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장애인교육’을 공약으로 내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예술·체육교육활동 지원을 외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내년도 관련예산 삭감으로 특수학교 교육과정에 예술교육을 위한 시설과 예술전문교사의 지원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특수교육예산 증액과 장애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강화 사업’에 62억6천만원이 편성됐다. 지원사업목록에는 각급기관(학교)내장애인일자리사업, 특수교육관련서비스지원, 특수교육운영지원, 특수교육지원센터운영, 특수교육진로직업으로 포함돼 있다. 그러나 특수학교에서 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 미비해 장애인의 다양하고 평등한 교육기회가 제약을 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특수학교는 총 7개로, 현재 1천347명의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수학교에서 장애예술인을 전문으로 양성하는 학교는 혜광학교 1개교뿐이다. 나머지 학교들은 예술교육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전문성을 갖춘 교사 부족으로 장애학생들에게 충분한 예술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아화가 A씨는 “학교가 아닌 방
인천시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사항인 무상급식 예산은 증액한데 반해 누리과정 예산은 축소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감액은 전적으로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11일 시교육청은 본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15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누리과정 전액을 반영하려면 초·중·고 학교운영비 50%를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비별 예산편성에서 무상급식은 전년 대비 172억원이 증가된 385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누리과정 지원금은 전년대비 776억원이 감소된 1천130억원이다. 누리과정 지원에 필요한 전체예산 2천700억원 가운데 시교육청은 이번에 41%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무상급식 예산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과 관련, 김진철 시교육청 대변인은 “인천시가 시·군·구 부담률을 축소·조정해 시교육청의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며 “예산확보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에 대한 ‘마중물’ 예산 12억원을 편성한 것이 전부다”라고 했다. 교육감 공약이행을 위해 누리과정 비용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는 “무상급식예산을 전부
지역 문화예술 발전위해 문화자원 발굴 선도 공공극장 자체 공연의 ‘레퍼토리’ 구축 중요 수익이 날 수 없는 지역극단의 유통도 맡아야 부평아트센터, 올해 창작극 두 번이나 올려 이달 첫 선 보인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호평 부족한 부분 보완 통해 인지도 쌓는 노력 병행 지역 밀착형 공연·전시 프로그램 등 적극 발굴 “지역의 문화적 자원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지역 문화·예술을 살리는 길입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고동희(50) 부평아트센터 관장의 말이다. 고 관장은 “단체나 기관은 지역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자체 공연의 ‘레퍼토리’를 구축 하는 길이 중요하다”고 했다. 공공극장이 자체 공연을 상품화시킨다면 극장의 정체성 확립과 성공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성을 가진 창작극은 지역예술가들의 참여를 통해 이들의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그는 “공공극장과 지역예술가의 긴밀한 교류는 예술가, 예술단체들의 노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돼야한다”고 했다.공공극장이 수익
인천시교육청이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특권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인천지부를 비롯한 인천시민사회단체가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예술영재학교 설립반대와 일반고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재정위기에 놓인 시교육청은 과학예술영재고 설립을 즉각 중단하고 소수학생들이 아닌 일반고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라”고 요규했다. 또 “과학예술영재고 예산의 25%를 담당하고 있는 연수구도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일반고 학생 7만명을 외면하고 타시도의 학생들에게 수십억을 퍼주는 부조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 학부모 대표는 “이청연 교육감은 경쟁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교육감의 의무이자 권한이라고 했다. 진보교육감의 정책과 배치되는 과학예술고를 즉각 중단하고 모두를 위한 인천교육정책을 펼쳐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들 단체는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일반고 살리기’ 사업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진로집중과정’과 ‘꿈을 찾아 떠나는 행복여행’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며 소수의 학생이 아닌 맞춤형 진로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필요로 하는 전체 학생의 실질적인 요구를
인천시교육청 2015년도 예산 규모는 2조7천743억원으로 전년예산 2조6천943억원보다 3.0%(800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인천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의 내년도 재정 여건을 살펴보면 법적·의무적 경비는 전년대비 2천992억원이 증가했지만 세입 증가는 저조한 상황이다. 정규직 인건비의 경우 3.8% 인상돼 정규직과 비정규직 인건비가 1천378억원 증가됐고, 누리과정 지원비의 경우에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부담이 790억원 증가됐다. 무상급식비의 경우에도 시군구와 분담율 조정으로 교육청 부담률이 30%에서 47%로 늘어남에 따라 172억원이 증가됐다. 그러나 중앙정부이전수입은 전년대비 2천17억원이, 자체수입과 기타이전수입 등은 321억원이 각각 감소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입 증가보다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폭이 커 기타 자체 가용 재원이 155억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직성 경비 이외에 세출 예산의 과감한 감축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 시교육청은 우선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학교운영비 지원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 교육현장이 재정 부족을 겪지 않고 학교
■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강연회 ‘인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천포럼이 오는 11일 간석동 소재 로얄호텔에서 열리는 정기포럼에서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방송인 조영남을 초청해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조영남 씨는 이제 ‘기인(奇人)’으로 통한다. 국민 가수와 국민 화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일상의 소재를 부각시키며 캔버스에 유머와 의외성을 담고 있다. 그를 대표하는 다수의 작품이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화투와 태극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이런 소재의 다양성은 그 만이 가진 예술적 감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강연은 그의 시각을 표현하는 미술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미술은 무엇인가에 대해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어릴 적부터 그림이 좋아 무작정 그렸다는 그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10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열었다. 가수에서 본격적으로 ‘화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지난 1990년 미국 시몬스갤러리에서 초청 개인전을 열면서 부터다. 인천포럼은 조영남 작가와 함께 어린이 안전생활기금마련을 위한 현대미술 전시회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12월 1일부터 31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저소득층 지원예산 삭감과 관련, 교육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지원 사업은 지속된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36억원이 삭감됐다고 알려진 바와 달리,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비의 내년도 예산편성액은 54억5천만원으로 23억여원이 감액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교육사업의 예산 삭감폭이 50%인데 반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올해 대비 29.9%로 삭감, 교육취약계층을 위해 감소폭을 최소화 했다”고 해명했다. 또 “편성된 54억5천만원 중 인건비 38억원을 제외한 운영비 16억5천만원은 시교육청 자체예산으로 확보해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의 학습지원, 심리·정서, 복지 등 개인별 맞춤형 복지지원 사업은 계속 운영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부터 축소되는 교육복지우선사업의 재원 때문에 2005년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시행한 방과후 특기적성 활동, 지역복지관 연계 캠프, 개별 학습지원, 예방접종·치과·안과치료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축소·폐지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복지지원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과 외국 인구 유입 등 사회적 변화에 증가된 다문화가정 등 교육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인천 송도 트라이볼이 오는 14일까지 트라이볼 기획공연 ‘2014 트라이볼 초이스’에 참가할 3팀을 모집한다. ‘2014 트라이볼 초이스’는 보다 폭넓은 장르별 프로그램으로 다양성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문화여가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장르의 제한 없이 트라이볼이 가지고 있는 공간구성, 지역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구성 및 내용의 작품을 진행하고자 하는 예술가나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정된 참여자나 팀은 트라이볼 대관료와 장비 지원, 일정금액이 지급되며, 공연은 12월 트라이볼 연말공연으로 선보인다. 접수는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트라이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사진 및 동영상 자료와 함께 이메일(sjkim@ifac.or.kr)로 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진행하며, 결과는 홈페이지와 함께 개별연락을 통해 공지된다.(문의: 032-760-1014) /인천=손미진기자 smj@
인천시교육청 어린이집 운영 관련 누리과정 예산이 제외되자 지역 어린이집연합회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6일 시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안에서 유치원 지원금 1천87억을 편성하고, 보건복지부 관할인 어린이집 보육료 1천207억은 편성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리과정이 정부정책인 만큼 시교육청은 중앙정부가 재정 전액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인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시에서 법정전입금을 안주고 있다고 예산을 삭감한 것이지만, 올해 지급해야 할 누리과정비 340억은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이집 운영은 정부와 교육감이 함께 책임져야할 부분인데, 정부 정책과 각 시·도교육감의 의견이 달라 엄마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교육과 보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인데 유치원만 예산을 편성하고 어린이집을 제외시킨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이를 바로 잡지 않을 시에는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어린이집 운영자 A씨는 “유치원은 5시간 보육에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는데 어린이집은 종일반이 원칙이 됐다”며 “5년동안 보육료는 동결인 상황에서 지원금까지 삭감되거나 받지 못한다면 어린이집도 8시간만
인천지역 교사들은 행정업무 과중의 이유로 혁신학교 운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이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만1천4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혁신학교운영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인천지역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이들 전체의 찬성(33.4%)이 반대(5.6%)를 앞질렀다. 학부모 62.6%는 혁신학교운영에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나타났고, 교장·교감(35.6%), 교사(35.1%)가 그 뒤를 따랐다. 교장, 교감, 교사들은 혁신학교 운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교장·교감(16.4%), 교사(12.9%)가 혁신학교 운영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행정업무과중,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부족, 대학입시제도에 따른 생활지도 미흡 및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로 조사됐다. 혁신학교에 대한 무관심으로 추정되는 ‘보통’은 61%로 집계됐다. 또, 우리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는 것에 대해 교장·교감(21.9%), 교사(23.3%)의 반대가 특히 높았다. 학부모는 7.1%였다. 혁신학교 운영에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재정적 지원(33.8%), 교사의 업무 감축(19.8%), 학급당 인원 수 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