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모두 마치고 뒤늦게 관련사업을 심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예산편성까지 공식발표한 마당에 관련 심의위원회를 열어 정책에 혼선만 주는 전형적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19일 인천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 예산 편성을 발표한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용을 조정했다. 인천시 친환경 급식지원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식품비 단가인상, 인건비 및 운영비 예년수준 반영, 친환경제품 추가, 중학교무상급식 권고안 등에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2015년도 식품비를 기존보다 7.7% 인상한 2천80원으로 하고 친환경 제품에 잡곡·현미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에 소속된 정규직 인건비(무기계약직 포함)를 제외한 시간제근로자에 대해 예년 수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심의위원회는 “시가 무상급식지원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에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미 예산안이 나왔는데 심의한 내용들이 결과로 다시 반영된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이응복 교육기획관은 “위원회 정비를 새롭게 하느라 심의위원회 개최가 늦어졌다. 그러나 심의위원회는 예산집행에 영향을 미
인천지역 학교급식이 비정규직 조리 종사자들의 파업으로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오는 20일, 21일 양일 간 관내 60개 학교 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18일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비정규직 연대)는 시교육청 앞에서 ‘인천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조리사를 포함한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비정규직 연대는 “어제 이청연 교육감과 학교비정규직 차별 철폐에 관한 면담을 가졌지만 확실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은 뒤로 하고서라도 교육감 공약인 고용안전 대책마련이라도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리 종사원들은 모두가 자녀를 둔 엄마들”이라며 “급식 중단 사태만큼은 피하고 싶었지만 엄마들의 눈물겨운 마지막 선택”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당장 60개 학교에 급식이 중단될 예정이라 급식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학교는 파업에 참여한 조리원에 대한 대체인력 채용 및 학부모 동원은 위법으로 대체인력사용이 금지돼있다. 앞서 비정규직 연대는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임금 5대 요구안을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요구안에는 3만원 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명절휴가
인천에서 청소년학교폭력이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열린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소년비행발생 건수가 높게 나온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청소년비행발생현황에 따르면 8월 현재 동부 7만7천206명 학생 중 211건, 서부 11만188명 학생 중 154건, 남부 4만5천837명 학생 중 88건, 북부 4만5천713명 학생 중 63건, 강화 4천147명 학생 중 11건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비행은 상해, 폭행, 협박, 강요·강제적 심부름, 따돌림, 사이버폭력 등이 포함된다. 동부교육지원청의 비행유형은 폭행·상해가 84건, 감금·협박 8건, 금품갈취 23건, 사이버폭력 3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영환 의원(새정치·비례대표)은 동부가 유독 청소년비행발생현황이 높게 나온 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요구했다. 구재용 의원(새정치·서구2)은 “2013년 지적사항인 학교폭력이 지적사항 처리완료로 보고됐다”면서도 “학교폭력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문제기 때문에 수수방관 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동부교육지원청 이영숙 교육장은 “동부는 신도시와 구도심간의 격차발생과 탈북학생 및 다문화 가정의 학생
1997년의 아날로그 감성을 무대로 옮긴 ‘유도소년’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유도소년’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연극은 9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음악들과 ‘유도’라는 스포츠를 접목함과 동시에 명랑만화를 보는 듯 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또 박경찬 작가가 실제 유도선수로 활약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이재준 연출과 공동으로 집필을 완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누구나 추억할만한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 십대 때 느꼈을 미래를 향한 고민을 가볍지만은 않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90년대 후반을 회자시켰다. /인천=손미진기자 smj@
인천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보다 실질적인 학교 운동장 개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운동장 개방이 각 학교장의 재량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지역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남부지원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154개교 중 9개교가 운영상의 문제를 이유로 운동장 개방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제갈원영(새누리·연수구3) 의원은 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운동장이 개방된 학교 중에서도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거나, 특정 동호회나 단체에게만 시설물을 대여해 주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렇게 특정인이나 단체들에게 혜택이 주어진다면,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개방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주민들이 학교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장이 아닌 교육장이 직접 사용허가를 해야한다”고 했다. 최용덕(새누리·남구1) 의원도 “학교는 법적으로 평생교육기관이니 지역주민들을 위해 서비스 증진을 해야 하는데 학교장이 이를 가로막는 권한을 가지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학교 운동장 개방은 교장의 재량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
경인교육대학교가 최근 대구그랜드호텔 플라자홀에서 열린 제1회 영어수업시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 대학 교내영어수업시연대회에 임상팀 8팀이 참가했으며, 경인교대 GI팀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손미진기자 smj@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소는 최근 인천재능대학교와 ‘산합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교육과정 공동 개발, 재능대학교 골프산업경영학과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산업체 인사 인적교류 확대 등에 협력키로 했다. /손미진기자 smj@
인천시가 ‘2015 책의 수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지만 정작 도서관 장서보급률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3일 시교육청 공공도서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구별 공공도서관의 서적확보에 따른 문제를 제기했다. 법정장서 현황에 따르면 각 도서관별 장서확보율은 북구도서관이 법정장서 수 49만5천권중 28만9천권(58%), 부평도서관은 63만권중 25만7천권(41%), 화도진도서관은 10만8천권중 21만6천권(201%), 계양도서관은 18만권중 21만2천권(118%), 서구도서관은 49만5천권중 255천권(51%)등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서관별 장서확보율이 큰 격차를 보이는데다 도서관 평가에서 장서수량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구재용(새정치·서구2) 의원은 “구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동등하지 못한 것 같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구별 도서관의 장서확보율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화도진도서관 조형기 관장은 “장서확보율은 관령법령에 의해 인구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 인구가 50만 명 이상이면 기본장서 15만부를 유지한 상태에서 매년 1만5천권씩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평등한 장애인교육’을 공약으로 내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예술·체육교육활동 지원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년도 관련예산 삭감으로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예술교육을 위한 시설과 예술전문교사의 지원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특수교육예산 증액과 장애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강화 사업’에 62억6천만원이 편성됐다. 지원사업목록에는 각급기관(학교)내장애인일자리사업, 특수교육관련서비스지원, 특수교육운영지원, 특수교육지원센터운영, 특수교육진로직업으로 포함돼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에서 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미비해 장애인의 다양하고 평등한 교육기회가 제약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특수학교는 총 7개로, 현재 1천347명의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수학교에서 장애예술인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학교는 혜광학교 1개교뿐이다. 나머지 학교들은 예술교육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사 부족으로 장애학생들에게 충분한 예술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아화가 A씨는 “학교가 아닌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