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외국어고교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차별적·비인격적 학사운영으로 학생, 학부모의 학습권과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23일 학교측을 상대로한 '차별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천지방법원에 냈다. 이들은 신청서에서 "학교측은 학년별 1∼16등까지는 고급의자 및 스탠드, 컴퓨터 등을 갖춘 전용 독서실을 제공하면서도, 성적이 안 좋은 학생들에게는 이용조차 못하게 하는 등 학내 시설물 이용에 까지 차별을 두고 있다"며 "이는 기본적 평등권과 교육이념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외에도 학교측은 성적과 벌점에 따른 우열반 편성, 유급제도 실시, 자동퇴학 권고조치 등 으로 학생들에게 인격적 자괴감을 주어 학생과 학부모 들의 학습권,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장기간 파행적인 학사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인천외고의 학부모 등 265명은 앞서 지난 2일 이 학교 전교조 교사를 상대로 5억3천5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등 213명과 중등 98명 등 총 311명의 교장, 교감, 전문직에 대한 다음달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인천시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이 동부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승진발령됐고 교장 전보 10명과 교장 초빙 4명 등 초·중등 교장·교감들의 대거 자리이동이 이뤄졌다. 또 초등과 중등에서 3명이 명예퇴직을 했으며, 54명이 정년퇴직했다. 시 교육청은 이번 발령자들에 대해 오는 25일 발령통지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경인전철 주안역 남쪽 환승주차장에 민자로 주차장이 건립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주안역 남쪽 광장 우측 1천500여㎡에 주차장(수용능력 70대)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가 주차장 자리에 차량 178대를 주차할 수 있는 10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세우겠다고 최근 제안해왔다. 시는 광장에 주차장이 필요한데다 자체적으로 주차장을 만들 경우 토지 보상비와 시설비 등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용됨에 따라 이 사업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현재 주민의견을 듣는 주민공람공고를 실시중이다. 시는 민자로 주차장을 건립할 경우 시가 조성할 수 있는 주차공간 보다 2.5배 많고 토지 보상비 등을 감안할 때 100억원 이상의 투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민들이 주차장 건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사업자는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 내년 5월 마무리해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시는 내년 말까지 모두 325억5천여만원을 들여 주택가 53곳에 자투리땅을 이용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구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 10, 중구 8, 동구 7, 부평 5, 서구 4, 연수구 3곳이다. 남구 도화3동에는 98대, 남동구 구월4동에는 78대 규모의 주차장이 각각 들어서는 등 모두 1천119대를 세워 둘 수 있는 주차장이 건설된다. 또 중구 송월동 3가에 1대, 부평구 청천동 4대 등 10대 미만의 소규모 주차장도 조성된다.
일본의 세계적 마술사 히키타 덴코(45·여)가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을 후원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은 히키타 덴코가 최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오는 10월 공연차 한국을 방문, 구단과 정식 스폰서십 계약을 맺겠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내용은 오는 10월20일과 23일 인천서 2차례 공연을 갖고 공연수익금중 1억원 정도를 후원금으로 내놓는다는 것. 그는 이에 앞서 같은달 16일 제주도에서도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가 인천 축구단을 후원키로 한 것은 이 구단에서 활약중인 전 일본 국가 대표 마에조노(31)의 팬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J2리그 '사간투스' 구단의 후원자로 축구에 관심이 많은 그는 인천 축구단의 경기방송을 녹화, 마에노조의 활약상을 상세히 보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들이 전했다. '프린세스 덴코'란 이름으로 국내외에 더 잘 알려진 그는 미국마술협회 특별명예회원으로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 3대 마술사 중 한명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북한 김정일과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지역 5대 산업의 하나인 자동차산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단계로 2004∼2007년 125억원을 들여 자동차산업과 인력, 기술정보 등의 DB구축·기술개발, 마케팅, 인력양성 등을 포함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05∼2009년 590억원의 사업비로 청라 경제자유구역 29만평을 자동차 성능시험장과 자동차박물관, 전시장, 안전교육체험장 등을 갖춘 자동차 테마파크를 꾸밀 방침이다. 송도 경제자유구역에는 부지 1만평, 연면적 4천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기술센터를 세워 부품 시험·평가·인증 및 기술개발, 창업보육, 전문교육 등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남동공단을 리모델링, 자동차 부품 전문화 단지 조성을 유도하고, 서구 원창동 북항 주변 20만평을 국내외 자동차 부품유통단지 및 신차·중고차 수출 선적기지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총사업비 1조6천382억원을 투입, 가정오거리 개발 및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송도, 영종·용유·청라지구가 지난해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주변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으로 청라지구-가정오거리~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6.7㎞)를 잇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는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원 92만5천평(국공유지 42%)부지에 대해 인구 2만4천여명 수용규모로 개발할 계획으로 오는 2008년까지 1단계, 2010년까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 지점에서 동서방향을 직선화해 서울~청라지구~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하고 서인천IC~인천항 방향구간(6.7㎞)을 일반도로로 기능을 변경한다. 특히 가정오거리 지역은 연간 방문객 50만명을 목표로 한 최상의 업무기능을 수행하는 신도시로 재생시켜 도시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으로 업무·교육·주거·레저기능의 매머드 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주민설명회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7월15일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하고 도로공사측과 협의를
인천시 남구 의회는 11일 특별위원회의 증인출석 요구를 받고도 여러 차례 불출석한 동양제철화학 대표이사 이복영씨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남구의회 도시미래 발전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식)'는 "폐석회 처리 및 부지개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이씨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출석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오는 24일 제9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동양제철화학 대표에 대해 과태료 부과처분 등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9월 초 예정된 차기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본회의에서 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가 의결될 경우 자치단체장은 500만원이하의 과태료 부과처분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동양화학측은 "대표가 일정이 바빠 대리인을 보내 증언하게 했음에도 오히려 특위측에서 거부했다"며 "반드시 대표 당사자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는 특위측 요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11일 시청사내 간담회장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초청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59회 광복절 경축 행사의 일환으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 120여명을 초청, 공훈에 감사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복회 회원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아온 5인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안상수 시장은 "독립유공자들의 나라사랑 마음이 후손들에게 잘 계승되어 동북아 시대 주역으로 발돋음 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이 다시 한번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 중구 해안동 창고지역이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8년까지 340억원을 들여 중구청앞 창고지역인 해안동 1가 10일대와 2가 7일대 5천200여평을 문화·예술체험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 지역에는 일제시대 인천항을 통해 수탈돼 나간 쌀의 저장고로 썼던 창고 8개동이 있으며 개항기와 일제시대를 거쳐 80년대 중반까지 인천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으로 근대건축물들이 곳곳에 있다. 시는 이같은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살려 이 지역 창고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을 해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창작과 전시, 교육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전통극 공연장과 특산물 전시·판매장, 음악감상실, 먹거리마을 등을 꾸미고 야외엔 조각공원과 광장, 야외무대도 만들 계획이다. 또 제일은행 건물과 기호일보 사이 길이 670m, 너비 12m의 도로는 주변 근대건축물 문화재를 복원·보수하고 기념물 등을 설치해 '가로박물관'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차이나타운과 신포재래시장, 월미도 문화의 거리등과 연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게 되고 오랫동안 침체된 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