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증거물 없이 목격자의 진술만으로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우광택 부장판사)는 2일 음식점 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0.농업)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강도살인죄를 적용,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건의 유일한 증거인 피고인 부인 황모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인정되며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잔인한 점,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판부가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범행에 가담해 현장을 목격했다는 증인 진술과 증인에 대한 정신감정자료 등을 진술의 신빙성 입증자료로 받아들여 검찰 구형량과 같은 중형을 선고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건은 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6년 4월21일 오전 1시께 광주시 오포읍 Y가든 주인 김모(당시 56세)씨가 뒤통수에 피를 흘린채 신음중인 것을 외출했던 여종업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김씨는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결과 김씨는 전날밤 11시께 망치 또는 그와 유사한 둔기로 맞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경찰은 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고 50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자해공갈단과 의사, 공업사 대표 등 일당 13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 남부경찰서는 2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모(26)씨 등 2개 자해공갈조직 40명을 구속하고 7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결탁해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고 보험료를 과다청구한 혐의(사기)로 부천 J의원 의사 장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의원 의사 김모(43)씨 등 7개 병원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자해공갈조직원 차량을 수리하면서 중고 재생품을 정품으로 속여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 등)로 광주 D공업사 대표 신모(34)씨 등 자동차공업사 대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불법으로 타낸 보험금은 자해공갈조직 18억원, 병원 22억원, 공업사 9억5천만원 등 모두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3년 2월 수원시 인계동 모 유흥업소에서 나와 음주운전하던 A씨 차량을 들이받은 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합의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내는 등 음주운전자들에게
여야 지도부가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성남 중원지역에서 총력 지원유세를 펴며 `맞대결'을 벌였다.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대표하는 성남 중원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맹추격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평이다. 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오후 조성준 후보와 함께 성남 중원의 가스충전소, 재개발대책위, 성남공단내 `크린토피아'사, 상대원 상가를 둘러보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의장은 중원구 중심부에 위치한 가스충전소를 방문, 대기중인 택시기사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를 하고는 "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해야 택시와 LPG 관련 특소세를 내려줄 수 있다"며 한표를 당부했다. 이어 성남 재개발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문 의장은 "성남의 30년 숙원사업인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려면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서울공항을 옮기더라도 부지활용은 주민들의 의사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의장의 유세에는 재보선 대책위원장인 염동연 상임중앙위원과 박영선 비서실장, 이석현 김현미 유기홍 한병도 의원 등이 동행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이날 오전 충남 아산 유세를
경기도건설본부가 시행하고 있는 안성~양성간 도로 확·포장공사 구간 중 일부 구간이 개통된다. 오는 29일부터 개통되는 구간은 양성면 노곡삼거리(미리내 성지입구)에서 양성면 난실리 난실3거리(45번 국도 접속부)까지 2.4㎞의 구간이다. 양성면 난실리에서 대덕면 명당리까지 총연장 12.9㎞에 걸쳐 시행되는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12월 착공, 현재 88%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 10월말 준공 계획으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안성시가지 외곽도로망 확충을 통한 시가지 교통 분산효과와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성남시의회는 시가 요구한 올 주택분 재산세율을 50% 인하하는 내용의 시세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산세 인하 조례 개정은 성남시가 전국 처음이며 이날 통과된 조례는 시에 통보된 뒤 경기도 보고절차를 거쳐 20일 이내에 공포돼 오는 7월과 9월 부과되는 주택분 재산세에 적용된다. 도내에서는 성남에 이어 용인ㆍ구리ㆍ부천시ㆍ하남시가 재산세 인하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수원ㆍ고양ㆍ안양ㆍ과천ㆍ광명시 등이 인하를 검토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재산세 파동이 재연되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주택의 과표 산정방식이 시가기준으로 바뀌면서 지난해에 비해 재산세가 세부담 상한선까지 오르는 공동주택이 전체 10만9천여건의 92%인 10만여건에 달하게 되자 시장권한인 탄력세율을 적용, 올 주택분 재산세율을 50% 내리기로 하고 조례 개정안을 냈다. 재산세율을 50% 인하하면 모두 95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해 주택세율을 50% 내려도 부담상한선까지 인상되는 아파트가 전체의 48%에 이르고 전체 재산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10%(28억원) 늘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자치단체장 재량권인 탄력세율 조정폭을 축소하는 한편 부동산 보유
성남시 분당구어머니합창단(단장 정미화)는 지난 1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 '제2회 휘센 페스티벌(Festival)' 경기지역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합창총연합회가 주관하고 휘센에서 주최한 대회로 경기지역 15개 어머니합창단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분당구 어머니합창단이 경기지역 최우수상을 차지해 분당구 지역의 명예를 높였다 분당구어머니합창단은 이날 '물의 움직임' '푸르른 바람아' 등을 불러 관객과 심사위원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분당구어머니합창단은 순수한 아마추어로서의 음악적 열정과 애정으로 성남시 문화홍보사절 활동은 물론 지난 1995년 창단이래 56회의 정기 및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에는 제3회 세계합창올림픽 2개 종목 은메달 수상, 전국합창대회 대상 수상 등 우리나라의 정상급 합창단으로 음악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1998년부터 꾸준히 매년 1억원 정도의 사재를 들여 소년 소녀가장 및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분당구 수내동에서 고기집 '초림가'를 운영하는 이홍복(45) 사장. 이미 분당구에서는 숨어서 일하는 일꾼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 사장은 "다른 이들 보다 조금 넉넉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으나 바쁜 와중에 잠깐 시간을 내주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진명축산이라는 이름으로 축산업에 발을 들여놓은 1998년부터 안산에 소재한 안산 장애복지재단에 지금까지 매월 500만 원 상당의 고기를 기증하는 일로 사회의 봉사활동을 시작해 왔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어른들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해드리고 싶어 경로잔치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이 사장은 "서울에서 축산업을 하면서 언젠가 식당을 하게 되면 지역 노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 겠다는 포부를 항상 갖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이 실천에 옮기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초림역 인근에 식당을 하면서 벌써 7년째 자비를 들여 지역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으며 한번 경로
지난달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호프집 여주인 납치사건을 포함해 전국에서 호프집 여주인과 배달원을 상대로 수십차례의 강도짓을 해온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부경찰서는 4일 강도강간 등 혐의로 김모(23.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절도혐의로 경북 김천경찰서에 구속수감돼있는 강모(22.무직)씨 등 공범 2명에게 강도강간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25일 새벽 1시 30분께 원주시내 모 호프집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 김모(47.여)씨를 위협해 현금 2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승용차로 납치한 뒤 같은날 오후 2시30분께 성남의 모 아파트 주차장에 김씨와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지난달 2일부터 한달여동안 성남, 원주, 여수, 구미, 충주 등 전국을 돌며 여주인 혼자 있는 호프집과 커피배달원 등을 상대로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현금 55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후 사용한 신용카드를 단서로 김씨를 붙잡았으며, 지난달 31일 경북 김천에서 차량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공범 강씨 등 2명으로부터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아파트 분양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대형 건설사 직인을 위조해 저축은행에서 165억원을 대출받은 40대 부동산개발업체 대표가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윤갑근)는 1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부동산개발업체인 A개발 대표 김모(41)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3월 서울 강남구에 100평형대 아파트 건설사업을 시행하면서 직원을 시켜 하도급 관련업체가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은 것처럼 분양계약서와 분양대금 입금표, 이행각서 등 분양서류를 허위로 작성한뒤 아파트 시공사인 B건설 대표이사 직인을 임의로 찍어 이를 담보로 C상호저축은행에서 8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아파트 14채를 담보로 12차례에 걸쳐 4개 상호저축은행에서 모두 165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저축은행측은 대출관련 서류에 직인이 찍힌 B건설에 확인하는 절차 없이 위조된 서류만을 근거로 한번에 8억-30억원을 대출해주고 아직 한 푼도 변제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허위 분양 및 대출서류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처럼 기재된 하도급 관련
성남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택분 재산세를 50%까지 인하키로 해 조세저항이 구리, 용인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31일 경기도와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날 오는 7월과 9월 정기분 재산세액이 50%까지 인상되는 주택비율이 전체 9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이들 주택분 재산세율을 50%까지 인하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개정·공포된 지방세법에 따라 주택의 건물과 토지를 통합해 과세하고 산정방식도 ‘면적’에서 ‘시가’로 변경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가 높은 공동주택 소유자들의 조세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정부는 지방세법에 세부담상한선(전년대비 50% 이내 인상)을 설정, 급격한 인상을 차단하고 있지만 성남지역 공동주택의 경우 시가 탄력세율을 적용, 세율을 인하하지 않을 경우 전체 10만9천2건의 92.3%인 10만652건이 세부담상한선인 50% 인상이 예상된다. 주택분 재산세율을 50% 인하하면 아파트는 전년에 비해 평균 17.9%, 다세대와 연립주택은 4%씩 증가하지만 단독주택은 28.6%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시 전체 재산세수 예상액은 당초 742억원(주택분 381억원)에서 79억여원이 적은 662억원(주택분 302억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