산센터 운영 등이다. 임금인상 문제의 경우 금융권 전체의 임금.단체협상인 공단협 이후 논의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온 은행측의 안을 노조가 수용했으며, 사측은 파업 참가자에 대해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등 사법처리를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남한강 불법 토사채취, 등잔밑이 어둡다" 남한강변 인근 주민들에 의한 불법 토사채취가 극성을 부려 시민단체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며 관할관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관할관청의 느슨한 단속을 틈타 토사를 불법채취해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요일인 지난 11일 오전 11시께 여주군 능서면 내양리 주변 남한강변. 수풀로 둘러싸여 인적이 드문 강변에서 김모(55)씨 등 2명이 여주읍 방향으로 청색 서울 85노 60XX 1톤 트럭에 모래를 가득 싣고 나오고 있었다. 10여분 뒤 김씨 일행은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고 재차 수풀로 둘러싸인 강변으로 트럭을 몰기 시작했다. 김씨 일행이 트럭을 몰고 간 비포장 도로에는 김씨의 차량 뿐만아니라 5톤 이상되는 트럭의 바퀴자국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많은 차량들의 입.출입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본보 취재팀이 김씨 등이 운전하는 트럭을 따라 수풀로 뒤덮인 강변으로 들어갔을때 김씨 일행은 수풀 사이로 모래를 불법으로 채취하고 있었다. 김씨가 운전하던 트럭 짐칸에는 삽과 모래채 등 모래를 채취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었고 김씨 등은 서둘러 모래를 퍼 올리고 있었다. 김씨는 본보취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까' 안양시 임곡 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중인 대한주택공사가 지구내에 토지가 편입된 토지주에게 부여되는 분양주택의 공급기준을 다르게 해석해 토지주가 법원에 분양권 공급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11일 주택공사와 토지주에 따르면 분양주택 분양권 공급기준은 1세대 1주택, 토지만을 소유한 자는 주거환경개선지구 조례 제12조는 대지 분할제한면적 하한선인 60㎡(약 18평)이상 토지를 소유한 자, 2001년 3월30일 이전 토지 또는 건축물 소유자에게 부여하도록 돼 있다. 안양시 임곡 2지구 주거환경개선지구내인 동안구 비산1동 531의 73번지에 살고 있는 심씨(48) 남매는 27년 전인 지난 77년 부모로부터 118평의 땅을 상속받아 심씨가 48평, 남동생(41) 35평, 큰누나(55) 21평, 작은누나(52)가 7평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심씨는 지난 3월초 대지분할면적 하한선인 60㎡를 초과 소유하고 있는 자신의 남매 3명에게 분양주택의 분양권을 달라고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주택공사는 "토지주 심씨 남매가 주민등록상에 각자의 세대구성이 되지 않았다" 며 "심씨 남매에게 각각 분양권을 줄 수
심씨 남매가 118평의 각자 토지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531의 73번지.
'생활쓰레기 대란 오나' 민주노총 산하 경기도노조(위원장 홍희덕)가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 계획을 발표해 여름철 생활쓰레기 대란으로 심한 악취와 해충 때문에 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미화원, 도로보수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노조 조합원 400여명은 9일 경기도청과 안양시청 앞에서 ▲ 주5일제 순차적 실시 ▲ 기본급 5.5% 인상 ▲ 작업장려수당 월 7만원 신설 ▲ 생활쓰레기 청소의 자치단체 직영화 등을 요구하며 '해고자 원직복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기도노조는 '20일 총파업 돌입에 즈음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치단체에 대해 노동조합은 오는 20일까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전지역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희덕(55)노조위원장은 "우리의 요구사항을 각 지자체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 고용정책과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조건은 각 지자체장이 판단해야 할 일"이라며 "서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조와 각 지자체장들에게 성실히 교섭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민주노총 경기본부 김한수(37)선전국장은 "지하철노조와 공공연맹노조도 임금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