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최신 원격탐사 기술인 항공레이저측량(LIDAR) 기법을 도입, 이달부터 해안선 조사측량에 활용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2005년부터 항공레이저측량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을 완료, 남해안인 전남 해남군 화원반도에서 보성군 득량만까지 450km 해안지역 지형조사에 처음으로 이 기법을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레이저측량 기법은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빔 측량장비를 이용해 지형의 기복과 형상을 측정, 3차원적으로 표현하는 원격탐사기술이다. 항공레이저측량 자료는 해안지역을 3차원으로 표현하는 고정밀 자료와 디지털 항공사진영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해안선 및 관할해역 경계를 획정하고 재해 예방을 위한 연안해수 범람침수도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남해와 동해의 해안선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절벽 및 급경사로 이뤄진 곳이 많아 인력에 의한 조사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번 항공레이저 측량도입으로 시간과 자연조건의 제약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측량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일 오전 4시 55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서방 35km 해상에서 모래운반선 창덕2호(126t급)가 또다른 모래운반선 부선 삼영2호(1천880t급)와 충돌해 침몰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덕2호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은 삼영2호 모선 201금단호(283t급) 선원들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창덕2호는 경기 평택항을 출항, 북한 해주로 모래를 실으러 가던 중 삼영2호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두 선박이 충돌 위험을 인지하고 사전 교신을 했으나 짙은 안개로 인해 충돌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서해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는 중국어선 등을 효과적으로 나포하기 위해 500t급 이상 경비함 5척에 페인트볼 총 2정씩 모두 10정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M-16 소총과 같은 크기의 페인트볼 총은 유효 사거리 30m에 최대 180발을 연속해서 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축구장 훌리건 진압시 이용되고 있다. 실탄 대신 페인트볼을 장착해 쏜다는 것만 다를 뿐 외형은 실제 소총과 거의 흡사해 불법 조업 어선의 선원들이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데다 페인트볼 발사시 상대방이 반사적으로 피하게 돼 있어 집단 행동을 분산시키는데 효과가 클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가 자체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전국 최초로 페인트볼 총을 배치한 것은 중국어선 선원들의 저항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도 단속 해양경찰관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돌멩이를 던지며 상해를 입혀 중국 선원 21명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해상에서 어선을 나포할 땐 경비함에서 내린 보트를 타고 불법 조업 어선에 접근한 뒤 해양경찰관이 보트에서 어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원들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경찰관을
해양경찰청이 해상경비·구조용 비행기와 함정탑재용 헬기 등을 도입하면서 장기적인 종합계획없이 추진하고, 부실한 기술검토는 물론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허위문서 작성까지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실시한 ‘2005년도 해양경찰청 재무감사’ 결과를 28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비행기와 헬기 입찰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허위문서 작성 등 범죄혐의가 있는 전 해경 경비구난국장 C씨 등 전·현직 해경직원 4명을 고발하고, 6명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먼저 해경이 해상경비 등을 위해 필요한 항공기 도입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문기관의 사전 용역조사나 장기계획도 마련하지 않고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별도사업으로 1~2대 단위로 구매해 예산절감이나 운용의 효율화를 기대하기 곤란했다고 지적하고이를 개선토록 해경청장에게 통보했다. 해경은 특히 해상 경비·구조용 ‘터보프롭 비행기 도입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찰규격을 정하는 ‘함정건조·장비선정위원회’에서 논의도 안된 특수규격을 실무부서에서 임의로 추가하
인천항 내항에서 선박의 기름 유출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인천항 내항에서 발생한 선박 기름 유출사고는 5건, 유출량은 1천400ℓ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의 사고로 760ℓ가 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기름 유출량은 84%나 증가한 것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주로 노후선박들의 주유 파이프 및 밸브가 낡아 주유 중 파손으로 인한 유출이 가장 많았고 선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기름 유출도 간혹 있었다. 해경은 갑문으로 막힌 내항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제작업을 위해 다른 선박들의 입.출항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등 항만 운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경은 인천항 내항에 감시원을 배치하고 순찰횟수를 늘리는 한편 선박 대리점 및 운항 종사자를 상대로 사고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노후 선박들은 기름 유출 사고를 낼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선박 종사자들 스스로가 사전에 안전 점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폐수 배출 기준이 강화 돼 음식물쓰레기 수거작업이 전국 곳곳에서 중단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해양오염방지법 시행규칙 계도기간이 끝나는 7월부터 관련규정을 엄격히 적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바다에 버릴때 폐수의 수분함량이 95% 미만일 경우에는 해당업체의 폐기물 해양배출 신고필증을 취소시킬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전국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141곳 중 ‘수분함량 95% 이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업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해경에 따르면 폐수처리 시설을 갖춘 업체는 전체의 80%인 110여곳에 이르지만 이들 업체 역시 폐수의 해양배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폐수처리 시설을 통해 폐수에서 고체 형태의 고형물을 분리하더라도 염분, 설탕 등 다른 성분으로 인해 수분 함량이 95%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폐수처리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의 경우 폐수 해양배출 자격이 박탈 돼 전국 곳곳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작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를 전망이다. 해경은 2006년 6월 해양오염방지법 개정 이후 유예기간을 둬 단속 강화에 대비할 시간을 준 만큼 7월부터는 규정대로 단속을 한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오는 7월부터 통행료 인하 투쟁을 다시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통추위는 “지난 4월부터 영종·용유 지역주민들에 대한 통행료 감면이 없어지고 다음 달 통행료가 인상됨에 따라 생필품 가격이 오르고 지역을 떠나는 주민이 늘어나는 등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추위는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통행료 인하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7월 부터 공항신도시 내 각 아파트별로 주민간담회를 갖고 조직을 정비한 뒤 시민단체, 공항종사자 등과 연계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청와대, 건교부, 공항여객터미널 등에서의 ‘1인 시위’와 주요 인사에 대한 ‘그림자 시위’를 벌이고 건교부 앞 집회와 통행료 납부거부 운동, 공항여객터미널 내 저속 주행 등을 강행할 방침이다. 또 지난 3월과 4월 개최한 통행료 인하 집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대선 후보자들에게도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문제를 공개 질의하기로 했다. 통추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절박한 문제인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지역항공사(Regional Carrier) 설립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는 내달 9일 항공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10명 안팎의 ‘지역항공사 설립 자문단’을 위촉, 지역항공사의 비즈니스 모델, 투자전략, 국내외 투자자 모집 등 저가 항공사 설립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인천발전연구원, 관련 기관 실무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지역항공사 설립 지원단’을 구성해 행정적 지원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납입금 200억원 이상 ▲2개 이상의 엔진을 장착한 제트 항공기 5대 이상 ▲기종에 상관없이 150석 내외의 항공기 보유 등의 조건을 갖춘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안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방침이다. 시는 지역항공사, 저가 항공기 운항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항공사들과 다각적인 협의를 벌이는 한편 SPC 설립을 위해 납입자본금의 20~25%를 출자하고 지역항공사 설립에 따른 지방세와 법인세 등을 감면해 줄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지역항공사는 오는 2010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반경 2천km 이내의 일본 전역과 중국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러시아 일부 지역 등 비행시간
“바다의 안전, 122 해양경찰구조대가 책임지겠습니다” 해양경찰청은 해상안전사고에 대한 인명구조 활동을 전담할 122해양경찰구조대가 전국 13개 해양경찰서별로 다음들 2일 발족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122는 경찰의 112, 소방방재청의 119와 같은 해양경찰의 긴급전화번호로 7월1일 개통된다. 122해양경찰구조대는 응급구조요원 1명, 수색구조요원 5명 등 각 경찰서별로 6명씩 편성돼 3교대로 24시간 긴급 출동이 가능하다. 응급구조요원에는 이번에 새로 채용된 간호사 6명(남자 2명, 여자 4명),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 소지자 9명도 포함돼 있다. 구조대 제복은 눈에 잘 띄도록 오렌지색에 형광 기능을 더했고 조끼는 통신장비 등 각종 장비를 간편히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122구조대 발족 이전에는 해경 특수기동대가 해상 구조업무를 담당했으나 응급구조요원이 충분치 않은데다 기동대의 경우 대 테러업무, 해상시위 대응 임무도 함께 맡아 구조활동을 전념할 수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사고 발생시 구조대상자를 구조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할 때까지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한 점을 감안, 122구조대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앞으로 1년동안 인천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농협 인천본부에 따르면 문화관광부의 ‘책읽는 사회’ 조성에 동참하고 지역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 등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매월 인천 관내 216개 초등학교에 어린이 전문 잡지 ‘어린이 동산’ 3권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농협 인천본부는 용유중, 덕적중, 대청중, 서도중, 백령종합고교 등 서해 섬지역 중·고교에 청소년 권장도서 115권씩 575권을 최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