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은 전년 동기(10조5000억원) 대비 22.2% 증가한 12조8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국민주택기금 재원 대출이 10조6천억원(82.9%)으로 은행 재원 대출 2조2천억원(17.1%)보다 크게 높았다. 이는 국민주택기금의 금리가 은행 자체 상품금리보다 크게 낮아 국민주택기금 대출 선호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1월 국민은행 기준 국민주택기금 금리는 연 4.5%로 6.5%에 머물고 있는 은행 자체 상품 금리에 비해 2.0%p 낮았다. 현재 국민주택기금 대출요건은 저소득·서민층에 맞춰져 있어 중산층들은 은행자체 상품(금리 6%이상)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주택기금 대출요건은 연소득 3천만원 이하 세대주 및 세대원 전원 6개월 이상 무주택자,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주택 등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차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측은 지난 14일 절반 이상의 간부를 대상으로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공사가 밝힌 이날 인사 원칙은 △능력중심과 신상필벌의 직급파괴 △업무성과를 반영한 조직분위기 쇄신 △고충을 반영한 배려인사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1급 5년차 이상의 간부가 맡아온 본사 주요 부서장 보직에 이번에 승진한 1급 4명을 전진 배치됐다. 특히 공사의 핵심본부인 서울지역본부장에 신임 1급을 배치하는 등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또 승진 10년차 내외의 부장급이 배치돼온 본사 주요부서 부장에는 초임부장 7명을 배치해 직급파괴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실제 수원시 파장동 공사 경기본부 교육홍보부 윤모 차장이 이날을 기해 본사 지방이전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겨 승진했다. 박환규 공사 사장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쇄신인사를 추진하는 등 국가 가스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삼화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도내 제2금융권에 예·적금 상품 가입자들의 뱅크런(Bank Run·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발생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오전 임시회의를 갖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자기자본비율(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8% 이상)에 미달하는 삼화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경영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은 오는 7월까지 영업 정지와 임직원 직무집행 정지(관리인 선임) 조치를 받았고 다음 달까지 매각절차 종료 후 최종 인수자가 선정 발표된다. 발표 직후 금융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의 경우 5천 만 원까지 밖에 보호가 되질 않아 강력 항의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특히 고 이율을 보장하는 후순위 채권 상품 가입자들에겐 원금 보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털기 위해 부심해 왔고 금융지주사들은 이번 조치를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조치로 인해 경기·인천지역 제2금융권
현대자동차는 13일 신형 ‘그랜저’ 신차발표회를 갖고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05년 그랜저TG 출시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그랜저는 2만3천대 이상이 사전계약되는 등 준대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는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연합뉴스 2011년 신형 그랜저 출시 경유의 국제 거래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경유와 등유의 싱가포르 국제 현물 거래가격은 각각 배럴당 110.20달러와 110.70달러를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의 국제 거래가격이 이처럼 11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10월2일 이후 2년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경유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경유 가격이 오르게 돼 생계형 운전자와 농어민 등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유 역시 겨울철 서민층이 주로 쓰는 난로와 보일러 연료인 탓에 최근 가격 상승세가 서민 가계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등유의 국제 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2일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뒤 상승세를 유지해 왔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석 달 사이 주유소 판매가격의 상승률은 휘발유가 7.2%였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초부터 기름과 농수산물 등 국내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인위적인 물가 인상 압박에 나섰다. 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주재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안을 보면 정부는 우선 전기료와 도시가스, 우편료, 열차료, 도로교통료, 고속(시외)버스료 등을 올 상반기까지 원칙적으로 동결키로 했다. 또한 상하수도와 시내버스,택시, 쓰레기 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률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앞서지 못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책에는 소규모 주택건설을 늘리기 위해 주택 기금에서 올해 말까지 1조원의 자금을 2%의 저리로 특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 물가 대책에는 대학 등록금의 경우 국공립대는 동결, 사립대는 3% 미만의 인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사립유치원 납입금의 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교과부, 시·도 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구성하고 유치원 업계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편승해 공산품의 부당한 가격 인상 관행에도 제동을 걸기로 했다. 에너지 가격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현재 정유사가 싱
다채널 다매체 홍수시대 속 국내 농산업 분야 최고급 정보를 주간 단위(매주 수요일)로 발행하는 매체가 지난 12일 창간했다. 발행 기관은 농촌진흥청(발행인 민승규)으로 제호는 라틴어인 Interro와 인쇄용어인 bang이 결합한 인테러뱅(RDA INTERROBANG)이다. 인테러뱅은 A4, 20페이지 분량에 별도의 편집 없이 푸른색 종이 커버로 물음표(?)를 첫 페이지로 장식해 독자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창간호로 모두 4천부가 발행됐는데 이 중 3천600부는 정부 부처와 시군 농업기관, 농업 농촌 유관 단체 및 농업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다음은 인테러뱅 편집장 역할을 맡은 농진청 기술경영과 이병서 과장과의 일문일답. -발행 취지는 무엇인가. ▲농산업 분야 변화 트렌드와 최신 이슈를 농민과 농진청, 농업 분야 종사자 등과 소통해보자는 것이다. 기존 고유 업무 외에 1주일에 한번 씩 발행하는 업무 부담이 있지만 인테러뱅의 암묵지가 쌓이면 분명 한국 농업의 수준이 올라가고 농진청은 물론 모든 농업 농촌 연구 조직의 소통 및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 농업 분야 전문지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1차 정보 생산자로서 농진청 소속 전문가
지난해 국립식량과학원 신소재개발과에 입사한 나지은(24·여) 연구사. 그는 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 인턴 모집 공고에 지원해 6개월 간 해외농업기술개발 센터(KOPIA)에서 근무했다. KOPIA는 농진청이 지난 2008년 10월 신설한 국외농업기술팀이 개발도상국에 설치한 해외농업 전진기지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간 전 세계 15개국에 KOPIA를 운영하고 있다. 나 연구사는 당시 대학 4학년으로 졸업을 코앞에 뒀다. 인턴 근무 평가 우수를 받은 그는 농진청 연구사 공채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LG전자 브라질 현지법인에서 근무 중인 김유리(29·여)씨와 모 대학 연구원에 합격한 강혜영씨도 나 연구사와 비슷한 경로를 밞았다. 이처럼 농진청이 KOPIA와 전 세계 농업 및 국가연구기관 등에 농업인턴으로 지난 2009년부터 파견해온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시행 3년 만에 빛을 보고 있다. 시행 첫해 24억 원을 투입, 6개국에 64명의 청년인턴을 파견한 농진청은 이듬해 33억 원을 투입, 10개국에 109명을 보냈다. 또 올해 농진청은 총 48억 원을 지원해 15개국에 250명을 내보낸다. 현재 상반기 선발 공고(100명 정원)를 낸 상태다. 통상
현재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전월 사용량 기준으로 제공하고 있는 각 종 무이자할부, 할인혜택 등이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과당경쟁 억제 차원에서 과도한 부가서비스 축소를 위해 행정지도인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수익성 분석 및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감독규정으로 격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금융 당국의 이 같은 언급은 현재 카드사와 가맹점이 함께 부담하고 있는 고객할인 서비스 등을 제도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금감원 측은 현재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 때문에 신용판매를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는 점에 착안, 부가서비스 관련 모범규준을 감독규정으로 격상해 지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카드사들은 모범규준을 어기더라도 비교적 가벼운 수준인 ‘경영 유의’ 정도의 제재만 받아왔지만 앞으로 감독규정으로 격상되면 위반시 취할 수 있는 제재 수위를 정해 문책 강도가 추가된다. 금융당국은 또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축소로 줄어든 마케팅 비용을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를 인하하는 데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무폴 주유소’에 대해 올해 한 해동안 시범적으로 정품 검사를 실시해 일정 기준을 통과한 주유소와 ‘석유제품 정품관리 협약’을 맺고 보증 마크를 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측은 최근 고유가로 소비자들이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100∼200원 정도 싼 무폴 주유소를 예전보다 많이 찾는데 정품에 대한 의심이 가시지 않아 이런 보증제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폴 주유소는 정유사 상표를 뜻하는 폴 사인이 없다는 의미로 특정 정유사에 속하지 않아 가장 기름을 싸게 살 수 있어 최근 기름값 고공행진속에 호황을 맞고 있다. 정품 보증을 받기 원하는 무폴 주유소 업주는 석유관리원에 신청해 자격 검사를 거치면 되는데, 해당 주유소는 한 달에 한 번씩 정품 여부를 검사 받아야 한다. 이를 통과한 무폴 주유소에 대해 석유관리원은 사무실과 주유기 등에 석유관리원이 배부한 정품 보증 마크를 붙여 주기로 했다. 그러나 정품 보증을 받은 주유소가 유사 석유 제품을 팔다가 적발되면 행정처분 또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며 보증 마크를 강제 반납해야 한다. 석유관리원은 향후 홈페이지에 정품 보증을 받거나 취소된 무폴 주유소를 게시할 계획으로
4인가족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년 대비 15.4% 오른 19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과일류·견과류·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에 대해 서울·수원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한 결과, 비용은 19만150원으로 지난해 16만4710원보다 15.4%(2만5440원) 정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비용 상승은 연초부터 각종 공공요금이 줄지어 오르고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생필품 가격마저 들썩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과·배 등 과일류 값이 작년보다 크게 올랐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총 29개의 조사품목 중 과일류를 포함한 22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수입조기(부세) 등 7개 품목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가운데 선물용 및 제수용으로 수요가 많은 대과는 산지 출하물량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한 사과와 배를 5개씩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3만940원으로 지난해 2만1천550원보다 43.6% 상승했다. 나물류는 채소류의 가격이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