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와 폭설, 잇따른 유가상승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시설재배 농가는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는 물가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창궐한 구제역은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전국적으로 확산되는가 하면, 원자재와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관련 기업들의 부담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에 본보는 ‘경제적 한파’로 인해 이중고를 겪는 시설재배 농가와 전통시장, 중소기업인들의 실상을 들여다 봤다. ①시설재배농가 ‘빈사 상태’ ②전통시장 고객 발길 뚝 ③수출·제조업체 경영 위기 올겨울 잦은 폭설과 고유가로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난방용 면세유가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ℓ당 800~900선이었지만 올 들어 1천원을 돌파해 원가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농가도 속출하는 실정이다. 24일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도내 시설하우스 면적은 5천700㏊에 1만 2천 농가가 화훼와 채소 등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겨울철 25도 이상 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베고니아와 호접란
편의점 업계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가 이달부터 국밥 상품을 선보인다. 훼미리마트는 전통육개장(490g, 3천500원)과 소갈비탕(510g, 3천500원), 북어해장국(510g, 3천500원) 등 국밥 도시락 3종을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훼미리마트 측은 국밥 도시락 국물의 경우 스프에 물을 부어 먹는 방식이 아닌 장시간 직접 우려낸 국물을 그대로 가마솥 용기에 담아 반나절 만에 각 점포로 배송 돼 신선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또 점포에서 판매되는 시간이 하루로 한정되기 때문에 국밥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그대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덧붗였?? 훼미리마트 측은 이번 국밥 도시락 출시에 맞춰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1천500원 할인한 2천원에 판매하는 파격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멤버쉽 할인과 아침愛 콤보세트까지 적용할 경우 일반 음식점의 30% 수준의 가격으로 국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훼미리마트 일배식품팀 관계자는 “밥과 국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한 국밥 도시락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계속되는 한파와 대설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청장 이하 관련 업무 간부가 현장을 찾는 한파 대설 대응 중앙기술지원반을 긴급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농진청은 채소 안정생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구성된 6개 기술지원반을 이날 새벽부터 남양주와 안성 등 3개도 6개 시군의 시설채소 농가에 급파해 현장기술지도 활동을 펼쳤다. 이날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시설채소 농가를 찾은 민승규 청장은 폭설과 고유가로 애로를 호소하고 있는 현장 농민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기술지도는 한파와 대설로 인해 피해 예상 작목인 오이와 상추, 토마토, 딸기의 저온피해와 생육부진실태를 점검하고 시설하우스 내부 환경관리 등 관리요령에 대해 집중적인 현장컨설팅으로 이뤄졌다. 농진청 원예특작과 김봉환 지도관은 “영농현장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기상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강구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채소 안정생산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 성수품 구입비용이 4인 가족 기준 25만4천937원인 것으로 조사 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보다 9.1% 상승한 것으로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수도권 백화점 20곳 등 총 100곳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설 성수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나왔다. 중앙회의 이번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22개였고, 내린 품목은 5개였다. 특히 깐녹두는 63.9% 상승했고 사과(43.5%), 단감(42.2%), 도라지(40.1%), 곶감(36.5%), 배(34.8%), 참조기(34.7%) 등의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업태별 구입비용을 보면 백화점이 34만4천132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할인마트 25만1천428원, 슈퍼마켓 23만350원, 재래시장 20만3천450원으로 재래시장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만4천937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남이 20만351원으로 가장 쌌다. 한편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 주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설 장보기 비용으로 ‘20만~25만원’을 꼽는 주부가 20.7%로 가장 많았고 ‘30만~35만원’이 16%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1천여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공사 본사가 전국 9만 여 저소득층 가구의 가스시설교체를 위해 정부로부터 149억 원의 예산을 배정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공사 경기본부는 도내 10개 시·군 지자체로부터 가스시설 개선이 필요한 2천 100여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신청을 지난 달 까지 접수했다. 가스시설개선 대상 자격은 호스를 사용하거나 용기전도방지장치 없는 가구로 공사 경기본부 측은 강관교체, 고정 장치 보강 등 교체 비용 전액을 1천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경기본부는 지자체와 함께 시공사업자를 선정해 빠르면 3월부터 교체 작업을 마치고 4월부터 안전 검침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모두 17만 여 가구로부터 가스 시설 개선 신청이 들어 왔지만 예산 규모가 작아 실제 9만 가구 밖에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마케팅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방문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농촌관광테마마을 활성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이 발 벗고 나섰다. 23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행정안전부와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해온 전국 1천 여 곳에 이르는 농촌관광마을이 보유 중인 민박 가구 수는 4천400여개 정도지만 숙박 방문객 증가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다. 안성시 A농촌테마마을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농진청으로부터 2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황토방과 교육체험 농장, 강의시설 등을 갖췄지만 성수기를 제외하곤 실제 숙박 예약률은 저조했다. A마을 운영자는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서 국비 지원을 받아 시설을 설치했지만 방문객 수는 예상보다 적었다”며 “홍보와 마케팅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만 이런 숙박 시설을 갖춘 마을만 12곳에 이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현재 농가 민박 수준을 호텔 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길라잡이 동영상 DVD를 제작, 경기도농업기술원 포함 전국 도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포함)과 마을 운영자에게 배포했다. 농진청이 제작한 이번 교육 동영상 DVD는 총 30분 분량으로 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수원시 파장동 본부 대회의실에서 저수지둑높이기사업 안전관리교육 및 업무추진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 배부 경기본부장 및 팀장급 간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최근 잇따르는 현장 안전사고 관련 공사현장 안전관리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공사현장 유형별 재해사례를 전파하고 교육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동절기 공사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올해 업무추진 계획에 대한 각 지구별 세부 공정계획도 심도 있게 토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공사 배부 경기본부장은 “연일 차가운 한파 속에서도 공사 단계마다 규정과 지침을 준수해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수로 한번이라도 목욕 해봤으면…” 한파 속 보일러 등유 가격이 ℓ당 1천200원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최고조에 달해 이들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오전 수원시 연무동의 한 다세대 밀집지역. 이곳은 개발제한지구로 묶여 30년 넘은 주택이 대부분이다. 도시 가스 배관이 들어올 수 없어 각 가정은 연탄이나 등유 보일러를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독거노인이나 한부모 가정의 경우 최근 들어 난방용 등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보일러 가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곳에서 30년 이상 거주해온 김정희(72·여)씨의 경우 2평 남짓한 방 1칸에서 지난 밤 냉골로 지내다 감기까지 걸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위 이웃이 전기장판을 마련해 줬지만 방안 내부는 입김이 나올 만큼 싸늘했다. 더욱이 수도 배관까지 얼어 취사와 용변, 세면까지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유는 비싼 난방비 때문. 보일러 등유 1드럼에 드는 비용만 25만 원으로 김 씨가 보훈청으로 매달 받는 19만 원 갖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지정도 딸이 있어 어렵다. 김씨
한식·도자기 전문기업 ㈜광주요는 지난해 10월 ‘마음나누기 축제’를 통해 판매된 수익의 일부를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나눔 협약식을 2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요 조희경 이사와 아름다운 가게 이동환 사업처장 등 양 기관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에 따라 광주요는 자사 도자식기 및 감상용 도자기 등 모두 859점을 현물로 기부하고, 아름다운 가게는 이를 시중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주요 판매제품에는 광주요 달항아리와 분청박지, 목부용문 커피잔 2조 및 아올다 도자식기류 등이다. 광주요 관계자는 “유난히 강추위가 지속되는 이번 겨울, 가까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협약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농업용 온실가스 측정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기술 이전 준비까지 마친 도농기원은 ㈜우리환경기술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성시 기산동 도농기원에서 열린 이날 기술이전 계약식에서 양 기관은 기술 이전과 동시에 이를 상품화시켜 에너지목표 관리업체와 온실가스 연구기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농기원이 개발한 온실가스 측정장치는 국내 최초로 농경지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채취하고 분석해 전자동 프로그램화된 체계를 갖췄다.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2천만tCO2이며 이중 농업부문은 1억8천400만tCO2으로 3%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농경지에서 화학비료 사용량과 가축 사육두수 늘면서 이에 따른 장내발효 및 분뇨처리양도 증가해 지난 2006년 대비 5.3% 상승했다. 도농기원 원태진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온실가스 측정장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