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 중인 교장 공모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로 전면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16일 정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교장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공모를 통해 임기 4년의 공모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게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교육감이 연공서열에 따라 교장을 임명하는 현재 방식과 달리 학부모와 교사, 지역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장을 공모해 선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모 교장은 임기 중 다른 학교로 전보·전직·파견이 제한되며 임기가 끝나면 공모에 다시 응할 수 있다. 정부는 또 근무여건이 열악한 학교 등의 교사 결원 보충을 위해 근무예정 지역과 학교를 미리 정해 공개경쟁 채용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근무예정지역과 학교를 정해 채용된 교사 가운데 도서지역 학교에 지원하는 교사의 경우엔 10년간 전보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에 교장자격증 없이 공모를 통해 교장에 선발될 경우 직무관련 연수를 이수하면 일반 교장 자격이 주어지고, 산학겸임교사도 직무연수를 받은 후 교사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연수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국 소관 194개의 교육사업 중 85개 사업을 폐지하고 18개 사업을 이양하는 등 91개 사업으로 통폐합해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중 자발적으로 사업을 대폭 정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 교원들의 업무경감 및 교육내실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날 사업별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예산분배에 따른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박경선 교육국장은 17일 오전 제3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국에서 추진하는 194개 사업중 관행적으로 추진되는 사업과 일회성사업, 비효율적 사업 등 85개(43.8%) 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18개(9.3%) 사업은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직속기관이나 지역교육청으로 이양하고, 91개 사업은 통폐합해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말 김상곤 교육감이 정부나 교육청의 각종 교육시책과 수년간 누적된 사업, 각종 대회·행사·보고업무로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에 대한 시정조치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0일 초·중·고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중복되는 사업과 실적을 한 사
6·2지방선거에 출마가 유력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출마에 대한 거취를 4월쯤에나 밝히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육감 출마에 대한 언급은 경기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임기동안 최대한 역할을 수행한 후에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감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4월쯤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4월 8일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선출돼 같은해 5월 취임, 현재 10개월째 교육감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말 임기가 만료된다.
경기도교육청이 소액이라도 능동적 금품수수에 대해 공직사회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신고전화 ‘핫 라인’을 설치 운영하는 등 소속 공무원들의 금품수수 행위 근절에 발벗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16일 ‘2010년도 반부패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 보고회’에서 30만원 이상 금품 수수자는 해임 이상 징계로 공직에서 퇴출시키고,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는 교장 공모·초빙·중임대상에서 영구 배제시키기로 했다. 또한 공직자들이 신분노출을 우려해 내부고발시스템 이용을 기피함에 따라 내부고발시스템(help line)을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 홈페이지 상담시스템에 자동 연결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부고발자에겐 처분을 경감하는 플리바겐(Plea Bargain)을 적용, 최대한 관용조치하는 한편 내부공익신고 보상금은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개설된 공직비리 신고 전화 핫라인(031-2490-999)은 본청 뿐만 아니라 제2청사와 시·군 교육청에도 설치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원 일반징계위원의 절반 이상을 학계, 법조계, 교육계 등 외부인사로 구성해 제식구 감싸기식 처벌관행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일부 고3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16일 도내 학생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12일 올해 첫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201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나 정시모집으로 지원할지 계획을 세울수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해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선 오는 4월13일 모의고사를 치러야만 알수있게돼 한달이상 늦어지게 됐다. 특히 2011학년도 수능엔 전년도보다 3만7000여명이 수험생이 증가해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들이 60%를 수시로 선발해 수시비중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들의 수시반영 비율을 미리 살펴 목표대학을 정해야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학생 간 경쟁을 부추기고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한 취지로 모의고사를 보지 않기로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교육청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23억4천380만원이던 예산을 올해 17억600만원으로 줄임에 따라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수원 A고 3학년 박
■ 도교육청 人事담당자들 ‘푸념’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직 정기 승진·전보인사를 앞두고 도의원과 교육위원 등의 인사에 대한 압력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지난 1월 6일자 1면 보도) 인사발표를 코앞에 두고 도교육청 전문직 입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인사청탁이 벌어져 인사담당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도교육청 전문직 및 전문직 출신 교장 등에 따르면 도의원과 교육위원회을 비롯해 전임 장학관, 교육장등의 전문직 출신들이 전화를 걸어와 특정인을 ‘잘봐달라’는 등의 얘기가 부쩍 늘었다. 특히 특정인의 경우엔 여러사람에게 겹치기 인사청탁으로 수차례 거론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전문직 A씨는 “전에 모셨던 상관으로 부터 특정인의 인사청탁 전화를 받고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거론된 특정의 경우엔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잘부탁 한다’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인사가 청탁으로 이루어질리 만무함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 다방면으로 인사청탁을 자행하는 이들로 인해 청내 분위기가 좋지않다”고 말했다. 전문직 B씨는 “도의원과 교육위원들이 전화를 걸어와 전문직 C씨를 전보발령내지 말고 도교육청에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불쾌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현장 및 직속기관 우수 교육활동 사례로 안성교육청 관내에서 ‘영어체험교실운영’ 우수교로 금광면 개산리 180-1번지에 위치한 개산초등학교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례로 화성·오산교육청 관내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 506-6번지에 위치한 노진초등학교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이 교육활동 우수교로 선정한 이들 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안성 개산초등학교 고이접어 보낸 영어편지 우체통에 가득쌓인 실력 年 4회 영어 우수편지쓰기 공모전 실시 학습흥미 고취 온가족이 함께하는 주말영어체험 실용학습 기여 인기 개산초교(www.gaesan.es.kr)는 지난 1948년 개교했으며, 현재는 학년당 1학급 총 6학급의 소규모 학교지만 영어교육은 지역 뿐 아니라 도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학교의 교훈은 바르게·새롭게·알차게이며, 교화는 개나리, 교목은 은행나무이다. 이 학교엔 현재 총 74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상·하 2개 그룹으로 영어 맞춤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본교생 이외에 지역내 4개교의 학생들에게
용인외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전환을 신청했다. 하지만 용인외고는 경기도교육청의 자사고 전환 신청기준 중 일반계고 한해 수업료를 2배(280만원)이내로 제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초과해 신청서를 접수해 도교육청이 오는 18일까지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학년도 자사고 공모를 마감한 결과 용인외고 1곳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용인외고는 신청서에 자사고 전환시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학년당 10학급으로 현 수준을 유지하고, 신입생 모집은 전국단위로 모집하기로 했다. 또한 수업료도 현행 대로 유지하고, 법인전입금(학생 수업료 총액의 5%)은 경기도교육청 자사고 심의기준인 5%를 훌쩍 뛰어넘는 25%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이 자사고의 수업료에 대해 일반계고의 2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어 용인외고가 오는 18일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전까지 수업료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자사고 전환이 사실상 어렵다. 도교육청은 용인외고가 오는 17일 학교법인 이사회를 거쳐 보완서류를 제출하면 운영위원회 심의와 교과부의 협을 거쳐 3월 중 지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용인외고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 도내 초·중등 교사 1만1천84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초등인사는 원로교사 임용 1명, 전보 2천732명, 신규 임용 82명, 타시·도 교환을 포함한 시·도 간 인사 교류자 1천417명, 특수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179명, 유치원 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220명, 초등 보건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84명, 사서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8명, 영양교사 전보 및 신규 임용 11명 등 총 4천734명이다. 중등인사는 전보 5천338명, 복귀·복직자 141명, 사립특채 82명, 타시도 전입 801명, 타시도 전출 151명, 신규임용 633명 등 총 7천111명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전문계특성화고등학교에서 개발한 교과용 도서 31종이 오는 3월부터 전국의 전문계고교에 보급돼 사용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문계특성화고교의 학과 운영에 필요한 양조기술, 방송입문, 외신산업경영, 비즈니스프레젠테이션 등의 교과용 도서 31종을 개발했다. 교과서 개발엔 산업체 현장 전문가와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했고,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실무 중심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발안바이오과학고등학교에서 개발한 ‘양조기술’ 교과서는 국립농업과학원 한식세계화연구단, 여주대학, 배상면주류연구소 등의 전문가와 함께 술 제조과정 및 이해를 돕기위한 수많은 사진이 수록됐을 뿐아니라 ‘술과 문화’, ‘전통주’, ‘세계의 술’ 등의 내용을 깊이있고, 보는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산업현장 중심의 교과서가 되도록 집필과정 및 교과서 체제, 집필 세목, 교육과정 심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교수 및 산업체 인사 등 5~7명을 참여시켜 인정도서심의위원으로 위촉해 교과서의 질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농업경영 등 41권의 교과서를 추가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