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유전자원과 씨가축 사수를 위한 고육지책” 농촌진흥청이 소속기관인 축산과학원 일대까지 구제역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시험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 카드를 꺼내들었다. 농진청은 우수한 씨가축과 바이오장기 및 바이오신약 생산용 형질전환 가축 등 국가 중요 시험연구용 가축을 보유하고 있는 축산원 주변 도로에 대해 차단방역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최근 축산원 인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어 농진청은 백신접종 후의 부작용 등에 대한 종합 검토를 마친 결과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농진청 구제역 상황실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의 항체가 정액이나 수정란을 통해 다음세대에 전달되지 않고 임신가축이나 어린가축은 백신자체에 의한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백신 접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농진청은 백신 접종을 위해 이미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축산원 수원 본원을 포함 전국 5개 소속기관에서 한우 등 우제류(소목에 속하는 포유동물) 가축 5,088두 등 모두 8천 여두에 대해 5일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름값 급등 등 서민 가계의 부담이 심각 수준에 이르면서 정부가 조만간 물가 특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열고 정부 내 각 부처의 물가 세부 대책을 확정한 뒤 오는 13일 회의를 재소집해 겨울철 물가 안정 방안과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물가 대책은 공공요금과 지방요금을 억제하기 위한 보완책과 함께 식료품 가격의 인상을 막고, 농수산물 비축량을 조기 방출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담합에 대한 철저한 감시도 중요 사안으로 포함될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하철과 버스 요금 등 공공 요금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전기요금과 우편요금, 열차료, 도로통행료 등 중앙정부가 담당하는 공공물가는 유가가 폭등하지 않는한 인상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또한 일선 지자체의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자체 평가 때 이 부문을 반영하는 방법도 대응 카드 목록에 넣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4일 2천㏄급 YF쏘나타를 30∼65세까지 35년 동안 운전하는 사람이 쓰는 휘발유값(ℓ당 1천800원 가정)은 모두 1억4천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체 자료에 따라 YF쏘나타 자동변속으로 시내 주행을 할 때 평균 시내연비를 9㎞/ℓ로 보고 1년에 2만㎞(하루 평균 55㎞·교통안전공단 통계)를 주행한다는 조건 하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1년으로 계산하면 휘발유 값으로 400여 만 원을 쓰는 것이다. 임기상 자동차10년타기 대표는 “각국 정부의 강화된 가이드라인으로 승용차 연비가 앞으로 향상되겠지만 휘발유 가격이 장기적으로 점점 인상 될 수 있어 기름값이 실제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현재와 같은 유류세 정책이 유지된다면 쏘나타 운전자가 평생 쓰는 휘발유값 중 절반 정도인 7천만원을 간접세로 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랜저(시내주행 연비 7㎞/ℓ)의 경우 소나타보다 평생 기름값이 4천 만원 높았고 아반떼(11㎞/ℓ)는 1억1천500만원, 마티즈는(14㎞/ℓ) 9천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 ℓ당 1천800원선인 휘발유 값이 100원 오를 때마다 쏘나타 운전자는 35년간 780만원을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농지연금 1호 가입(수혜)자가 탄생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지를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는 농지연금제도가 지난 1일 실시되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수혜자가 되는 셈이다. 공사 경기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이번 제도에 대한 홍보를 실시해 왔다. 1호 수혜자인 김화숙(66·여)·김대수(69) 씨 부부는 포천시 신북면 갈월리에서 농업에 종사해 왔고 이번에 1억 5천만원 상당의 농지를 담보로 매월 50만 8천 원의 연금을 평생 동안 수령하게 된다. 1남 1녀의 자녀를 둔 부부는 은퇴 후 농지를 자녀에게 상속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농지연금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고 지금 가입하는 것이 안정적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990년부터 20년간 농사를 지어온 부부는 연금 가입 후에도 해당 농지에서 농사를 짓고 여생 동안 매월 연금 지급을 받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 배부 경기본부장은 “이번 제도가 기존 주택연금으로 혜택을 보기 어려운 농촌의 고령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지연금 신청은 한국농어촌공사 의왕 본사나 각 지역본부 및 전국 93개 지사 어디에서나
지난 1997년 화성시 봉담읍에 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한 농수산대학의 전북 이전을 앞두고 경기도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농수산대학은 그동안 국내 대표적 영농후계자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경기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첨병 역할을 해온 터라 이전 공백에 따른 적잖은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4일 농수산대학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12년 말까지 농수산대학을 포함 농촌진흥청 4개 소속기관 등이 전북혁신도시로 옮긴다. 이중 농수산대학은 현재 이전에 따른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전에 따른 4년 동안 국비만 1천478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0월 농진청에서 농식품부로 주무 기관이 바뀐 대학은 1년 예산만 200억 원 규모로 그 동안 도내 농업인 자녀의 대학 진학 1순위로 꼽힐 만큼 독보적인 위상을 가졌다. 입학과 동시에 학비와 기숙사비가 전액 무료고 각종 농업 현장 실습을 3년 간 경험할 수 있어 경기 지역 농업 역량을 높이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그러나 대학본부 측은 현재 전북 이전에 따른 수도권 농업교육 공급 공백 사태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편의점업계가 올 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스키장과 해맞이 명소 일대에 입점한 점포들의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보광그룹계열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는 구랍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스키장인근 자사 소속 매장 11곳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3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고객들의 구매 선호 물품을 분석해 보면 맥주가 47.7%로 가장 많았고 생수(40.2%), 안주(35.2%), 컵라면(28.5%)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소주(26.4%), 스낵(22.9%), 기호음료(21.8%), 오뎅(19.1%) 등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동진 등 해맞이 명소 인근 매장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해맞이 명소 일대 전국 20개 훼미리마트 매장의 경우 전월 대비 매출액이 37.8% 증가한 것. 보광훼미리마트 영업본부 관계자는 “올 겨울 기상예보를 보면 폭설 등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 돼 관련 지역 일대매장의 매출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올해 3대 업무 기조를 확정하고 3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공사 경기본부는 신묘년 새해 업무 기조로 ▲사고 없는 안전 경기 ▲38년 장인정신 바탕 최고 경기 ▲한마음 고객 행복한 경기를 핵심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대형사업장인 기아 쌍용차와 삼성·LG전자 등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에 중점을 기울이고 트위터 등 이른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계절별 중점 안전관리 사항을 안내하고 부적합시설인 경우 긴급개선팀을 구성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도내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개선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공사 경기본부는 또 가스검사 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컨설턴트형 검사 기법의 고도화를 도모하는 한편 매월 한 차례 자기점검의 날을 운영해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업무 분야별 달인 선정도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 특히 지난해 2차 자체조사를 통해 드러난 낮은 고객만족(청렴)도 지수와 2009년(3건) 대비 증가한 사고(2010년 7건)를 거울삼아 올해부터 심기일전하기로 했다. 안일근 본부장은 “지난해 가스사고 우려 대형 사업장 및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8천 회가 넘는
“고구마축제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여주군이 지역 랜드마크 이벤트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고구마축제가 구제역 때문에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2일 여주군과 여주지역 고구마 농가들에 따르면 여주고구마축제위원회는 지난 2009년 1월에 이어 구랍 31일부터 3일까지 제2회 고구마축제 개최를 위해 민관 협력 채널을 가동해 왔다. 예산은 첫회 성공적 개최로 군비 1억5천만 원과 농가 부담 1억 원 등 모두 2억 5천만원이나 책정됐다. 또 모두 1천 16농가가 축제 참여 의사를 밝혔고 1회 대회 판매 목표치(5만 톤)의 2배 이상 높게 잡았다. 김춘석 군수 역시 평소 축제 추진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왔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군 관계자는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라고 판단 돼 군 차원에서 예산(1억 5천 만원)까지 지원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만의 준비를 갖췄지만 고구마 축제도 결국 구제역 쓰나미의 칼날을 비껴가진 못했다. 구랍 27일 김 군수는 군청 상황실에서 구제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구마 축제를 오는 2월 4~6일까지 연기하겠지만 가급적 실시하겠다
■ 농진청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1건’ 획득 지난 1962년 수원시 서둔동에 본청을 발족한 농촌진흥청. 이후 반세기 동안 농진청은 국내 농업 및 농식품 분야 최고의 국가 연구 개발(R&D) 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왔다. 1970~80년대 통일벼 품종 개발은 농업 혁명의 시초였다. 당시 군사 정권의 경제 개발 계획에 따라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은 포기했다. 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먹을거리다. 식량이 충분해야 경제도 서고 국민도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된다. 통일벼는 이러한 국민적 열망을 충족시켰다. 그리고 우리 경제가 한강의 기적을 일구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현재 농진청에는 1천800여 박사급 우수 연구사들이 소속 기관(농업과학원, 원예특작과학원, 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에 배치 돼 미래 농업의 퍼즐을 맞춰나가고 있다.이에 본보는 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 100선 중 농진청(11건)의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농업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소속 기관별 우수 성과 소속기관 가운데 국립농업과학원이 단연 1위다. LED의 농업적 활용기술 개발(홍성창), 실크단백질 이용 인공고막 소재
코레일은 오는 5∼6일 인터넷과 전국 기차역 매표 창구에서 ‘설 연휴 철도 승차권’을 예약 판매한다고 구랍 30일 밝혔다. 예매 첫날인 5일은 경부, 충북, 경북, 대구, 경전, 동해남부선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또한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창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예매가 가능하다. 6일에는 호남, 전라, 장항, 중앙, 태백, 영동선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예약 대상은 설 연휴를 전후로 오는 2월 1일부터 6일까지의 승차권이다. 1인당 편도 6장(왕복 12장)까지 구입할 수 있다. 코레일 측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13일 자정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설 승차권의 경우 전화 및 자동응답서비스(ARS), 자동발매기(ATIM)에서 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은 승차권 예매당일 전국 각 기차역 매표창구는 혼잡할 것으로 보여 사전 시간표를 확인하고 인터넷으로 예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 1588-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