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의 치안을 책임질 팔달경찰서가 내년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시 관광상품인 열기구 ‘플라잉 수원’의 위치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위치상 팔달경찰서와 붙어 있고 약 150m 상공에서 청사를 내려다 볼 수 있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다. 29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12년 발생한 ‘오원춘 사건’과 2014년 ‘박춘풍 사건’을 계기로 팔달경찰서 신설에 나섰다. 2015년부터 진행된 팔달경찰서 공사는 내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팔달구를 관할하던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남부경찰서 일부 인력과 장비 및 지구대‧파출소가 팔달경찰서 소속으로 이동해 치안 유지에 나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달경찰서와 붙어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으로 인해 청사 보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플라잉 수원은 기상 환경에 따라 상공 70~150m 높이로 올라갈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바로 아래에 위치한 화성행궁을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통합방위법상 지방경찰청 소속 기관인 경찰서는 국가보안시설 ‘다’급에 해당하는 국가중요시설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플라잉 수원 바로 옆
경기도가 연고지인 여자 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SK 슈글즈)가 핸드볼 H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지난 29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강원 삼척시청을 33-24로 제압했다. 27일 열린 챔피언전 1차전에서 34-26으로 승리한 SK 슈글즈는 2차전에서도 9골 차로 완승을 거두며 2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1시즌부터 SK코리아리그로 진행되던 핸드볼 국내 실업리그는 지난 해 프로 출범을 표방하며 H리그로 전환해 첫 시즌을 치렀다. SK 슈글즈는 H리그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리그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1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에 올라 챔피언전에 직행한 SK 슈글즈는 지난 2017시즌 코리아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국내 여자 핸드볼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SK 슈글즈는 2019~2020시즌 코리아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으나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돼 챔피언전이 치러지지 못했다. SK 슈글즈는 ‘19
평택시가 추진했던 ‘사회복지교육체험관 및 복지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부지 선정과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지난 2020년 돌연 중단되자 복지 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반발을 받고 있다. 29일 시는 지난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다양한 사회복지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체험관 및 복지테마파크 조성을 정장선 평택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사회복지 인식 개선과 미래 복지 시민을 양성할 수 있는 연구교육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시민들에게 홍보까지 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6월 평택시장 공약사항 이행점검 보고회를 끝으로 ‘사회복지교육체험관 및 복지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소리소문없이 막을 내렸다. 시는 당초 미군 무기고였던 알파탄약고 부지를 활용해 교육·전시·체험·문화 공간으로 사회복지교육체험관 및 복지테마파크 조성을 계획했으나, ‘사업의 효과 및 효율성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며 돌연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 밖에도 시는 알파탄약고 부지를 이용해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세워 놓은 채 중복된 부지에 복지체험관 및 복지테마파크까지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장선 시장은 공약 발표 이전에 사업 타당성부터 검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 받는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만 쌓였다 ②현물 지급으로 불만 초래…바우처 제도 전환해야 ③보풀은 기본, 재봉은 엉망…저품질 교복 ‘부글부글’ ④자유경제시대 고립된 교복, 자유거래로 해방해야 <끝.> 경기도 교복시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와 ‘현물지원제도’의 문제점으로 인해 소비자, 중계자, 판매자 모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학부모·학생이 원하는 교복을 원하는 업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해 교복구매 제도에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교복은 공공재가 아니라 ‘소비재’지만 21세기 자유시장 경제체제에서 통제 받고 있어 불만과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경기도의회가 도의회 의장단 선거일 조정, 물의를 일으킨 경기도의원 징계 논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를 다음 회기로 미뤘다. 도의원들이 교섭단체간 정쟁 유발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제375회 정례회 기간(6월 11~27일)에 해당 사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하면서 향후 도의회 여야의 협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제2차 회의에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 등 안건의 상정을 보류했다. 이어 의회운영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위원회 안으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조항을 수정·신설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의회운영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공무원 인사규칙 개정안은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가 추천하는 3명 이내의 인사위원 후보자를 도의회 의장이 임명·위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해당 개정안 상정을 반대한 민주당 위원들은 공무원 등과 이해충돌 등 문제 소지가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경기도청 공무원 노조 등이 인사규칙 개정안에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의정부교육지원청의 장윤주 교육복지조정자는 지난 2009년부터 절망에 빠진 위기학생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의정부의 교육복지 선사례, 장윤주 조정자의 교육복지 철학을 살펴본다. ◇병과 가난에서 탈출한 최민수 군(가명) 아버지가 암투병 중 사망해 한부모가정이 된 고교생 최민수 군(18)은 어릴 적 부모의 부재로 식생활 문제, 고환암치료, 백반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로 문제도 겪고 있었다. 또 어머니 명의로 운영했던 사업이 파산해 치료비 및 부채로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태어날 때 고환암 진단을 받아 중3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최근 또 백반증이 생겼고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타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지만 매일 적자로 허덕이며 식당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약 2시간 15분 동안 민생경제와 의료개혁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의료개혁’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약 720여 일 만에 첫 야당 대표와 만나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한 대승적 합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현안 관련 합의는 단 1건도 없었다. 이번 회담의 의의에 대해 대통령실은 ‘총론적으로는 대승적 인식 같이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각각 평가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와 첫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은 예상 시간을 넘긴 오후 4시 14분에 마쳤다. 이 대표는 회동에 앞서 준비해 온 모두발언을 통해 약 20분간 10여 개가 넘는 민주당의 요구사안을 전했고,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된 뒤에는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영수회담에 배석한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와 민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면서도 “합의에 이르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국정기조 전환은 물론 각종 특검법 수용과 민생 등을 아우른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야당 대표와의 만남으로 주목된 영수회담은 이날 오후 2시쯤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에서 차담 형태로 이뤄졌다. 이 대표가 시간에 맞춰 집무실로 들어서자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윤 대통령은 문 앞으로 걸어 나와 악수로 이 대표를 맞이했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 대표의 손을 꼭 잡은 윤 대통령은 “잘 계셨나. 선거운동에 고생 많았을 텐데 건강은 회복했나”라며 인사를 건네자 이 대표는 “아직 많이 피로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과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박성준 수석대변인도 차가 놓인 원형 테이블에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초청에 응해줘 고맙고 오늘 이렇게 용산에 와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게 돼 반갑고 기쁘다. 편하게 하고 싶은 말씀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 주머니에서 A4용지를 꺼내며 “제가 대통령께 드릴 말씀을 써왔다”며 약 20분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우선 “
시프트업은 지난 26일 자사가 개발한 트리플 A급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국내 최초 소니의 세컨드 파티로 합류해 개발한 트리플 A급 콘솔 게임으로,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예약처 차트 최상단에 놓이며 뜨거운 흥행세를 불러일으켰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플레이 스테이션(PS) 이용자들이 선정한 ‘2024년 최고 기대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3월 데모 버전을 출시해 뛰어난 그래픽과 모션, 액션성 등에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출시 직전인 지난 25일에는 콘솔 게임의 주요 평가 지표인 메타 크리틱 평점 82점, 오픈 크리틱 평점 84점을 기록하는 등 해외 평단의 준수한 평가를 받으며 이미 글로벌 흥행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시프트업은 기존 글로벌 히트작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새롭게 출시한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입증된 ‘자체 IP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바일, 콘솔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게임 개발사’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전기차로 인한 화재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학교·유치원 등 일부 장소 인근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채명(민주·안양6) 경기도의원은 29일 최근 안양 호성중 인근에 전기차량 충전시설 인허가가 추진되는 것에 대해 “전기버스 화재 시 유독가스가 유출된다”며 안양시가 해당 인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도의원은 “수소차 충전시설 설치에는 주민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치지만 전기차 충전시설은 ‘교육환경법’과 ‘친환경자동차법’ 등에 관련 규정이 없다”며 법령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그는 이재정(민주·안양동안을) 국회의원과 함께 ‘교육환경법’과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법령 개정에는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전기버스 충전소, 화재위험시설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도의원도 도의회 차원의 건의안 발의로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 부연했다. 이 도의원은 “전기버스에 화재가 발생하면 배터리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된다”며 “지난 1월 사고처럼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하면 학생들이 유독가스를 마시는 등 학습권 침해와 교육환경 저해가 뚜렷한 만큼 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