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4-17일 열리는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 지방선거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기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청 쇄신논란에 휩싸인 한나라당은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야당을 향해선 정략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주문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선거승리를 발판으로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면서 총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대정부 질문은 14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5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6일 경제 분야,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된다. 천안함 관련해서는 한나라당은 감사원의 중간조사 결과를 존중, 군 전체의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과학적 조사가 입증된 만큼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 제재, 대북결의안 채택 등 초당적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군 지휘부의 허위보고, 문서조작 및 군기문란 등을 문제삼으면서, 천안함 사태의 지방선거 이용에 대해 집중 추궁하면서 관련자 문책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8월말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주류 일각에서 이른바 ‘반정(反丁. 반정세균) 연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6.2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세균 대표 등 주류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상황에서 당권 교체의 승산을 높이려면 비주류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천정배, 박주선, 추미애, 정동영 의원 등 민주당의 쇄신을 바라는 모든 세력간의 ‘민주당판 야권단일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비주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의원이 비주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8월 말경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 천정배(안산 단원갑), 김효석, 박주선, 추미애, 정동영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쇄신모임 소속 천정배, 박주선, 추미애, 정동영 의원이 모두 출마에 나설 경우 비주류는 그야말로 설자리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주선 최고위원도 단일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의원도 만약 비
민주당은 14∼26일 2주간 정세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등 6.2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을 갖고 지방정부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순회 행사는 14∼15일 영호남 기초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25∼26일 서울 기초의원 워크숍으로 마무리된다. 16일 서울에서 열리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 워크숍에서는 4대강 사업 및 세종시 문제에 대한 중앙당과 지방정부간 공조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워크숍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 등 청렴도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13일 국회브리핑에서 “이번 행사는 당선인들이 지방자치에 대한 새 시각을 얻고 지방정부.의회 운영 비전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순회 행사와 관련, 당 일각에서는 8월말 전당대회를 앞둔 조직기반 다지기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7.28 재보선에 앞서 조만간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공천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택배업체 간 과다·출혈경쟁을 막고 택배산업 육성을 위해 운임을 정부가 관리하는 ‘운임 인가제’가 도입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13일“지나치게 경쟁이 심한 택배업계의 운임 제도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인가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임 인가제는 업계가 매년 운임 인상을 신청하면, 정부가 물가상승률 등을 참작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등 재조정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 택배 운임이 개인고객 평균 5천원, 쇼핑몰 등 대형화주 평균 2천500원에 형성돼 있는 시장가격이 해마다 최소한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가능성이 커 비용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정부의 시장 개입에 대한 비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1인당 연 평균 21회 이용할 만큼 생활밀착행이 된 택배산업의 열악한 경영·영업 환경을 타개하려면 운임 제도를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관련 법 개정을 통한 ‘운임 인가제’ 도입의 적극 도입을 시사했다. 국토부는 이들 제도를 연말부터 시행할 수 있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인사ㆍ급여 시스템인 ‘e-사람시스템’을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은 내년 1월 연말정산 때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소득공제 증빙 서류를 전자 파일로 내려받아 e-사람시스템에 첨부하면 돼 서류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단,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되지 않는 일부 공제 대상 항목의 서류는 지금처럼 종이서류를 내야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연말정산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급여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줄어 연간 130억원의 행정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가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안산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역에 ‘자전거 명품도시’를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안산 등 각 도별 1개 도시 등을 자전거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들 도시의 선정 이유를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많아 단기간에 자전거 중심 도시로 조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2012년까지 도시당 100억원씩 총 1천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와 주차장 등 자전거 인프라를 설치하고 공공자전거 시스템 도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시화·반월공단 등 공장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안산시에는 학교와 기업, 안산시가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트리플 윈’ 제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이 10일 4선 김영선 의원(고양 일산서구)과 초선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등 경기지역 의원 2명을 비대위원으로 포함한 총 14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당 체제 정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당을 이끌어갈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구성안에 따르면 김무성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비대위 부위원장은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맡았다. 6선으로는 홍사덕 의원이, 4선 의원으로 김영선 의원이, 3선으로는 김학송, 안경률, 이병석 의원이, 재선으로는 김기현, 진영 의원, 초선으로 김영우, 김선동, 안형환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원외인사로 정용화 광주광역시장 후보,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를 포함시켰다. 정미경 대변인은 “선수, 지역, 계파별 안배에 따라 비대위가 구성됐다”며 “국회직과 당직 경험자는 물론, 초·재선 의원도 5명 포함시켜 이들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과 호남을 직접 발로 뛴 두 사람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초선 의원들이 중심이 된 초선의원 49명이 10일 당정청 쇄신 요구 연판장에 서명,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학용(안성) 의원 등 초선의원 5명이 주축이 돼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여권의 쇄신을 요구하는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연판장을 작성해 초선의원 89명에게 돌렸다. 초선의원 89명 중 55.1%인 49명에게 서명을 받은 상태. 이들은 연판장에서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불철저함과 무기력을 반성하고 한나라당의 쇄신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 및 정권 재창출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결의했다. 연판장은 총6개항이 명시돼있는데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요구를 적극 수렴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및 국정운영시스템 개선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이다. 또한 이들은 서명의원을 중심으로 탈계파 ‘초선 쇄신추진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진급 이상은 초선의원들의 충정은 이해하나 너무 앞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일 한나라당의 개헌특위 구성 및 논의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여당내부에서조차 요구하는 전면 쇄신을 거부한 채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또 “인사는 늦어지면 부작용과 혼란만 커진다”며 “전광석화처럼 빠른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실종된 정치를 복원시키겠다”며 싸우지 않고 대화로 정국을 풀 것이며 국민과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부와도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평화는 생존이고 경제”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조속 시행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건은 남북의 긴장과 갈등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며 “대북강경정책을 철회하고 6.15와 10.4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
내년 상반기부터 전세·고속 버스와 택시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승객들의 안전띠 착용을 강제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세·고속 버스나 택시 등 사업용자동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안전띠 착용을 거부하면 운전자가 탑승을 거절하도록 하는 규정을 뒀다. 그동안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를 운행하는 버스나 택시의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왔다. 국토부는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개정해 버스나 택시에서 안전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방송을 하도록 하고,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때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1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안전띠 착용 관련 교육을 하지 않는 등 운전자에 대한 지도ㆍ감독을 소홀히 한 운송사업자에게는 20만원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 국토부는 개정 법률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상반기 중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4월13일부터 3일간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와 함께 호남고속도로를 통행한 차량(1만800대)과 휴게소 이용객(261)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