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완화제 등 전문의약품을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조제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해 온 불법판매행위 약국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단(이하 도 특사경)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도내 약국 120개소를 대상으로 불법판매행위에 대한 중점단속을 실시, 30개 약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들 약국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약사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의 속도제한으로 수도권에서만 연간 895억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점산 연구위원은 21일 ‘고속도로 하이패스 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요금소의 지·정체 해소를 위해 2000년 도입돼 확대 설치 중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내 하이패스 차로의 차량 통과 제한속도는 고속도로 최저속도인 50㎞/h에도 못 미치는 30㎞/h이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하이패스 차선 이용자들이 직접 부담하는 차량운행 및 통행시간 비용이 연간 863억원, CO₂발생량 1만7천t을 포함한 대기오염비용이 연간 32억원 발생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하이패스 요금미납 건수가 2006년 91만건(미납액 7억4천500만원)에서 지난해 371만건(73억4천400만원)으로 연평균 43% 증가하면서 미납통행료 안내장 발송 및 고지서 제작비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연간 9억원이 지출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요금미납 방지를 위해 설치한 하이패스 차로의 차단기는 오작동으로 교통사고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경기도가 과대 포장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과대포장이 의심되는 50여건에 대해 검사성적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과대포장으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가정의 달에 많이 소비되는 주류(양주, 민속주), 잡화류(완구, 벨트, 지갑 등), 화장품류,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다. 도는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횟수 등 기준 위반으로 추정되는 50여건의 제품에 대해 제품의 제조자, 수입업자 등에게 다음달 초까지 전문기관의 검사 성적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검사 결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과대 포장 제품으로 인해 연간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은 생활폐기물 중 중량기준 32%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조업체는 친환경 재질의 포장재를 사용해 상품을 적정한 크기로 포장하고, 유통업체는 포장된 상품을 다시 포장해 판매하지 말고, 소비자는 과대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나 사고, 질병 등으로 인한 도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축재해보험료 20%를 추가 지원해 농가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20일 도에 따르면 가축재해보험은 축산농가의 축사나 가축이 화재·수해·설해 등 자연재해와 법정전염병을 제외한 가축 질병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피해를 보전해주는 보험으로, 농협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축재해보험은 국가에서 보험료 50%를 보전해주고 있으나, 보험료가 비싸 가입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처음으로 사업비 67억원을 편성, 소 100두 이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보험료 20%를 추가로 지원해주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농가는 총 보험료의 30%만 부담하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보험 가입 후 피해가 발생하면 가축 시가의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도는 농가 호응도를 살핀 후 내년부터 대상 두수와 지원범위를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간 축산농가들도 이 보험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많은 자부담으로 인해 보험가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 향후 많은 축산 농가에서 안정적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올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전시·조성 규모의 변화다. 올해 보트쇼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예년보다 더욱 알차게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해상 전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휴식시설과 교통 등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 대폭 확충됐다. 지난해 1만2천200㎡였던 실내전시장의 전시면적을 올해는 1만2천600㎡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전시 참가 업체도 업체당 신청 부스가 지난해 2.9부스였던데서 올해 4.8부스까지 확대됐다. 특히 전곡2마리나 준공으로 해상전시 역시 2만㎡에서 4만1천660㎡로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요트와 보트의 전시규모도 지난해 60척에서 올해 139척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해외 교류 역시 확대됐다. 올해 ICOMIA(국제해양산업협회) 사무총장 Anthony Rice의 초대와 해외 해양협회를 통한 미국 8개사의 참가업체를 직접 유치했으며, 행사 기간 중 독일해양협회와의 상호협력 MOU체결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곡항과 탄도항 간 요트 승선체험 및 이동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3대였던 요트와 범선을 올해 9대까지 확대했으며, 전곡항을 순환하는 트램카를 3대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관람객이 전곡항 입구에서 행사장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할
‘2012 경기국제보트쇼’가 오는 30일부터 6월3일까지 5일간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은 이미 해양 레저 활동이 생활의 일부가 됐지만, 대한민국의 해양레저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단순히 쉬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여가 패턴이 전환되면서 보트나 요트 등 해양레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대중에게 보트 및 요트 등 해양레저 문화를 접할 여건을 마련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해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5번째를 맞았다. 올해 보트쇼에서는 다양한 보트 및 요트와 해양레저장비, 선박부품 등 다양한 마리나·해양스포츠 관련 시설과 관련한 제품들의 전시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2012 아시아 해양 컨퍼런스’와 전시기업 설명회, 해양레저 강습 등의 비즈니스 컨퍼런스 등도 마련됐으며, 관람객을 위한 해상체험·육상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부대 이벤트, 스포츠 대회 등도 준비돼 있다. ‘2012 경기국제보트쇼’를 속속들이 들여다 보자. 해상과 육상을 함
경기도와 인천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추진해온 학교시설 공사를 둘러싸고 각종 사업에서 예산 부풀리기, 불법 수의계약 및 리베이트 수수, 교장실의 무더기 호화 리모델링 공사 등 각종 ‘학교공사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초·중·고교의 각종 학교시설 관련 사업의 정책수립과 예산편성, 계약, 시공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관내 1천개 학교가 2008년 이후 발주한 공사의 77%인 5만7천558건을 학교장이 발주하면서 이 중 96%(5만5천415건)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하는 등 계약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입찰 시와 비교할 때 62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학교시설 공사비가 줄줄 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수선주기가 돌아오지도 않은 불필요한 학교 시설 개·보수에 572억원을 들인 학교도 도내 190개교에 달했다. 특히 교장실 치장을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다 적발된 도내 초중고교만 전체 학교수의 15.6%인 336개교에 달했다. 또 인천시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경기국제보트쇼에 34개국 344개 기업의 참가가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보트쇼 전시회에 19개국 184개 기업, 바이어로 28개국 160개 기업이 참가하게 된다. 특히 경기국제보트쇼가 지난해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국제보트쇼연합(IFBSO)과 국제해양산업협회(ICOMIA)의 멤버십을 획득하면서 올 행사에는 두 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 경기국제보트쇼는 보트쇼와 수출상담회 등 주행사 외에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40여개 해양레저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기도내 30∼40대 부부 중 절반이 맞벌이지만, 가사일의 대부분은 주부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부부가 39.9%를 차지해 절반에 육박했으며, 이는 남편 외벌이(44.3%)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부부의 49.9%가 맞벌이 부부였으며, 40대는 44.7%, 20대는 3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맞벌이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은 아직도 주부에게 집중돼 있었다. 도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부인이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응답은 24.5%였으며,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62.7%로 나타나 전체의 87.2%가 대부분의 가사 일을 주부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사 일을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10.6%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남편이 아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부부 중 ‘아내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남편은 71.0%인 반면, 아내는 60.8%만이 ‘남편에
경기·인천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예산 부풀리기, 불법 수의계약, 호화 교장실 리모델링 공사 등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학교시설공사’ 비리가 감사원 감사로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파장을 낳고 있다. 17일 감사원이 발표한 ‘학교시설 확충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공사비를 부풀려 특정업체와 수의계약해 특혜를 주는 ‘먹이사슬’이 형성되는가 하면, 교장실을 호화롭게 꾸미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데 혈세를 쓰는 등의 ‘비리의 온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처럼 공·사립학교를 불문한 대부분의 초·중·고교에서 시설공사와 관련한 비리와 부조리가 만연한 것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미비로 교육청 등 지도감독 기관이 위법사항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 등 온정적 조치로 일관하는 점이 빚어낸 결과로 지적됐다. 또한 학교라는 공간의 폐쇄적 특성과 학교법인을 사유재산으로 인식, 전횡을 휘둘러온 도덕적 불감증, 과도한 학교장의 권한 등이 작용해 지속돼온 결과다.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명분으로 학교 발주공사의 규모를 3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는 등 재량권을 확대한 게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