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수놓는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은 어떤 공연소식으로 기분 좋은 설렘을 안길까?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10일 대공연장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 ‘챔버 홀릭ⅱ’가 무대에 오른다. 연주회는 금난새 예술감독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즐기는 실내악 연주회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구스타프 홀스트의 ‘군악대를 위한 모음곡 2번 F장조’와 체코작곡가인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Op.6’을 연주한다. 실내악 연주희는 곡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뜯어가며 꼼꼼하게 완성해 가는 단원들의 열정적인 연주로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으로 남겨질 것이다. 15일에는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커피콘서트x ‘프렐류드와 전영랑의 조우 fly in- 날아들다’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재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Fly in 날아든다’는 남성 4인조 재즈밴드 프렐류드와 경기소리꾼 전영랑이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이다. 재즈와 민요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이번 무대는 탄탄한 음악구성, 색다
120년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붐비던 개항장이 지금은 인천에서 가장 한적한 동네가 됐다. 낯선 언어와 문화가 뒤섞이면서 새로운 유행이 탄생했고, 양복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모던보이들이 즐비해 있던 곳이 서울도 아닌 인천이라니…. 인천 아트플랫폼 B동에서 다음달 5일까지 여행 작가 이하람의 출판 기념 전시 ‘도시와 바다가 품은 이야기, 두근두근 인천산책’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인천 곳곳을 소개하는 그의 영상이 빔을 통해 흘러나온다. 나긋한 목소리가 전시장에 울려 퍼지고 그의 에세이는 또렷이 눈에 들어온다. 인천인도 몰랐던 인천의 무수한 이야기들은 인천의 매력에 빠지게 한다. 인천 토박이인 그가 ‘두근두근 서울산책’에 이어 ‘두근두근 인천산책’을 출간했다. 인천에서 찾은 매력만점 산책 코스를 책으로 펼친 그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만났다. ▲두근두근 인천산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인천에 살지만 인천에 대한 애착이 없었다. 그래서 인천산책 출간 계획이 전혀 없었다.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를 하면서 제의가 들어왔고 중구에 거주하면서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인천에 애착이 없었다고 했다. 출간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인천 토박이인 나조차 인천을 잘 몰랐다.
■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부평아트센터는 다음달 4일 달누리극장에서 2014 호박(HoBAC)데이트 북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를 연다. 센터는 해마다 유명 작가를 초청해 관객과 예술가가 가슴으로 소통하는 진정한 소통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북콘서트를 열어왔다. 북콘서트는 시대를 읽는 작품과 인생을 반추하는 작품으로 삶의 지혜를 밝힌 작가들이 문화와 예술이 어떻게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지를 생생히 전달한다. 10월에 선택된 작가는 한국의 지성인들이 만화를 보게 만든, 국민교양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의 이원복이다. ‘먼 나라 이웃나라’에 대해 그는 “김정호가 수천 번에 걸친 국토답사를 통해 대동여지도를 만든 한국의 ‘랜드맵’이라면, 이 만화는 해외여행과 외국과의 접촉을 통해 한국인의 의식과 사고방식을 나름대로 정리한 한국인의 ‘마인드맵’이라는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라는 가치와 신념을 밝혔다. 만화는 역사상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기록되며, 어른들도 즐기는 교양만화라는 장르를 개척해 낸 글로벌 시해 문화 통역자다. 이번 북콘서트는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작업으로 소통하는 이원복 교수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또 작가를 직접 만나
인천시 아동복지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근 중구·동구·남구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아동집단미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소극적이며, 자기표현이 서툰 아동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방과 후 집단 생활지도 및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대상은 드림스타트에서 사례관리하고 있는 초등학교 3·4학년 여자아이 10명 내외로, 신현정 아동복지관 아동심리치료사가 총 10회 동안 자유놀이, 나만의 쉼터 만들기, 감정 경험 다루기, 자아상 만들기, 꿈 세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치료사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미술매체를 직접 사용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나누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또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줌으로써 정서적인 위안을 줄 수 있다. 추후 개별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아동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아동심리치료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준다. /인천=손미진기자 smj@
“우리 한복의 전통미를 한류 주도의 새로운 컨텐츠로 만들겠습니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2014 ASIA한류한복대전’이 26~28일 송도 미추홀전통공원에서 열렸다. ‘한류한복대전’은 ㈔한류세계문화교류협회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2014인천AG 조직위원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후원으로 개최됐다. 45억 아시아인과 함께 하는 2014인천AG를 통해 한국 전통한복의 우수성과 국가브랜드 제고 및 우수한 한류 한복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마련했다. 전야제가 열린 26일 우리 때때옷 무료한복 입고 전통공원 거닐기, 한옥에서 한복 입고 전통놀이 체험하기, 한복 그리기 공모전이 열려 관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본행사인 27일에는 전통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K-한복갈라쇼가 선보였다. 한복 갈라쇼에는 유정복 시장, 노경수 시의장, 윤관석 국회의원, 이종철 경제청장, 거주 외국인, 인천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공연으로는 새터민들로 구성된 북한예술단이 무대에 나와 ‘반갑습니다’, ‘찔레꽃’, 아, 대한민국 등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타국에서 우리 전통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어릴 적 고향의 맛도 느낄 수 있어서 감동입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다문화사랑회가 주관한 ‘Asian Food Festival- Ha Ha(Harmony=화합하는 이웃, Happy=행복한 가족)’가 24일 막을 내렸다. 지난 22~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아시아 음식 축제’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8개국의 아시아 음식, 8개국의 아시아 소품 전시관을 운영했다. 아시아 음식 거리에서는 베트남 쌀국수가 가장 인기가 좋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돼지고기와 토마토가 들어간 샤슬릭, 중국의 양꼬치도 방문객들이 즐겨 찾았다. 체험행사에서는 아시아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놀이 참여와 다문화 축하공연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chu chin(여·필리핀)씨는 “한국에도 필리핀 제기차기와 비슷한 전통놀이가 있어서 신기하다”며 친구와 연신 제기차기를 체험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관람하기 위해 입국한 선수단과 관계자들도 이번 음식축제를 함께 즐겼다. 축제를 관람한 몇몇 아랍에미레이트(UAE) 선수들은 필리핀 공연을 즐기며 함께 춤도 췄다. 이미라 다문화사랑회 회장은 “해외여행을 하면서 먹어본
현대제철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AG)를 맞아 친환경 생활습관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이 운영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는 최근 해돋이공원에서 그린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그린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친환경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해피예스는 해돋이 공원 중앙광장 인근에 에코 체험부스를 설치해 인천AG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체험활동을 선보였다. 체험활동은 친환경 향초와 에코백 만들기, 비즈공예, 씨앗 나눠주기 등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다. 특히 각종 재활용 악기를 이용한 난타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해피예스 1~6기 단원 중 1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홈커밍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인천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친환경 생활습관 실천 사례를 소개해, 건강하고 안전한 자연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해피예스는 지난 2009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계층을 향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범됐다. /손미진기자 smj@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국내 문학가 가운데 다독으로 유명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에 나오는 시구다. 인천 부평구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중 일부를 가을을 대표하는 글귀로 선정해 발표했다. 구는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접수한 후보작 65편 중 김소연씨가 추천한 장석주 시인의 시구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추 한 알은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는 우리 일상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게 심사위원회의 설명이다. 문안선정위원장을 맡은 문광영 경인교대 교수는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문안은 빨간 대추가 달린 가을의 풍경을 잘 담아내고 있으며, 열매 하나를 맺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는 우리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진 시인의 ‘하늘’의 시구를 인용한 김미진씨의 문안은 우수작에, 이해인 시인의 ‘가을노래 2’를 인용한 박정미씨의 문안은 장려작에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문구는 부평구미술인회가 재능기부로 디자인 작업을 해 다음 달부터 2개월간 부평구청사와 부평어울림센터 등에 게시된다. 구는 올해부터 주민의 정서적 공감과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 계
■ 송도 컴팩스마트시티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맞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인천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가 기획됐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획전시 ‘풍경에 살다, 인천’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4인이 인천이라는 풍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으로 이뤄졌다. 풍경(風景)은 감상의 대상이 되는 자연이나 세상의 모습을 일컫는다. 전시는 풍경의 범위를 인천으로 한정하고 그 풍경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천혜의 식량보고인 바다와 갯벌을 터전으로 성장한 도시로 ‘바다의 삶’은 도시 인천의 근원이다. 류재형 작가는 인천의 대표 특산물인 ‘꽃게’를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김연용 작가는 자신의 고향이며 삶의 터인 선재도 갯벌 위의 삶을 보여준다. 이영욱 작가는 특히 원도심에 묻어있는 시간, 기억의 흔적을 찾아 기록하였고, 노기훈 작가는 1호선을 따라 걸으며 역주변의 사소한 일상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시
인천아시안게임 동안 꽃향기 가득한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인천AG개막을 앞두고 손님맞이를 위한 꽃탑 및 꽃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꽃탑과 꽃조형물은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 선수촌, 미디어촌, 송림체육관 등과 주요 도로변 27개소를 포함한 총 34개소에 설치됐다. 또한 인천시와 시흥시의 경계 지역 비탈면과 남동경기장 맞은편 비탈면에는 무늬화단을 만들어 아시안게임 홍보 및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꽃탑과 꽃조형물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관 속에 참가 선수 및 방문객들에게 승부를 떠나 인천AG의 또다른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천시 북부공원사업소는 아시안게임 당일 19일부터 36일간 중구 월미공원에서 ‘2014국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국화전시회는 인천아시안게임 및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제50회 인천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 해 동안 사업소에서 직접 재배해 가꾼 다륜대작, 다간작, 일간장 등 총 27천여 전의 국화작품과 향토식물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동안 월미공원에서는 먹거리 행사를 비롯해 국화팔찌·목걸이 만들기 등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