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시민단체인 '성남시민모임(공동대표 최석곤)'은 3일 도내 사립학교의 시설공사 및 물품구매를 둘러싼 계약 비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성남시민모임은 감사청구서에서 "도교육청이 종합감사를 통해 2001년부터 올해까지 학교 시설공사 및 물품구매와 관련해 48개 사립학교에서 125건(323억원)의 부적정 계약사례를 적발하고도 경고 및 주의처분에 그쳤다"며 사립학교의 고질적인 계약 부조리에 대한 엄정한 감사를 촉구했다. 성남시민모임은 또 "고등학교의 매점 임대사업은 추정가격이 3천만원대로 공개경쟁입찰 대상"이라며 "그러나 15개 사립 중학교 가운데 14개교, 85개 사립 고등학교 가운데 79개교의 매점이 수의계약을 통해 위탁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남시의회가 반대여론에도 불구, 수차례 조례개정 시도 끝에 보전녹지에 종교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허용하자 시민.환경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분당환경시민의 모임과 성남환경운동연합 등 성남지역 11개 시민.환경단체는 2일 성명을 내고 "보전녹지에 종교시설 입지를 허용한 것은 주변 녹지를 파괴하는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며 "시의회의 행태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시민의 대변자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지운근 사무국장은 "녹지공간을 확보해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대세이자 당연한 논리인데도 최근 녹지훼손에 앞장서는 시의회의 행태는 정체성과 배경을 의심케 한다"며 "조례개악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대 의회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시의회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대해 재의요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성남시 중심도로인 성남대로를 가로지는 모란 고가차도(길이 462m, 왕복 4차선)가 오는 4일 착공 1년6개월만에 개통된다. 성남시는 성남대로 모란사거리구간을 가로질러 중앙로와 탄천로를 연결하는 모란 고가차도 공사기간을 6개월 앞당겨 4일 오후 개통식과 함께 차량통행을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모란 고가차도는 지난해 5월 착공했으며 공사비로 73억원이 투입됐다. 고가차도 개통에 따라 상습 정체구간이 모란사거리 일대의 교통병목현상이 크게 해소되는 한편 국도 3호선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화도로, 탄천변 도로 등 주변 도로와 연계돼 교통량 분산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는 지난달 30일 분당구 정자동 백궁·정자지구내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단지에 건립한 정자청소년수련관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파크뷰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이 154억원을 들여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한 이 수련관은 884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천217평 규모로 건축됐다. 천주교 수원교구 산하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가 위탁운영하는 수련관은 공연장과 어린이도서관, 청소년 동아리실, 헬스장, 포켓볼장, 콘텐츠 아카데미, 게임경기장 등을 갖추고 있다. (031)716-6687
청소년과 부모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성(性)을 주제로 대화하고 올바른 지식을 배우는 성문화축제가 30일 성남시 분당에서 열린다. 성남여성의 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는 30일 오후 11시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분당선) 로데오거리에서 '청소년 성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열린 공간에 설치된 7개 부스에 보드판을 이용, 자료를 전시하고 청소년과 부모, 교사 등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성교육 전문강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개 마당으로 구성된 부스는 성지식 및 지침서 배포, 잘못된 고정관념, 외국의 다양한 성문화, 왜곡된 성문화 및 성산업, 생리지식, 성차별, 성매매 등을 주제로 운영된다.
성남중부경찰서는 29일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게 신분증을 위조해 준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강모(39.조선족.서울 구로구)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위조를 부탁한 혐의(공문서 위조 및 행사)로 김모(26.조선족)씨 등 조선족과 중국 한족 19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2월 서울 신림동에 오피스텔을 마련, 카드인쇄기와 스캐너, 홀로그램 접착제 등을 갖춘 뒤 지난달 15일 김씨에게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주고 3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00여명에게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위조해 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주민등록증 위조에 300만원, 외국인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위조에 100만원씩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의 위조 신분증은 통상 중국에서 제작돼 국내로 들어오는데 조선족으로 이뤄진 위조조직이 한국에서 적발된 건 처음"이라며 "중국으로부터 위조 신분증을 들여오는 브로커였던 강씨가 장비를 국내로 반입, 본인이 직접v제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우광택 부장판사)는 27일 유권자에게 기부행위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박혁규(경기 광주)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해 9월 선거구 아파트 주민 조기축구회 창단식에 참석, 고사상 돼지머리에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놓은 기부행위에 대해 피고인측이 종교적인 의례행위로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조기축구회의 성격 및 규모에 비춰 통상적인 축의금 범위를 넘어선 과다지출로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장단 단합대회에 두차례 참석, 음식값과 술값을 지불하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장단 회식자리 예약 편의제공을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없고 기부행위자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자리를 이용해 선거구민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회식자리 발언내용도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공약발표라고 판단하기 어려운 통상적인 의정활동보고로 판단된다"고 판결했다. 박 의원과 함께 기소된 이모(38)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제주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7일 종업원 봉사료를 과다계상하거나 주류 판매규모를 속여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나이트클럽 업주 정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동업자 김모(33)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성남에서 K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2001년 11월부터 지난 해 말까지 종업원 봉사료를 과다계상하거나 무자료 거래를 통해 주류 판매규모를 축소하는 수법으로 소득세와 부가세, 특소세 등 세금 9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다.
성남중부경찰서는 24일 승객을 가장하고 택시에 탑승한 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박모(18)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15일 오전 2시40분께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앞길에서 승객을 가장하고 장모(52)씨의 택시에 탑승한 뒤 장씨를 성남시 남한산성 매표소 앞까지 유인했다. 이들은 이어 미리 준비한 둔기로 장씨의 얼굴을 때려 실신시킨 뒤 휴대전화와 현금 18만원, 택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성남시 화장장을 이용하는 인근 광주 시민들의 사용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성남시의회는 20일 사회복지위원회를 열어 2009년말까지 광주시민에 대한 성남영생관리사업소 내 화장장 이용료를 50% 할인해주는 내용의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안'을 가결처리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인접한 자치단체로 성남시가 운영 중인 화장장과 쓰레기소각장에 대한 광주지역의 피해상황을 감안해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할인된 화장장 이용요금은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시가 공포하면 다음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최근 외지인의 화장장 이용이 급증하자 외지 거주자(15세 이상 기준) 이용료를 1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