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행·재정적 영향력이 2015년 이후 허울뿐인 도(道)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행정 및 재정의 특례에 관한 특별법안’이 통과 될 경우 2015년쯤 도내 100만 도시가 2~3개, 50만 이상 도시도 4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특별법 적용에 따른 특례조항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특별법에는 5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현재 도지사 권한과 중앙행정기관의 권한이 전부 혹은 일부 이양되도록 하고 있다. 특히 100만 이상 도시의 경우 취·등록세 100% 사용으로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현재 도내 50만 이상 대도시는 100만 이상 수원시를 비롯해 50만 이상 성남과 고양·부천·용인·안산·안양·남양주·화성시 등 9곳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도시기본계획을 위해 목표인구를 설정한 2015도시계획 단계별 목표인구를 보면 성남시(112만)와 용인시(119만), 고양시(107만)가 100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0만 대도시가 4개로 늘어나 사실상 경기도의 행·재정력 능력이 크게 감소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에다 50만 이상 도시도 평택(73만)·시흥(55만)·김포(56만)·파
김문수 지사는 31일 정부의 3.22 부동산 대책을 두고 “지방자치를 그만하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부의 취득세 인하 정책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지난 29일 도 실국장 회의에서 밝힌 “(정부가)지방자치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 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3.22 부동산 대책은 미봉책에 불과하므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가)지방자치를 그만 하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 지방세수의 57%가 취득세”라며 “(그럼에도)절반이 넘는 취득세를 정부가 사전 한마디 상의없이 절반으로 깎아버렸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정부 비판의 배경에는 정부 조치로 인해 올 한해에만 경기도 5천194억원, 도내 31개 시·군에서 2천78억원의 세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기도는 정부의 취득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도 큰 세수에 큰 타격을 받지만,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이를 더
경기일보사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임창열(사진) 전 경기지사가 선임됐다. 경기일보사는 30일 오전 제 24기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발행·인쇄인 겸 대표이사 회장에 임창렬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현락 전 대표이사 사장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와함께 이승규 전무이사를 편집인으로, 상무이사에 신동화 이사, 신임 감사에 권오창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신임 임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경기도가 지난 29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보를 통해 직권 공포한 ‘도의원 유급보좌관’ 조례 등 2건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했다. 경기도는 30일 도의회가 재의결, 직권 공포한 유급보좌관제 도입 및 의회사무처직원 인사권 독립 관련 조례 2건에 대해 대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도는 2개 조례가 도청 소속 공무원과 도의회 사무처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도지사가 갖도록 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입장이다. 도의 대법원 제소에 맞서 도의회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고, 기각될 경우 헌법소원을 낸다는 계획이어서 2개 조례를 둘러싼 도와 도의회의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도의회는 지난 18일 제25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도의원들이 계약직공무원인 정책연구원(보좌관)을 1명씩 둘 수 있고,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도의회 의장이 행사하는 내용의 조례 2건을 압도적 찬성으로 재의결했었다. 도는 2개 조례의 공포를 거부했고, 허재안 도의회의장은 29일 도보를 통해 이들 조례를 직권 공포했다. 도의회는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소속공무원 인사에 독립적인 권한 강화를 위해 조례 제정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
경기도시공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안전하고 쾌적한 건설현장 만들기’를 위해 손잡았다. 경기도시공사는 30일 오후 공사 강당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민기 이사장과 경기도시공사 이한준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안전관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설현장 재해예방을 위한 합동안전점검 및 교육 ▲안전보건 활동에 필요한 재해정보 공유 ▲맞춤형 재해예방 기술자료 공동개발 및 보급 등의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교신도시와 고덕산업단지, 동탄2기신도시,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 등의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경기도 내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도시공사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설현장의 근로자들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앞으로 철저한 방역조치가 확인된 농장에 사육규모를 지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농가지원을 끊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축산위생연구소를 센터로 격상해 구제역 진단과 검사에서부터 연구 및 역학조사 기능까지 맡기기로 했다. 경기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축산선진화 방안’을 마련, 즉시 시행에 나서 올해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구제역 여파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후진국 수준의 축산업을 선진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방역시스템도 보다 강화된다. 대규모 살처분에 머물렀던 지난 구제역 대처가 앞으로는 소각과 랜더링(찌는 방식)을 도입해 2차 오염에 대한 우려를 원천 차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23일 전염병 가축을 소각하는 이동식처리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이동식 밀폐차량도 제작, 5월초부터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사용하게 된다. 도는 이같은 장비를 팔당과 수변구역 농가 가축을 살처분할 때 이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 축산위생연구소를 센터로 격상시키고 중앙통합검역검사본부와 협력에 나서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동안 유명무실해진 축산법을 강하게 적용해 사육두수를 적정선 이
정부의 3.22 부동산 대책으로 경기도와 자치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특례법’을 추진중이어서 도내 해당 자치단체가 또다른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특별법이 통과 될 경우 정부 발 세수 감소에 이은 국회 발 세수 감소가 불가피해져 도는 물론 도내 해당 자치단체가 세수확보 2중고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28일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행정 및 재정의 특례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1월31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시)의 대표발의로 입법 예고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출신 의원 13명이 서명했다. 이 법안 파항에 취·등록세를 100만이상 도시는 대도시 공동세로, 50만 이상 도시는 취·등록세 100분의 50을 세액으로 하도록 했다. 또 하항에는 대도시는 징수교부금을 교부하지 않도록 했다. 일선 지자체가 경기도 2011년 예산 기준과 이 법안을 토대로 도내 50만 이상 자치단체 9곳에 대한 세액을 추산해 본 결과, 성남시 등 8개 자치단체가 당초 세수보다 최소 32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성남시의 경우 올해 취·등록세 4천35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징수교부
구제역 홍역을 치룬 경기도 축산업 선진화 방안으로 축산업 등록제를 대규모 농장에서 소규모 농장까지 확대하고, 등록 축종도 닭과 오리 등 모든 가금류와 우제류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28일 주최한 ‘구제역 이후 축산업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건국대 수의과학대학 이중복 교수는 이 같이 주장하고, 사육-운송-도축 단계를 포함한 친환경 축산강화 및 권역별 도축시설과 사료공장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칭)와 권역별 가축질병예방센터 5개소, 백신전문연구센터 등 중앙조직이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며 한·중·일 가축질병 공동연구 및 항원 뱅크 공동운영도 필요한 점으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특히 방역의무 준수 여부에 따른 객관적(상황별·규모별) 보상 기준 마련과 감염된 가축처리에 있어서도 매몰과 소각, 렌더링, 저장조 화학처리 등 다양화를 역설했다. 이수행 경기개발연구원 경제사회연구부 연구위원은 구제역 이후 생산성 위주의 가축 사육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밀집사육화로 가축들의 면역력 약화가 질병유발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지난 1990년대 구축된 축사의 공기
경기도 의원 131명 중 절반이 조금 넘는 67(51.1%)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전체 38명 가운데 22명(57.9%)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경기도의원은 전체 131명 가운데 67명(51.1%)의 재산이 증가하고, 63명(48.1%)은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호 의원은 재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도의원 평균 재산은 7억9천62만원으로 집계됐다. 도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심숙보(비례) 의원으로 55억7천만원을 신고했고, 김영규(양주1) 의원이 52억5천46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김기선 의원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10억2천700만원이나 재산이 늘어 도의원들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권오진 의원도 부동산과 주식 가치 상승으로 7억6천54만원이나 재산이 늘어 41억8천610만원을 신고했다. 정상순 도의원은 종전 10억6천여만원에서 4천여만원이 줄어 든 10억2천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상훈 의원은 부모 재산 68억7천만원이 빠지며 총재산이 3억7천만원으로 신고했고, 안혜영 의원도 부모 재산 35억2천만원을 고지하지 않은 채 본
경기도 고위공직자 169명 가운데 91명(54.4%)의 재산이 늘고 시·군 단체장 63.3%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재산공개대상 고위공직자 46명 중 63%인 29명의 재산이 늘었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도내 고위 공직자 169명의 재산변동 내역(지난해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91명(54.4%)의 재산이 증가했고, 75명(44.3%)은 감소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예금액 및 보유 주식의 가액 증가로 지난 2009년 말 4억2천600만원보다 5천900만원 증가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재산은 2009년 말 신고액(4억9천800만원)에서 3억4천300만원(69.9%)이 늘어 8억4천2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또 최홍철 행정1부지사는 3천400만원, 방기성 행정2부지사 1천900만원, 유연채 정무부지사 5천300만원, 김성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2억8천만원, 백영선 국제관계자문대사 5억5천만원이 각각 늘었다. 석동연 국제관계자문대사만 도청에서 유일하게 3억6천900만원 줄었다. 최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진용 가평군수를 제외한 도내 30명의 시장·군수들 중 19명(63.3%)의 재산이 늘었고, 11명(36.6%)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