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전체의 9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우리들의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규제의 해제를 촉구한다.” 30일 도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전국개발제한구역 주민연합회 하남지회(회장 김용재) 회원 500여명은 개발제한구역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하남시 전체면적의 9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하남시가 그린벨트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제한행위만을 강조, 지역주민들을 범죄자로 전락시켰다며 현실에 맞게 재조정 하는 등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소환투표 청구대상이 된 김황식 하남시장이 하남시 선관위를 상대로 낸 ‘행정처분 효력집행정지 가처분’ 사건에 대한 첫 심리가 29일 수원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사건심리를 맡은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심문실에서 당사자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하던 통상적인 가처분신청 사건과 달리 213호 법정에서 공개심리를 진행했다. 김황식 하남시장과 하남시 선관위 관계자는 법정에서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명부 일부의 부적격 여부 및 주민소환투표 공표사실 통지서류 전달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김 시장은 “주민소환추진위가 제출한 서명부에 서명 대리기재, 주소 및 서명누락, 중복기재 등 여건이 미비한 부분이 있어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선관위가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또 “선관위 직원이 주민소환투표 공표사실 통지 및 소명요청서를 지난 9일 밤 11시30분에 시청 현관에 두고 갔는데 이는 일몰 후 공문서 수발을 금지한 문서규정을 어긴 것이며 주민소환투표일을 앞당기려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은 “김 시
하남시 주민소환과 관련, 주민투표일을 놓고 소환대상자와 소환위측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 모두 투표 일정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데다 소환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환대상자와 소환위측은 유·불리를 계산하며 유리한 조건의 소환투표일을 결정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하는 등 투표일 결정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소환투표를 청구한 주민소환위측은 선관위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경우 당초 오는 9월 19일을 유력한 투표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김황식 시장과 임문택 시의회부의장은 선관위가 각각 자신들에게 보낸 소명요청서 송달시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송달시점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 질의했던 유권해석을 토대로 소명요청서 송달시점을 김 시장과 임 부의장은 10일, 김병대 의장 유신목 의원은 9일로 각각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일 차이로 법정선거일인 9월 19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현행 주민소환법상 소환투표 일정은 소환투표발의일로 부터 20~30일 이내에 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때문이다. 하남시선관위 관계자는
구리시가 고구려 유적 공원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구려 대장간마을’이 오는 31일 완공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아천동 일대 4천900㎡에 건립 중인 대장간마을이 공사를 마무리, 오는 9월 초 개관식을 갖는다. 고구려 대장간마을에는 고구려 시절 철제소, 말갈 거란족 철제구조물 등 대장간마을과 거믈촌장집, 몽골촌 등 고대 철기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며졌다. 시는 대장간마을이 서울 근교에 위치한 고구려 유적지라는 점과 한류스타 배용준의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져 내·외국인들이 함께 찾는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대장간마을을 배용준 주연의 TV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이 대장간마을과 거믈촌장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비롯, 당시 고구려인들의 실제 생활장면을 그대로 연출해 오는 9월 10일부터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9월 14일부터 3일간 한강둔치에서 한강코스모스축제와 연계한 ‘제1회 광개토대왕축제’를 열어 대장간마을을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과 시가 운영하는 홍보부스 운
“서명해라, 서명 할 수 없다” 하남시의회가 회의록 서명을 놓고 의원들간 8개월째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제162회 정례회를 개최했으나 아직까지 회의록 서명이 이뤄지지 않아, 회의내용을 공개 할 수 없는 등 공식문서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당시 하남시의회는 화장장 주민투표 예산 3억7천만원과 관련 화장장 건설계획에 반대하고 나 선 홍미라 문영일 이현심의원 등이 의장석을 점거, 회의진행이 불가능하자 의장실에서 이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회의록 서명의원으로 선출된 홍미라 의원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의장실에서 한나라당 의원들만 따로 모여 일방적으로 예산을 통과한 내용이 수록된 회의록은 인정할 수 없다”며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의장실에서 부당하게 기습처리한 예산통과 기록이 담긴 회의록에 서명하는 일은 주민투표 예산통과를 사후 인정하는 것으로, 화장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위해 절대 서명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의회회의록은 서명 후 공식 사료(史料)로 인정받는 등 영구보관 문서지만, 8개월이 경과하도록 문서고에 들어가지 못하고 의회사무과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와
“회원 화합과 단결을 통해 모범적인 애향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20일 하남시호남향우회 제31대 회장에 취임하는 김기용(53·사진) 신임회장은 조직 활성화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내실있는 향우회운영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회장 취임전 발전기금 1천500만원과 장학기금 500만원 등 모두 2천만원의 특별 기금을 선뜻 내놓고, 500여 회원들을 독려하는 등 조직 발전에 앞장 서고 있다. 지난 1997년 향우회에 입회, 분과이사, 총무부회장 등을 거쳤으며 최근 실시한 회장선거에서 다수 회원들의 지지로 당선됐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하남시 신장1동 소재 1급신광자동차종합정비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근배 광주하남교육장이 최근 사회유명인사와 지도층의 학력위조 사건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사소한 것이라도 어릴 때부터 바로잡아 가짜 없는 정직한 교육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 의지를 교육일선에서 강력하게 실천·확산시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름 방학과제물을 학생들 스스로가 직접 했는지 여부를 교사들이 확인하고 교과성적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전근배 교육장은 지난 22일 관내 학교장을 교육청으로 초청, “학생들의 방학과제물을 반드시 점검해 가짜문화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정직성 교육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전 교육장은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숙제를 베끼거나 복사하는 등의 표절행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릴 적부터 잘못된 부분을 가려내 가짜 없는 정직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방학과제물을 확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하남교육청의 이같은 ‘가짜추방운동’은 오랫동안 죄의식 없이 교육계에 횡행해 오던 숙제 표절행위에 대해 종지부를 찍겠다는 전 교육장의 강한 의도를
‘창고도시’ 오명을 안고 있는 하남시 그린벨트 내에 축사(일명 창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나 거래가 안 돼 부동산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하남시 및 그린벨트 내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축사를 매매 또는 임대하기 위해 내놓은 창고가 수두룩 하나 찾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한산하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지난 해 까지만 해도 창고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되던 것과 상반된 현상이라고 했다. 실제 천현동 소재 S부동산의 경우 올 들어 팔려고 내 놓은 150㎡이상의 창고가 10여 동에 이르고 있으나 단 한건도 팔리지 않았다. 또 감북동 소재 K부동산은 세를 놓기 위한 임대창고가 7건 나와 있으나 거래되지 않고 있다. 일부 창고주들은 매물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 축사에 붙여 놓고 수요자를 찾고 있으나 효과가 없는 상황이라 울상만 짓고 있다. A공인중계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이행강제금 부과 등 그린벨트 단속이 강화된 이후 창고주들이 불안을 느낀 나머지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창고매물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B공인중계사는 “창고에 대한 불법행위 단속이 부동산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창고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찜통더위 피하려면 팔당댐으로 오세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팔당댐이 더위를 피하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팔당댐에는 가족, 연인, 각종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평일에는 수백명, 주말 또는 휴일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들고 있다. 지난해 팔당댐 공도교가 재개통된 이후 접근이 쉬운데다 최근 들어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평일 일몰 후에도 수백명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팔당댐은 최근 내린 비로 북한강 상류지역에서 유입된 수량이 늘어 1주일째 수문 5개를 열고, 물을 한강으로 방류하는 등 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특히 방류수가 작은 물방울로 변해 댐 주변으로 휘날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낮에도 더위를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더욱이 푹푹 찌는 열대야를 겪고 있는 도심에 비해 팔당댐은 밤의 기온이 20도를 밑도는 등 에어컨 바람보다 더 시원한 자연바람이 불어 더위를 잊게 하고 있다. 하남시 배알미동 주민 이상철(65)씨는 “평일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주말 자전거, 오토바이 등 각종 레저인구들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며 “시원한 팔당댐 주변 자연환경이 무더위를 식히는 올 여름 최고의 휴식처로 떠 올랐다”고 말했다. 팔당댐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