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 현장이 대권주자 세 싸움터로 전락하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재보선에 적극 개입, 재보선 현장이 예비 대권주자의 ‘홍보무대’로 변질되고 있다. 당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대선 전초전’ 성격이 예상되기는 했으나 예비 대권주자들이 지나치게 전면에 부각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유세 신경전은 이 전 시장이 지난 15일 두바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전 대표에게 ‘선수’를 빼앗긴 이 전 시장이 공항에 도착하자 즉시 대전으로 직행하며 재보선 지원유세 행렬에 동참한 것. 이같은 신경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재·보선 현장이 대선후보의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혜숙 우리당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회의원과 지역일꾼을 뽑는 재보선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후보는 간데없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만 있다”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은 대선을 두고 지방정부와 조직을 이용한 역관권선거 획책을 노골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국민중
“주한미군의 성범죄는 용납될수 없으며 이해할 수 없다.”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한미군장병들의 성범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주한미군 벨사령관은 1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초청 특강에서 ‘바람직한 한·미동맹관계’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주한미군장병들의 성범죄와 관련해 “할머니 성폭행 사건을 접하고 분노했다. 장병들은 법을 준수해야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한미군들은 1년 12개월 단기근무를 하고 있지만 3년간의 가족동반근무를 추진한다면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간의 우호유지 방안과 관련해서도 “한국은 해외주둔을 원하는 미군의 10%가량이 근무하고 싶어할 정도로 선호하는 국가”라며 “현재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미국지도자들에게도 미군들이 가족 동반으로 한국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협의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화요일 미의회 청문회에 참석, 이 방안에 대해 역설할 것”이라며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자녀를 양육시키고 교육시키면 한국민들과의 신뢰와 유대관계가 형성
경기도내 4.25 재·보궐선거 7곳 중 동두천시장 보궐선거는 화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함께 최대 격전지 중 한곳으로 꼽힌다. 현재 판세는 ‘2강, 1중, 1약’ 구도. 한나라당 이경원 후보와 무소속 오세창 후보의 선두다툼 속에 노시범, 홍순연 후보 등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지역 정치권은 막판 부동층의 향배가 선거 승패를 가늠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으들면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한나라당의 프리미엄을 안고 출사표를 던진 이경원 후보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오세창 후보간의 쫓고 쫓기는 선두다툼. 여기에 도의원 출신 노시범 후보의 약진까지 더해지면서 선거 판세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국면이다. 그러면서 후보진영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우선 한나라당 이경원 후보는 한나라당 프리미엄을 안고 근소한 차이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진영 관계자는 “선거초반 공천잡음과 지역색 부족 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한나라당 지지세력에 힘에 힘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4·25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묘안이 마련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1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재보선 선거의 투표율은 20∼30%선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경우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경쟁구도가 구축되지 못한데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선거 무관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군 선관위는 나름대로 ‘투표참여 홍보단’을 구성하는 등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성시선관위는 16일 유권자와 직접 만나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투표참여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투표참여 홍보단은 오는 24일까지 재래시장과 아파트단지를 돌며 ‘투표소 함께 가기 서명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갖고 선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유권자에게 올바른 후보 정보 제공과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한 이벤트 등의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4.25 재선거 투표율은 역대
“병사들에게 빵과 라면 대신 우리의 ‘떡’을 먹입시다.”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햄버거와 라면 대신 ‘떡’을 보급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고조흥(한나라당.포천.연천)의원은 16일 국방부에 우리농업의 미래인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군 부대의 식단을 개선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고조흥 의원은 “군부대 식단은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떡을 보급시킨다면 장병들의 건강과 우리 쌀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어 “기존의 열량위주, 양 위주로 짜여진 군부대 식단이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떡은 쌀을 주 재료로 하는 영양균형이 우수한 저열량 식품으로 ‘웰빙 건강식’에 부합해 젊은 층의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경기도가 4개 사단 장병 481명을 대상으로 떡에 대한 호감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좋다는 응답은 54%, 좋다는 응답은 3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장병들의 큰 선호를 받고 있다고 고의원측은 설명했다.
경기도내 유통 농산물의 12.6%에서 잔류농약성분이 검출됐고 무농약 농산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친환경농산물에서도 소량의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에 유통중인 농산물 3천95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6%인 389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중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은 14.4%인 56건이었고 나머지 333건에서는 기준치 이내로 나왔다. 검출된 농약 성분중 가장 많은 빈도로 검출된 것은 엔도설판으로 139건이었으며 프로시미돈 74건, 아족시트로빈 39건 등 순이었고 농약이 많이 검출된 작물로는 상추 69건, 시금치 44건, 얼갈이 33건, 호박 25건 등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157건을 분석한 결과 무농약 피망, 무농약 잎비트, 전환기 브로컬리 등에서 각 1건, 저농약 참외 2건 등 모두 5건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친환경농산물의 잔류농약 허용기준은 일반 농산물 잔류농약 허용기준의 10분의 1 이하, 저농약 농산물은 2분의 1 이하로 각각 규정하고 있어 이들 5건 모두 ‘식품공전 및 친환경육성법’이 정한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친환경농산
‘후보자 이력을 보면 공약이 보인다’ 4.25 재보선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이색 경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각 후보자들의 이색 경력은 선거 공약과 전술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어 재보선 선거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고희선, 신성장동력 개발 총력 박봉현, 40년 노하우 경험 살려 화성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는 (주)농우바이오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고 후보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화성의 신성장동력을 개발시키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박봉현 후보는 화성시 부시장과 의정부시 부시장을 거친 행정 전문가로 40여년간의 행정경험을 살린 구체적인 공약 사항을 내걸고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공공임대공단 조성과 향남제약단지를 생명공학복합단지로 육성, 남양간척지 생태공원 조성 등 전문 행정가의 특성을 살려 세밀한 공약을 내걸었다. 민주노동당의 장명구 후보는 ‘미공군 국제 폭격장 폐쇄를 위한 화성실천단’ 단장 출신으로 학교급식조례제정 화성운동본부 공동대표를 역임한 시민 운동가 출신이다. 장 후보는 이같은 이력에 걸맞게 한미 FTA 체결 반대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회장 박주웅 서울시의회의장)는 11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올해 제2차 임시회를 열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대정부 건의 내용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3월20일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건의한 지방의회 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 지방의원 행정사무감사 지원 인턴제 도입, 지방의원 의정 운영 지원경비 현실화 등을 정부에 재차 촉구했다.
자동차 안전벨트와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 오토리브㈜가 11일 화성 공장을 증축,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최영근 화성시장, 스벤구나 다랜 오토리브㈜ 아시아태평양 사장, 이성민 한국 오토리브㈜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오토리브㈜는 2002년 120억원을 투자해 화성 동탄산업단지에 전체 면적 8천평의 공장을 신축한 뒤, 이번 증축을 통해 면적 1만2천평, 투자금액은 463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30여개국에 80여개의 공장, 4천여명의 제품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다국적기업으로, 세계 안전벨트 시장점유율 50%, 국내 에어백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한다. 김 지사는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대미 자동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토리브의 투자는 탁월한 선견·전략적 투자”라면서 “자동차안전장치 분야에서 세계 제1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토리브(주) 이성민 사장은 “이번 3차 증축 준공식을 통해 오토브리사는 오는 2010년까지 매출 4천억원, 고용인원 1천명의 수준까지 성장, 고품질의 제품공급에 이어 지역경제
“미국과의 거래는 자유롭게하면서도 수도권을 규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미 FTA 체결이 수도권 규제 해소 방안의 중요한 핵심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10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한미FTA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미국과 한국사이의 장벽이 무너진 만큼, 한국안에서의 규제도 풀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규제를 철폐하는 것은 역사적인 책무”라고 단언하고 “미국과 한국 사이의 관세 규제는 철폐됐지만 국내에 쳐진 철조망(수도권 규제)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미국과는 자유롭게(교역하게) 하면서 국내에서 규제를 시행한다는 것은 일종의 학대와도 같다”며 강한 어조로 수도권 규제 정책을 비난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한미 FTA타결로 자유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수도권의) 족쇄를 풀고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