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기 위해 수원시내 역사 및 공원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마구잡이로 설치된데다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장애인, 노인, 임산부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건물의 출입구 전방 30cm 위치에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점형블록을 설치,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유도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본지가 이날 수원역, 화서역과 만석공원 등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점자블록이 법안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서역의 경우 플랫홈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입구 전방 60cm전방에 점형블록이 설치돼 법규정을 위반하고 있었고 역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역 입구로 유도할 수 있는 점자블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수원역은 수원역 광장 지하보도에서 역사로 안내하는 선형블록이 설치는 돼 있었지만 중간중간 끊어져 있고 지하보도에서 가장 먼 역사 입구로 연결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수원역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보다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다. 1급 시각장애인 이병호(35·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씨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그대로 따라가다간 다치기 쉬워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믿지 않고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징수권 소멸시효가 완료돼 보험료를 징수받지 못하는 금액이 수 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정(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징수권 소멸시효 완성으로 미징수된 금액은 2003년 3천868억원(1천271만2천건), 2004년 5천235억원(1천271만2천건), 2005년 7천197억원(1천296만3천건)에 이어 지난해 1조3천381억원(1천873만3천건)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또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조1천514억원(1천418만5천건)으로 올해 1조5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지난 2003년 751억원(243만8천건), 2004년 1천137억원(267만2천건), 2005년 1천574억원(269만5천건), 지난해 2천897억원(388만8천건)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소멸시효 완성으로 인한 보험료 미징수가 매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매년 징수권 소멸시효 완성으로 인한 미징수 보험료가 증가하는 것은 연금공단이 시효가 완성되기 전까지 징수권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시효가 완성되기 전까지 징수권을 행사하
“전에는 수원, 의왕, 군포는 물론 인천에서 까지 장을 보기 위해 사람이 모였어요.” “5일장으로 전국각지의 보부상이 모이던 날에는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 지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였다니까요.” 다양한 상품과 푸짐한 인심으로 안양최고의 재래시장으로 각광받는 곳, 바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 위치한 중앙시장이다. 1961년 283개의 점포로 시작된 중앙시장은 지금까지 안양의 중심 상업지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5만9천177㎡에 이르는 대단위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이루어진 상가건물에 1천151개의 점포가 도·소매 판매를 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안양최고의 재래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중앙시장 1로와 본동길 및 포목로 등 3개소에 걸쳐 총면적 4천192㎡, 길이 460m에 이르는 구간에 2층 높이 규모로 아케이드가 설치돼 시장을 찾는 이용객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함은 물론 밝고 투명함과 예술성도 가미되어 시장의 운치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또 매년 9월에는 시장을 찾는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장터가요제를 비롯한 품바공연, 풍물놀이
40대 남성의 대낮 음주운전으로 하교하던 여고생 세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30분쯤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호재주유소 앞 횡단보도에서 박모(18)양 등 여고생 3명이 윤모(42)씨가 운전하던 트라제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양 등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교통섬 밖 황색선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으며 윤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56%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윤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양 등의 모교인 P고등학교 관계자는 “내일 시작되는 학교 축제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1시간 일찍 수업을 마치고 하교했다”며 “조의를 표하기 위해 3일간의 축제와 체육대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15곳 중 3곳의 장애인화장실이 법적기준이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서울·대전방향) 등 3곳의 장애인화장실이 남녀공용으로 설치되어 있어 장애인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의원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휴게소 등 공공시설의 경우, 장애인용 대변기는 남자용 및 여자용 각 1개 이상 설치되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3개 휴게소의 이러한 사항이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애인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불쾌한 마음이 들게 함으로써 오히려 설치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경우가 되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복지법 제8조에서 지정한 장애인 차별금지조항을 위반한 상황”이라며 즉각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휴게소 관계자는 “장애인 화장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곧바로 보완조치해 현재 남녀공용인 장애인 화장실을 분리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는 장애인 편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먹거리가 휴게소 운영자의 무리한 인센티브로 품질 개선에 뒷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중심당 원내대표 정진석의원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휴게소 운영자가 코너주들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어 고속도로휴게소의 먹거리가 비싸게 책정돼 있다며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은 “휴게소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물건을 판매할 때마다 판매금액 중 일부를 휴게소 운영자에게 납입해야 하는데 이 금액이 판매액의 절반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성휴게소(서울방향)에서 판매하는 2천원짜리 커피의 경우 판매금액의 62%인 1천240원이 휴게소 운영자에게 지불된다. 따라서 코너주는 6백60원 내에서 원가와 시설비는 물론 자신의 이득도 챙겨야 하는 실정이다. 또 기흥휴게소(부산방향) 코너주들은 햄버거에서 51%, 호도과자와 오징어 각 50%, 라면 55% 등의 인센티브를 휴게소 운영자에게 내야 하며 안성휴게소(서울방향) 통감자 60%, 안성휴게소(부산방향)는 50%”이며“가락국수의 경우 안성휴게소(서울방향) 코너주도 우동 55%, 김밥, 토스트, 케밥 50% 등 판매금액의 절반가량을 휴게소 운영자에게 납부하고 있다. 정
다산인권센터 등 수원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는 1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미국산쇠고기수원감시단(이하 감시단) 발족식을 갖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다산인권센터 박진 상임활동가는 “지난 10월15일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7개 학교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급식재료로 사용했음이 드러났고 이 중 수원 Y고교 등 도내 5개 학교가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한 것이 밝혀져 도내 학교가 미국산 쇠고기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돈벌이를 위해 값싼 식재료를 사용하는 위탁급식을 빨리 직영급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의 한 병원 알코올중독자 격리병동에서 환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 관리소홀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수원중앙병원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시20분쯤 수원중앙병원 8층 알코올중독자 격리병동에 격리되어 있던 이모(47)씨가 소방호스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 중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같은날 오후 6시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씨는 15일 오전 11시 사망했다. 경찰은 이씨가 침대 하단에 있는 철제봉을 이용해 창문에 설치된 쇠창살을 뜯은 뒤 소방호스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씨의 유족들이 병원측의 관리소홀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의 동생(37)은 “형이 탈출을 시도할 당시 병동에는 여성간호사 2명만 근무했고 이들도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아무런 낌새도 채지 못했다”며 “병원의 허술한 관리가 사고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방호수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탈출에 소방호수를 이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병동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어떠한
창의성 개발 영재학교로 발돋움 지난 2002년 3월1일 개교해 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지닌 풍산초등학교(교장 심재곤). 개교 당시 주변에는 낡은 주택들이 즐비하고 학원 등 사설교육기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풍산초는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바로 교육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학부모와 교직원이 손을 잡고 학교의 발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기적과 같은 발전을 보이며 지난해 고양교육청에서 실시한 ‘2006 HI-PRIME SCHOOL’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이프라임스쿨은 고양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방과후 학교를 평가해 최고의 학교를 선정하는 것.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특기적성프로그램, 영재학급, 영화체험교실, 영어특성화반을 운영하며 창의성을 배양한 인재를 만들어 가는 풍산초는 국립암센터에 병원학교를 개설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풍산초가 실시하는 방과후 학교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과학로봇 창의력반.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어 각종 경연대회 등에 출전하고 있는 로봇 창의력반에는 아이들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
수원 수일중학교 3학년 김민규(16)군이 현금과 수표 7백47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김군은 지난 12일 오후 8시16분쯤 학원으로 향하던 중 수원 송죽동 H주유소 입구에서 1백만원권 1매, 10만원권 58매, 1만원권 67매와 신용카드 3장 등이 들어있는 지갑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 파정지구대에 신고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김군은 “지갑을 줍는 순간 생전 처음보는 큰 액수의 돈에 심장이 멈추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며 “학원은 절대 빠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우선 지갑을 안주머니에 보관한 채 3시간 동안 수업을 받았는데 큰 돈을 지니고 있어서 가슴이 떨리고 이 지갑을 애타게 찾고 있을 주인이 자꾸 머리 속에 맴돌아 제정신이 아니였다”고 말했다. 김군은 수업이 끝나자 마자 전화로 아버지(파정지구대 김현상 경사)에게 지갑을 주운 사실을 말했고 김 경사는 곧바로 파정지구대 근무조에게 지갑을 전달했다. 파정지구대는 지갑 속에 든 신분증을 통해 주인을 찾아 연락을 했고 오후 11시50분쯤 지갑을 잃어 버린 이모(45·개인사업)씨에게 지갑을 돌려줬다. 지갑을 되찾은 이씨는 “분실된 지갑을 다시 찾게 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