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농어촌공사와 LH 등 도내 소재 공기업 포함 전국 284개 공공기관이 내년도 정원의 4%인 1만여명을 청년인턴으로 채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재부는 특히 신규채용 인력의 20%이상을 이 같은 인턴 출신 가운데 선발하도록 이들 기관에 권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내년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 수립을 마쳤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인턴 선발부터 정규직 채용에 대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규직에 준하는 절차에 따라 인턴을 선발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기재부가 예상하는 인턴 채용규모는 284개 공공기관에서 약 1만 명이며 채용시점에 만 29세 이하 신규 졸업자에게 우선적인 기회가 부여된다. 주요 공공기관별 계획을 보면 한국전력이 773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건강보험공단(455명), 토지주택공사(300명), 농어촌공사(206명), 수자원공사(200명), 국민연금공단(200명), 한전KPS(198명) 등이다. 기재부는 또 근무조건의 경우 이들 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근무기간은 5~12개월, 급여는 월 70만~100만원(주 30~40시간) 수준에서 기관별로 결정하도록 권고했
안동발 구제역이 양주, 연천에 이어 파주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일로를 달리면서 가축 종축과 유전자원을 보유 중인 농·축산관련 기관들의 긴장도가 최고조 수위에 이르고 있다. 수원 본원과 지방 5곳의 연구시설에서 종우(種牛·씨소)와 종돈(種豚·씨돼지) 등 6종 4천959마리를 보유중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단적인 예다. 축산원은 농촌진흥청의 소속기관으로 현재 수원 오목천동 본원에만 국가 주요 종축과 연구용 가축 1천 여 마리(돼지 820, 한우 154, 젖소 35)를 보호하고 있다. 또 충남 성환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에도 15일 16시 기준 돼지와 닭, 오리 등 1만5천여마리가 보유 돼 있다. 축산원은 방역대응 매뉴얼(지침)에 따라 이들 5개 시험장 시설에 대해 이미 지난 달 29일부터 구제역 특별상황실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축산원은 시험장 주변 반경 10㎞ 안팎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시험용 국가 주요 종축과 시험연구용 가축까지 모두 매몰시켜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축산원은 15일 5개 시험장 반경 3㎞ 범위 내 611개 농가를 선정해 방역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어 3~10㎞ 범위의 경우 해당 관할지자체와 공동으로 방역 작업
소득공제와 다양한 부가 혜택으로 연금저축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에셋 등 7개 시중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가입액이 지난달부터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금융권이 취급하는 연금저축에 보험 기능을 결합한 상품으로 노후에 연금 수령 혜택은 몰론 가입자 사망시 보험금도 지급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이들 7개 생보사의 연금저축보험 신규 가입건수는 모두 1만4천300여건으로 전월 대비 40% 증가했고 이달에도 지난 10일까지 가입건수가 5천600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연금저축보험 시장이 이처럼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가입 시 받는 소득공제 혜택의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신규 가입하면 소득공제가 됐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식형펀드의 세제 혜택이 올해부터 사라져 특히 이 상품의 가치를 알아본 가입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액 기준으로 현재 30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해 주는데 내년에는 한도가 400만원까지 상향 조정 돼 향후 가입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11건에 선정 돼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농진청 홍성창 박사 등 11명의 연구사들이 장관 수상패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성과는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인공고막 소재 개발(농업과학원), 성인병 예방용 메디라이스(식량과학원), 원예작물 바이러스의 현장 정밀진단 키트(원예특작과학원), 친환경적 이동식 폐사가축 처리장치(축산과학원) 등 8건과 국가 농업R&D 종합관리시스템(ATIS) 구축, 농촌어메니티 자원 발굴 및 활용기술 개발, 전통 향토음식의 국제화를 위한 정보시스템화 등 본청 출품 3건이다. 소속 기관 중에선 농업과학원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교과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이 시작된 이후 꾸준하게 성과를 도출,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7건이 선정 됐지만 1위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11건이 선정됨으로써 국가과학기술분야 발전과 미래가치 창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보고 있다. 농진청 평가관리과
경기미와 도내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주 막걸리가 내년 9월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 공식 건배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지난 4월 도에 배와 연근을 재료로 한 남양주시 공식 막걸리 제조 기술 개발 및 이전을 요청했다. 남양주시는 이 막걸리를 세계유기농대회 기간 전 세계 각 국 정상 등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식 건배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임종대 소장은 “이번 대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시장부터 시의회 등 모든 구성원이 동의해 추진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임 소장은 이어 “내년 4월 양조제조법 개정에 따라 과실 막걸리 생산도 가능해 짐에 따라 곧바로 시중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도농기원 농식품가공팀을 중심으로 내년 4월 출시를 목표로 남양주시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양주시는 막걸리 핵심 원료로 남양주 먹골배와 연근을 선정하고 남양주배협의회와 다산영농조합법인 측과도 재료 공급 협약까지 마무리했다. 도의 기술이전을 통해 남양주에 소재한 막걸리 업체인 ㈜광릉막걸리가 생산과 유통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농기원 측은 현재 경기미와 제주도의 감
농업과 축산 분야 필수요소인 미생물 연구와 보급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하는 연구회 조직이 국내 최초로 결성됐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팀은 14일 수원 라마다호텔 2층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등 학계와 산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농업미생물연구회 창립식을 가졌다. 연구회는 이날 창립식 이후 총회를 통해 작물보호, 축산, 기능성 미생물 등 6개 분과 구성안과 정영륜(경상대 교수) 초대 회장 추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창립식을 계기로 국내 농업미생물 연구와 보급을 통한 산학연 조직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지고 미생물 관련 국가 과제 수행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은 앞서 소속 기관인 농업과학원을 중심으로 국가 농업미생물 연구를 총괄하는 농업미생물팀을 지난 6월 초 신설했다. 17명의 전문 연구 핵심인력으로 구성된 팀은 7월 미생물 관련 대학과 산업체, 시·군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을 초대해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국 네크워크 조직 형성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벌여 왔다. 농진청 서장선 박사는 “연구회는 향후 사단법인화 형태로 농업미생물 관련 싱크탱크 및 연구 과제 수행 조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연구회가 국가 정책과 부합되는 미생물
마을은 산 속에 있었다. 지난여름의 활기는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아낙네와 늙은 농사꾼들은 월동 준비에 한창이다. 한 해 농사는 모두 마무리됐다. 그래서 소일거리 삼아 마을 수로와 도로, 수도배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반면 농가마다 키우는 개들은 나른해 보였다. 추운 날씨 탓에 짓기는커녕 외지인이 와도 개집에서 좀처럼 나오려하질 않았다. 산이 동서남북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산두릅마을. 이곳은 지난 2006년 농촌진흥청이 농촌테마마을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을 곳곳에는 스토리가 베여있었다. 예전 이 마을에는 가래나무가 많았다. 호두 모양의 열매를 생산하는 이 나무는 마을 주민에겐 귀중한 생활 수단 중 하나다. 가래나무 사이로 까치가 울고 어느 덧 철새 손님마저 찾는 12월. 경인년의 마지막 달에 가래실 농장은 활기로 넘쳤다. 먼발치서 부는 바람을 타고 구수하고 정겨운 향기를 맡으면 밥을 먹지 않아도 든든한 것 같다. 가래실 농장의 버섯을 두고 하는 말이다. 광주시 도척면 추곡리 380-3에 위치한 농장으로 가는 길은 평탄치 않았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농업전문경영인을 인터뷰하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도 사실 있었다. 40여명에 가까
엊그제 내린 눈에 설성산은 설경을 뽐냈다. 산의 남쪽으로는 봉미산이 연결된다. 그리고 그 가운데 방추리가 있다. 방추리는 자연마을로 방각동과 구추동을 병합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방추리에서 대를 이어 복숭아 농사를 짓는 농업인 이재권(51) 씨를 만났다. 그는 현재 풍원 농장 대표다. 농장의 위치는 이천시 장호원읍 방추리 244로 서울에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이천IC에서 나오면 진입이 쉽다. 방추리에 닿기 전 이황리를 가보면 상승대가 보인다. 상승대는 인근 육군7군단(7276-북진선봉부대)의 주둔지로 떠오르는 태양이 아름다운 곳이다. 7군단 주변 이황초등학교를 지나 봉추리와 이황리 일대 농가는 대부분 복숭아를 재배한다. 평지가 많고 배수가 잘 돼 복숭아 기르기에는 천혜의 토지다. 이 대표 역시 이런 자연의 혜택을 얻은 천성이 농부인 순수한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리 양 같은 농부도 자연의 위력 앞에선 마음이 불편하다. 태풍 곤파스와 이상 기후로 인한 냉해 피해 때문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조차 들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 복숭아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컸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자연의 섭리고 이치이기 때문에 더 이상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내년에는 더욱 겸허한
지난 9일 전국 82개 점포에 5천 원짜리 ‘통큰치킨’을 판매한 이래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로부터 끊임없는 압박을 받아온 롯데마트가 13일 판매 중단을 선언한 것. 이날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여의도에서 열린 대·중소 동반성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1년 내내 소비자에게 저렴한 치킨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통큰치킨’의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본래 통큰치킨의 판매 취지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사회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통큰치킨 출시를 위해 롯데마트 측은 지난 6개월간 사전 준비를 통해 가격을 일반 치킨점의 3분의 1 수준인 1마리당 5천원으로 결정했다. 일일 매장당 300마리 한정판매하면서 치킨을 구입하기 위해 각 점포에는 고객들이 개장 초부터 장사진을 이뤄 30분 만에 판매가 매진되기도 했다. 롯데마트의 이번 치킨 판매 중단 선언으로 당장 도내 치킨프렌차이점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원시 영통동에서 C치킨점을 운영하는 사장 백모(45)씨는 “공정위 제소를 앞두고 심한 압박을 느낀 나머지 내린 고육지책의 성격”이라며 “동반상생의 원리가 사회
광주 참살이탁주가 산학연 성과에 따른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관공서와 대학 측에 기술료 및 장학금을 전달했다. 13일 광주 참살이탁주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 참살이L&F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성시 소재 국립 한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산학협력연구성과에 대한 기술료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기술료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 광주 참살이탁주 측은 도 산학협력 사업인 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와의 공동 연구 성과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도에 기술료 2천만 원, 대학 측에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3천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참살이탁주는 지난 2006년 10월부터 한경대 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와 공동으로 ‘참살이탁주’의 대중화와 양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친환경 쌀로 만든 프리미엄 생막걸리인 참살이탁주의 대중화 기술 개발과 친환경 탁주의 품질 안정화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참살이탁주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로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술 발전에 있어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기여해온 바가 크다”며 “향후 국내 막걸리 산업의 부흥과 품질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