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양대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후보검증 청문회 진행방식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 검증기구인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29일 첫 회의에서 7월 10-12일께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양 주자 진영이 형식을 합동 청문회로 할지 아니면 후보별 개별 청문회로 할지를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은 최소한 국무위원 검증 수준의 심층적 검증을 위해 개별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도 내심 합동 청문회에 무게중심을 두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범여권이 30일 한나라당 ‘빅2’의 경제정책 공약을 겨냥해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전날 광주 정책비전대회에서 각각 제시한 ‘대한민국 747’(7% 성장, 4만달러 소득, 세계 7대강국의 의미) 공약과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를 바로 세우자의 줄임말)’ 공약이 핵심 타깃이다. 먼저 범여권의 대표적 경제통인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이 포문을 열었다. 강 위원장은 30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명박 후보의 밀어붙이기식 성장제일주의나 박근혜 후보의 무조건 시장에 맡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안이한 발상으로는 서민과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강 위원장은 이 전시장의 747 공약에 대해 “한마디로 70년대, 80년대의 현대건설 스타일로 밀어붙이면 된다는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전대표의 ‘줄·푸·세’ 정책에 대해서도 “개방과 경쟁시대에서 사회통합을 유지하려면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나아가 이 전시장의 대운하 구상에 대해 “물류절감과 관광진흥 효과가 의문시되고 환경을 파괴하고 식수를 오염시킬 위험성이
제6회 재외동포 기자대회에 참석한 세계 20여개국 80여명의 언론인이 29일 경기도를 방문했다. 경기도의 후원으로 수원 리츠호텔에서 열린 이날 환영행사에는 원유철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경기신문, 연합뉴스, 경기방송, 경기일보, 경인일보, 기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 등 8개 회원사 지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학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포 2-3세의 한글교육과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앞장서는 동포 언론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한국기자협회와 인천경기협회를 중심으로 각국 교포언론 간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포 언론인들은 경기도청과 화성행궁을 돌아본 뒤 제주도로 이동했다.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30일 제주도에서 토론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여부 판결을 남겨놓고 있는 재외동포의 참정권 회복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재외동포 언론인 간 친목도모와 위상강화를 위해 매년 재외동포기자대회를 열고 있다.
경기도는 동티모르에 여성직업훈련센터와 초등학교 기숙사를 건립, 동티모르 정부에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가 저개발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정부에 5만달러를 무상지원해 이뤄진 것으로 동티모르의 경제자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그동안 분단국인 동티모르의 사회 안정과 경제 재건을 위해 의료봉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지난해에는 구스마오 전 대통령을 초청, 분단의 현장인 임진각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성남시 성호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춘식(48·가명)씨는 몇년째 깊은 시름에 빠졌다. 20여년간 함께해 온 성호시장을 떠나야 할 위기에 처한 탓이다. 최근 몇 년동안 김씨의 한달 수입은 80만원에서 100만원선에 그치고 있다. 고등학생인 큰아들과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는 터라 김씨의 고민은 더욱 깊다. 이 같은 사정은 인근 시군 재래시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남시 덕풍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호(54·가명)씨는 생전 처음 머리에 끈을 두른채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형마트 입점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 간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각 아파트 단지나 골목길에 대형 수퍼마켓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고 있고 대형 마트의 입점도 점차 늘고 있어 더 이상 가게를 꾸려나갈 자신이 없다”며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마트와 초대형 수퍼마켓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면서 재래시장 상인 등 소상공인의 시름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도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래시장에 대해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대형마트나 대형 슈퍼마켓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당초 기대에 못미치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22일 정부가 발표한 ‘취재 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정부 당국은 언론계와 학계 관계자들과 이 방안을 놓고 협의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가 언론계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결정하고 공표한 것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이라며 “정부안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협회는 “현재 논란의 핵심은 정보 공개의 활성화이지 브리핑룸이나 기사송고실을 줄이고 폐지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가 왜 이렇게 현장과 기자를 격리시키려 하는 지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이어 “정부안의 무조건 수용을 언론계에 강요한다면 권력 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 정부의 대원칙과 참여정부의 위상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업목적 중개업 부작용 심각” 작년 6천280건 전년比 47% 두배↑… 20대 39.6% 최다 “지자체 국제결혼 지원사업 개선·사회적 인식전환 시급” 국제결혼 이민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이혼자 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혼 가정 10쌍 중 9쌍은 동거 4년안에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39.6%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이주·여성인권연대 최은미 고문이 발표한 ‘국제결혼 이민자 이혼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이혼율은 총 6천280건으로 전년대비(2천444건) 46.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여성이 63.6%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5.2%, 일본 5.0%, 필리핀 4.3%, 몽골 3.3%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25-30세 여성이 19.9%로 가장 높았고 20-24세(19.7%), 35-39%(14.9%), 30-34세(14.8),40-44세(11.0%)등으로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9.6%에 달했다. 이같은 현상은 상업을 목적
3,000,000,000弗 경기도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30억 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개발연구원(GRI)은 21일 한국수출입 은행이 발간한 ‘2006년 해외직접투자 동향’ 등을 분석, 2006년 경기도 해외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34억5천만 달러(1천56건)로 2005년 14억7천만 달러(1천217건)에 비해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해외직접투자액은 2000년 23억3천만 달러, 2001년 17억 달러, 2002년 5억8천만 달러, 2003년 7억3천만 달러, 2004년 15억2천만 달러로 3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전국 해외직접투자액(107억6천만 달러) 대비 32.1%로서, 서울의 49억7천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투자대상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7억1천4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북미 8억3천800만 달러, 중동 2억6천600만 달러, 유럽 2억1천600만 달러, 중남미 2억1천200만 달러, 아프리카 1억6천4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3억3천만 달러, 광업 10억9천만 달러, 도.소매업 5억6천만 달러, 서비스업 2억6천만 달러 등이었다. 특히 수출촉진과 자원개발 촉
경기도가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중인 임대 주택 사업이 일부 지역에 집중 편중돼 있는 등 지역간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임대주택 건설 계획은 파주시와 양주시, 양평군 등 상대적으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시군에 비해 수원과 시흥, 김포 등 대도시에 몰려있어 ‘형평성 논란’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일 도가 발표한 ‘2007년 경기도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주거수준 향상과 주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3만9천434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 건설 계획을 지역별로 보면 시흥시가 8천92호로 가장 많았고 김포시가 7천425호, 고양시(4천999호), 수원시(2천9백50호), 평택시(2천7백62호), 남양주시(2천6백73호), 화성시(2천3백23호), 군포시(1천8백70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안양시 6백20호, 안성시 5백74호, 성남시 1백 90호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주시와 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광주시, 파주시, 부천시, 안산시, 용인시 등 18개 시군의 공급 계획은 단 한 세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편중 현
경기도는 2천3백만 도민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을 1급으로 개선하고 오수처리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 119억원을 들여 환경공영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용인과 광주, 가평 등 7개 시·군 오수처리시설 3천703곳에 모두 119억원을 투입해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전문업체 위탁관리 확대와 시설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팔당 특별대책지역 개별오수처리 시설개선 229곳에 33억원을 들여 지역대학 교수, 전문가 등 전문가와 함께 시설유지관리 상태점검 및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오수처리시설 3천474곳에 대해서는 8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문 오수처리시설업체가 위탁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