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3·22 조치로 경기도가 ‘감액추경’을 고민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도 2천78억원에 이르는 취득세 재정보존금이 지급되지 않을 위기에 놓이면서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내년에도 9억원 이하 취득세율을 1%로 유지시킬 경우 경기도는 2012년부터 2조원대에 이르는 세수 감소가 예상되면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부 조치로 경기도에 5천194억원의 세액 감소가 예상되고, 시·군에 도세 징수에 따라 지급해야 할 재정보존금이 2천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31개 시·군에서 2천78억원의 세액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는 도가 일선 시·군으로부터 올해 취득세 3천745억원을 걷어, 징수교부금 3%에다 50만이상 도시는 47%, 나머지 시·군은 27%의 재정보존금을 각각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40%의 재정보존금을 예상할 때 3천900억원의 취득세가 예상되는 성남시는 최소 210억원, 2천570억원의 취득세가 예상되는 수원시는 최소 150억원을 넘는 세수를 못받게 된다. 도내에서 제일 작은 170억원의 취득세가 예상되는 연천군도 9억3천여만원의 재정보존금을 못받을
정부가 주택거래활성화 대책으로 내놓은 취득세 50% 감면안을 놓고 경기도와 서울시 등 자치단체는 물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까지 나서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익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를 감면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주택거래시 부담이 큰 국세(양도소득세)부터 감면하라”고 촉구했다. 박 국장은 이어 “현재 국세와 도세, 시·군세 비율이 8:1:1인 상황에서 도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만 감면하는 것은 지방자치를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국세와 지방세 구조도 현행 8:2에서 6:4로 개편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취득세 50%가 감면될 경우 연간 주택거래 취득세 1조8천46억원 중 5천194억원의 세수 손실을 예상했다. 이는 연간 취득세 3조7천450억원의 14%에 이르고, 경기도 가용재원 6천417억원의 80.9%에 해당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도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2차 임시회에서 정부의 3·22 주택활성화 대책을 비난하면서 ▲국세(양도소득세) 먼저 감면 ▲취득세 감면에 따른 구체적인 지방재정 보존대책 강구 ▲국세와 지방세 구조 6:4 개편 등의 내용이
이달 말 예정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완화 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보이던 도내 아파트 거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2만2천840여가구에 이르는 도내 미분양주택 해소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심재철 위정책위의장은 22일 “지난해 8월 도입한 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조치를 당초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거래시 발생하는 취득세는 9억원 초과시 4%에서 2%로, 9억원 이하는 2%에서 1%로 각각 절반씩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만4천202건을 기록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도내 아파트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09년 4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취·등록세를 일시적으로 1.5%를 인하해 본 경험이 있어 경기도의 셈법도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 1월 아파트거래량이 4천525건에 그치자, 4월 취·등록세를 2%에서 0.5%로 낮추는 극약처방을 실시했었다. 이후 4월 1만1천262건에서 5월 1만8천910건, 7월 1만9천276건 등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효과를 거뒀었다. 하지만 시행이 끝
경기도가 신도시 개발에 있어서 지역 산업구조 및 자족성 등이 고려되야 하고, 주택정책에 있어서도 주거복지 확대 및 비전제시를 할 수 있는 정책이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경기도가 마련한 주택정책분야 전문가 토론회에서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그동안 경기도 신도시들은 가격을 둘러싼 문제점과 일자리, 지방정부와의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있어왔다”고 진단하고 “원거리 신도시의 기능재편과 공급장식의 유연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도시관리기구 설립 등 새로운 사업방식을 이끌어 갈 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세권 개발에 있어서도 기반시설 여건을 고려한 차등적인 밀도 부여와 이를 통한 개발이익이 함께 수반돼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규제완화 부분에 있어서는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 지정으로 조세감면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용지비 융자 등 자금지원과 채무보증 등의 재정적 뒷받침은 물론,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의 자유도시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로운 신도시 형태의 한 대안으로 기반시설 여건이 좋은 곳을 골라 대학-연구개
오산 세교3지구 개발 사업이 이달 말 전면 백지화되고, 인천 검단2지구는 LH의 참여 지분이 전체의 절반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21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국토부는 빠르면 이달 말~내달 초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 세교3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총 510만㎡ 규모로 지난 2009년 9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세교3지구는 세교1·2지구와 함께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지만 LH의 자금난으로 보상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됐다. 앞서 LH는 지난해 말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지구내 토지소유자들에게 2016년 이후에야 보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전달했지만 주민 80%가량이 지구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또 인천 검단2지구 694만㎡은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하되 LH와 인천 도시개발공사가 각각 50대 50인 사업지분을 조정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LH는 현재 50%인 지분율을 37%로 낮추기로 하고 인천 도개공과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가 보유하고 있는 도내 신도시급 미보상 사업지 중 파주 운정3, 오산 세교3, 인천 검단2지구 등 3곳의 사업 처리방침이 확정됐으며, 파주 운정3지구만 결정을 남겨두게 됐다. LH 관계자는
경기도 곳곳에서 뉴타운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기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뉴타운 재검토 목소리가 고개를 들면서 ‘뉴타운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주민 의사와 상관없는 지구지정으로 인해 곳곳에서 문제점이 촉발되고, 일부지역에선 ‘지구지정 해제’ 목소리가 대두되면서 도시정비촉진특별법(도촉법) 개정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사업이 취소된 2곳을 제외한 12개 시 21곳의 뉴타운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이중 고양과 남양주, 시흥시 등 12곳은 사업승인을 받고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제대로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은 절반 수준인 약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학계에선 태생적인 한계점을 안고 있는 경기도뉴타운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계에서는 ▲도시정비촉진특별법 개정 ▲특성화되지 못한 경기도 뉴타운 ▲시간적 능력을 가지지 못한 뉴타운 ▲사업지구지정 해제 및 이에 따른 대책 마련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결국, 뉴타운사업이 새 건물을 짓는다고 주민 행복지수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으로, 현재의 물리적인 개발보단 주민행복지수에 좀더 개발
지역개발로 재산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경기도 뉴타운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여파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주민들은 아직도 부동산이 확실한 재산가치 창출을 위한 수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찬성과 반대가 교차하는 주민여론을 경기도가 수렴하지 못하고, 특히 개발 반대 의견을 보이는 주민들에게서는 경기도에 대한 믿음마저 무너지고 있다.이에 따라 학계에선 ‘경기도 뉴타운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 태생적 한계 가진 경기도뉴타운=경기도 뉴타운 사업은 도시정비촉진법이 지닌 문제점을 고스란히 떠 안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한 뉴타운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경기도에서 노출돼 경기도가 신음하고 있다. 현재 도촉법 상 뉴타운 사업은 지구지정에 주민여론이 수반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개발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준비를 해야하는지도 시공사가 정해지고 관리처분 단계에 가서야 주민들은 비로소 알 수 있다. 경기도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주민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은 사실상 없다. 학계에선 이 같은 문제점을 도촉법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주민동의 없는 뉴타운’
경기도가 소규모기업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도내 중소기업 기숙사 개·보수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추진키로 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총 사업비 7억9천여만원(도비 및 시·군비 각 2억3천700여만원)을 들여 늦어도 6월부터는 도내 11개 시·군 49개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숙사 개·보수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현황조사를 마친 뒤 300명 미만 31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여 49개 기업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각 회사 사업비 중 40%를 내고, 도와 시·군으로부터 60%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도는 광주시 (주)한백산업과 여주군 (주)네오시스 두 곳은 기숙사를 신축키로 했고, 나머지 47개 업체들은 개·보수에 들어가는 등 샤워실과 화장실 환경 개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환경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 1천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근로환경개선사업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구인문제 해소와 그로인한 기업경쟁력 강화 및 생산력 증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이 같은 사업은 지난해 김문수 지사가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 불균형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제도의 목적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간한 ‘분권시대 지방교부세의 발전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보통·특별·분권·부동산교부세로 구성된 지방교부세는 각각 도입 목적이 다르고 산정방식이 별도 규정돼 있지만 중앙정부의 정책 목적과 접근방식으로 인해 배분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보고서는 교부세 배분 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격차 문제는 산정방식 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부세 제도를 기능별로 재편하거나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지방교부세 제도는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교부금은 각 지방정부를 위한 일반 공동재원으로 남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전재한 뒤 재정분권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지방교부세제도 목적과 기능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 재정 현실은 취약하고 공무원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지난해 기준으로 137개에 이르고 있어 올바른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방교부세를 재정립 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아울러 보통교부세와 배분기준과 목적이 중복되거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추가경정예산 100만달러(11억2천400만원)를 편성해 일본 지진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경기도의사회도 일본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의료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계 외투기업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SOS Desk’를 운영키로 했다. 현재 도내에는 일본계 외투기업 514개사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청 내 일본지진 종합대책상황실을 6개 분야로 꾸리고 앞으로 상황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의 일본지원은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도가 받아들여 이뤄진 결과다. 이에 앞서 경기도의회 허재완 의장은 이웃나라 일본의 지진피해에 대해 애통함과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는 그동안 2005년 미국 루이지애나 허리케인에 20만 달러,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에 30만 달러, 지난해 아이티 지진에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경기도와 자매결연한 가나가와현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사망 3명, 부상 119명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본에 파견근무중인 경기도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