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추. 고추 잠자리가 모여들면 여름이 기울고 가을이 시작된다. 6일 오후 용인시 소현봉. 고추 잠자리가 밤알이 익어가고 있는지 엿보려고 가시 위에 아픈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
5일 용인시 상현동 성우5차 아파트 앞 인도. 걸핏하면 보도블럭을 뒤집어 버려 통행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 아니다. 국민의 혈세를 한푼이라도 아껴 써야 하는데 6개월전에 깔아 놓고 또 뒤집어 놓으면 공사 내용을 적은 표시판을 붙히는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야 하는것 아닌가.
아무리 무더위가 용광로 처럼 이글거려도 다리 밑에만 가면 신기할 정도로 서늘하다.2일 오후,성남시 이매역 부근 운중교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해변이나 수영장에 가서 돈쓰고 고생할 필요없이 멍석만 깔고 누우면 별천지가 곧 다리 밑이다.
사람들은 요즘 너무 덥다고 야단인데 31일 오후,북한산 인수봉의 유명한 귀바위 암벽에 도전한 산악인은 더위를 말끔하게 물리치고 있다.
피부가 타는것처럼 햇살이 연일 뜨거운 30일 오후, 성남시 아파트주변의 어린들이 모두 시원한 이매천 개울에 몸을 담구고 물장난을 하고 있다.
중복 불볕더위에 사람들은 모두 덥다고 난리지만 숲속의 매미는 여유롭게 더위를 노래하고 있다.
28일 오후, 수원성을 견학 온 60여명의 인천산곡동 어린이들이 화홍문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을 보자 찜통더위를 참지 못하고 뛰어 들었다.
27일 오후,이천 서당학교에서 어린이들이 2주 교육으로 천자문과 서예,전통예법 등을 배우고 있다.글씨를 이쁘게 잘썼다는 선생의 칭찬에 어린이가 더위도 잊고 빙그레 웃고 있다.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 독서하는 풍경들은 아름답다.모두들 더위를 피해 수영장이나 해변으로 빠지는 24일 오후,찬바람이 나오는 서울 영풍문고의 한 코너에는 청소년들이 바닥에 주져 앉아 더위도 잊고 독서 삼매에 취해 있다.
큰 더위를 나타내는 대서(大署)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요즘 더위가 10년만의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22일 오후,수원 연무천 개울에서 불볕더위를 참지못한 어린이들이 옷을 입은채 물속으로 몸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