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청소년문화센터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연다. 이번 강좌는 현대언론의 이해, 동학, 정조대왕과 화성의 의미 등 3가지로, 언론에 대한 비판적 안목과 민족사상과 전통사상을 이해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강의시간은 오전 7시부터 8시30분, 수강료는 무료다. # 현대 언론의 이해 = 언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최근 일부 편파적으로 흐르고 있는 언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비판적이고 이성적으로 언론을 대하는 방법을 습득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부터 실시된 이프로그램은 전 한겨례 신문 이사였던 문영희씨의 강의로 8일까지 진행된다. 7일 제3강에서는 기자의 직업윤리와 전문직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8일은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제목으로 기자정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 동학사상 재해석 = 동학사상을 오늘의 관점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문화강좌다. 민족의 주체성과 도덕관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의 동학사상, 이는 튼튼한 기틀 위에 국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최근의 상황에서 재인식해야 할 사상이 아닐까. 강의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기대 정치학과 임형진 교수가 진행한다. 12일은 '왜 동학
영원히 적대적 관계에 놓일 것만 같던 두 나라, 한국과 일본. 청산되지 않은 긴 역사로 인해 양국은 견제와 편견에 얽매여 자칫 용서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최근 이러한 고민속에 ‘먼저 서로를 이해하자’는 의미의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양국간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문화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도예가 전동화(한국미협 안양지부 공예분과 위원장)씨를 비롯한 양국 사진작가, 도예가 등 14명의 예술가가 양국을 오가며 열기로 한 기획전시는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한일문화센터 후원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양국을 돌며 마련되는 이번 전시 ‘바다를 넘어서’는 서로간 경계모드를 화해모드로 전환하자는 의미의 전시다. 참여작가는 일본 사진작가 후지 토모키와 타카하시 고이치와 한국 도예가 조윤득, 전동화, 황예숙, 양재심, 김대훈과 일본 도예가 마쯔모토 마사끼, 사토끼 오니쉬, 요시가와 시카코, 야마다 히료유끼, 이토 하토시, 우가 하즈코, 쿠보 치사코 등이다. 두 명의 사진작품 50점 주위를 이에 부합하는 도예가들의 작품 50점으로 각각 프레임 처리하는 독특한 전시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시작된 ‘바다
"어떤 이유로든 전쟁은 합리화될 수 없어요. 우리는 전쟁이란 이름아래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들에게 참회해야 합니다." 장편소설 '이민' 이후 6년만에 신작 '기억의 가면'을 낸 소설가 김용성(64.인하대 국문과 교수)씨는 전쟁이 한 개인과 가족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응어리지게 하는지를 이번 작품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전쟁으로 상처받은 영혼들을 위로하고 보듬어 나가려는 저자의 인간적 면모를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태평양전쟁 고베대공습 때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저자는 이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체험한 전쟁세대다. '기억의 가면'에서는 이같은 저자의 직간접체험에서 우러난 무의식적인 순수 기억들과 의도적 기억인 기록물들을 모두 끌어내 한국근현대사를 관통한 세 전쟁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주인공 '이진성'은 작가처럼 고베에서 태어난 소설가다. 고베대공습때 아버지를 잃고 일본인인 친모와 누이동생과 헤어진 채 삼촌 이문수와 함께 귀국, 큰어머니(아버지의 본처) 밑에서 자란다. 이야기는 이후 오십줄이 가까운 진성이 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혈육을 찾아 일본 고베로, 또 한국전쟁 때 인민군에 가담해 전쟁터로 나간 삼촌의 흔
경기문화재단이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형태의 문화사업 지원이 아닌 특색있는 지역문화 사업을 두 가지 형태로 시범지원하기로 해 이목을 끈다. 이 두 형태의 특색지원사업은 '새로운 유형의 문화예술활동'과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접촉기회 확대' 공모사업. 재단은 지난 5월 말 이 두가지 형태의 문화 사업을 각각 공모, 심의를 거쳐 최종 20개 사업을 선정, 총 2억6천400만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로운 유형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로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실시하는 정기 공모지원사업과 자체 기획사업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사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사업은 ▲공공미술지원 프로젝트(독립큐레이터 공공미술기획지원,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보한 벽화 그리기 지원)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예술인 세계문화탐방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공모했고, 그 결과 목리마을의 '목리창작마을 벽화제작사업', 안양지역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안양천살리기의 하나인 '2004 안양천 프로젝트 FLOW' '문화마을 들소리의 '5일장의 난장 '젊은 보부상의 보따리'등 특색있는 사업 8건이 최종 선정, 총 1억4백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 용인, 안산 지역의 서양화 작가들 중심으로 구성된 '경기구상작가회'(회장 조진식)가 6일부터 1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13회 '경기구상작가전'을 연다. 경기구상작가회는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구상계열 작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18명의 작가가 작품 2-3점씩 출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수원미협 지부장인 강상중은 맨드라미의 강렬한 붉은 빛을 흐릿한 느낌으로 표현해 몽환적 느낌을 준 '대화'를 선보이며 협성대 교수인 남부희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제시한 누드 작품 '누드'를 내놓는다. 또 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천착해온 류삼렬은 '동우(東佑)'에서 어딘지 모를 먼 곳을 향해 있는 어린 남아의 초점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 또는 아이가 걸어가야 할 미래 세계를 제시한다. 치매미술협회 회장이자 서양화가인 신현옥은 소의 강렬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그 속에 깃든 농부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상징화한 '소그림(아버지)'을 선보이며 경기미협 부지회장인 이석기는 인간과 자동차, 상가 등 도심 속 풍경을 묘사한 '스쳐지나간 흔적'을 내놓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회원들의 작품은 오랫동안 지역미술계에서 활동해온 이들 작가들의 개인적 작품
한국무용가 백선희가 창작무용 '紅 그리고 白' 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한국의 전통적 색채를 생명의 정신과 교차시키면서 한국무용의 표현 방식을 한 차원 이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문화재 엄옥자 교수의 태평무와 임이조 선생의 한량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전통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색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입춤, 태평무(특별출연 엄옥자-인간문화재, 부산대학교 교수), 장검무, 진도북춤(우정출연 김지원 세종대학교 강사), 살풀이, 한량무(특별출연 임이조-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승무(백선희, 김지원), 소고춤(한국전통춤연구회 단원)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紅 그리고 白' 등이 공연돼 전통무대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2부의 프로그램은 1부의 창작무용 프로그램과 조화를 이뤄 우리 전통춤의 원형과 그 창작무대를 동시에 감상하는 공연으로 전통과 이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색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하게 된다. '紅 그리고 白'은 전체 5개의 장면으로 구성된다. 생명의 탄생으로부터 그 소리와 몸짓, 젊은 날의 고뇌, 욕망으로 가득찬 삶의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는 높다란 산과 산 사이로 나 있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시골마을이다. 주변으로 봉미산, 소리산, 도일봉, 용문산 등이 둘러싸여 있고 그 품안에 중원사, 용문사 등 유명사찰과 석산계곡 같은 관광지가 숨쉬고 있다. 그 한가운데 자리잡은 단월면은 ‘장승마을’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길가에 쭉 늘어서 있는 인간형상의 장승이 타인의 방문을 반긴다. 그런데 이 많은 장승은 ‘어디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 궁금증을 가득 담은 채 마을 사람들이 일러주는 데로 ‘장승 산지’ 역할을 한다는 옛 단월초 산음분교, ‘가루니 장승촌’(전통공예체험마을)을 찾았다. 이제는 폐교가 된 단월초 산음분교는 약 2천8백여평 부지에 1층 단층 학교건물이 들어서 있다. 한때는 200여명의 학생들로 북적됐다던 산음 분교는 2001년 문을 닫았고, 더 이상 재잘대는 아이들 목소리는 들을 수 없다. 대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장승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학교 이름도 이젠 산음분교가 아닌, ‘가루니 장승촌’(전통공예체험학교)이다. ‘가루니’란 단어는 단월면 관문인 삼거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예전엔 단월면을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이 곳
실사구시 학문인 실학 현양사업을 통해 경기도 정체성 찾기에 나선 경기도가 실학을 보다 구체화, 대중화한다는 취지 아래 오는 9월 '실학축전 2004 경기' 축제를 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실학축전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오는 9월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수원화성을 비롯한 수원 일대와 실학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 다산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실학의 재발견, 생활의 재창조’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개혁, 실용, 민생’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먼저 개막당일에는 실학현양 선포식이 진행되며, 개막공연으로 ‘화성낙성연 재연’을 행사 축제 첫날인 28일과 이튿날인 29일 이틀간 오후 4시부터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1796년 정조 때 있었던 수원화성 축조 기념 낙성연을 재연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실학역량의 총결집체라 할 수 있는 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부각시킨다는 취지다. 특히 화성 낙성연이 정조의 효심을 바탕으로 한 위민적 성격에 있음을 주목해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한마당, 화합의 한마당으로 공연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 공연에는 경기도립예술단 국악단, 정재연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강흥식)이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와 함께 베트남 얼굴기형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 사업을 펼친다. 오는 4일까지 베트남의 베켄(Bac Can)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16명이 참가해 1주일간 150여 명의 언청이와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게 된다. 수술에 사용한 장비와 마취기기, 수술 소모품 등은 모두 현지 병원에 기증한다.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이 사업으로 총 1,650여 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주된 얼굴기형은 언청이라 불리는 구순열(입술이 갈라진 경우), 구개열(입천장이 갈라진 경우), 안검 하수증, 화상반흔 등이며 다지증, 합지증 등 손의 선천 기형도 수술할 예정이다. 무료수술 사업팀은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기구 및 기자재, 마취장비, 수술 소모품, 약품 등을현지 주요 병원에 기증하고, 베트남 현지 성형외과 의사들과의 학술교류, 임상교육 실시 등 베트남 의사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
경기도 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지난달 24일 오후 본관 1층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의사회 의료 봉사단과 관련,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도 의사회장, 박길수 명예회장 등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은 이날 모여 도 의사회 의료 봉사단 발족 및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에 대한 향후 발전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 의사회장은 "국가 재난 및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에 따른 구성표를 마련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 박길수 명예회장은 "경기도 의사 회원들이 자원 봉사단을 구성해 폭 넓은 대 국민 의사상을 정립하자는 것과 이와 연계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의료 혜택을 줄 수 있는 봉사단을 만들어 보자"고 답했다. 김준성 성빈센트 재활의학과 교수는 "봉사단 구성에 있어서 도 의사회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 각 지역별 봉사단을 두고 유사시 도 의사회의 통제하에 움직일 수 있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해 이날 참석자 전원의 합의일치로 봉사단 구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 진료에 있어서는 도 보조금 사용용도와 관련해 의약품대, 의약재료대, 입원, 치료비로서의 활용을 할수 있도록 기준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