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절단과정 중 발생한 화제로 오는 27일까지 작업이 중단되고 화재예방시설이 설치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24일 세월호 2층 우현 절단과정 중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절단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5분쯤 세월호 2층 화물칸에서 발생한 불은 5시간여 만인 오후 10시쯤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세월호 화물칸 쪽 선체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화물칸 진입을 위해 내부에서 절단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티가 화물칸 내부에 쌓여있던 기름 찌꺼기 등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우현에 소화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염포 등 소화약제를 확보하는 등 화재 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세월호 객실 정리작업과 추가 수색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신병근기자 sbg@
안양 초등학생 살해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정성현(48)이 언론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정씨가 지역신문사 기자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4년 A씨가 쓴 기사에서 자신을 ‘살인마’로 표현해 명예훼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씨는 2007년 12월 안양에서 이혜진·우예슬(당시 9살) 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2009년 2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신병근기자 sbg@
수원시의회가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와 성평등 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인 ‘공유경제, 공간공유 활성화 연구회’(대표의원 백종헌)와 ‘수원시 예산을 통한 성평등 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최영옥)가 22일 연구활동 착수보고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해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민간영역의 사업시행에 앞서 공공영역에 대한 효율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으로, 연구단체는 수원시와 보조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장소 현황을 파악하고 이용실태와 문제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속적인 성평등 정책이 시행됐음에도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 속에 관련 연구단체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예산운용 방안과 정책과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백 의원은 “수원시에 맞는 공간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발판으로 실태조사에 주력,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시민들이 성평등 향상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예산수립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병근기자 sbg@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조성과 함께 시에 기부채납한 마중공원 일원이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와 대형 화물차량들의 불법 밤샘차고지로 전락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 관할 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에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공원 주변은 유치원과 학교가 인접해 학생들 안전 확보가 시급한데다 적치된 오물들이 처리되지 않아 여름철 악취를 유발하는 등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동 1344번지 마중공원(6만4천604㎡) 일대는 ‘수원시 권선도시개발구역’에 해당되며, 현대산업개발㈜이 2014년 5월 시에 기부채납한 공원과 맞닿은 나대지의 경우 현재까지 뚜렷한 활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기, 서울, 충남 등의 번호판을 부착한 덤프트럭과 포크레인 등 중장비 건설기계는 물론 관광버스와 이삿짐 화물차량 등 수 십 대가 불법 주정차와 밤샘주차로 점령한 상태로, 번호판이 없는 버스와 승용차들까지 몰려들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건설기계 등은 마중공원 보행로 연결 부분까지 막아서며 빼곡히 자리를 차지해 공원 이
절도 피의자인 수원지역 장애노인의 안타까운 사연에 훈방 조치 후 생계지원까지 한 경찰의 훈훈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세류파출소 소속 박상호 경장과 성윤희 순경이 최근 에어컨 필터 절도사건 피의자 A(92)씨에 대해 훈방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A씨는 고령인데다 왼쪽 눈이 실명돼 있었으며, 손가락까지 절단된 상태였다. 박 경장 등은 A씨가 부인과 함께 파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정을 듣고 이들 노부부의 집을 방문해 동료들과 모은 성금으로 부식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세류2동 주민센터에 노부부를 위한 생활 지원책에 대해 건의했다. 그 결과 현재 A씨 부부는 차상위계층으로 지정돼 10㎏ 국가양곡을 1천~2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와 공과금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류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와 한국자유총연맹에서도 A씨 부부를 위한 가전제품 지원을 약속했고, 적십자 성금을 통해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성 순경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딱한 사정에 동료 경찰관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오래오래 건강하시도록 돌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 sbg@
<속보> 수원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주차장 설치기준을 강화하는 ‘수원시 주차장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으나 건축업자들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논란 등으로 수원시의회 상임위인 안전교통건설위원회 내부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본보 6월 15일·19일자 30면·19면 보도) 21일 열린 조례안 안건심사에서 수정가결됐다. 조례안의 수정된 부분은 입법예고와 동시에 효력을 갖도록 할 수 있게 한 부칙 제2조와 관련, 위법성 논란을 고려해 삭제됐다. 이에 따라 조례안은 부칙 제1조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는 내용만 담게 됐다. 당초 개정조례안에서 담았던 내용은 도시형생활주택(원룸형) 또는 일반 원룸형 주택 등을 신축할 때 주차면수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로 인해 상당수 건축주들이 시에 항의 민원을 냈다. 입법예고 후 들어온 건축허가 신청은 6월 12일 기준으로 96건에 달했다. 또 장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기준을 강화해 기존 ‘최초 1시간 면제, 1시간 초과 시’의 내용을 ‘최초 2시간 면제, 2시간 초과 시’로 수정했다. 이 외에는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시의회 안전교통건
수원지역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 시도했다가 경찰의 설득으로 생명을 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3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원룸형주택 5층에서 차모(31·여)씨가 창문 외부로 나와 투신을 시도했다. 차씨는 119에 직접 “죽고싶다, 자살하겠다”고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소방서는 경찰에 공조요청을 보내 차씨의 자살을 막았다. 해당 건물 1층에 에어매트가 설치된 상황에서 경찰은 건물주의 협조로 마스터키를 이용, 차씨의 집으로 진입해 1시간여 동안 설득에 나섰다. 경찰은 “차씨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해 신중히 설득했다”며 “이날 오전 7시쯤 양주에 거주하는 차씨의 어머니와 연락이 돼 인계했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 sbg@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더위 피해까지 입고 있는 경기지역 양계농가들이 울상이다. 불볕더위에 병아리 입식조차 못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어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이달 초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재발, 각 지방정부들은 방역용 차량소독기를 현장 배치하는 등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계농가들 역시 저마다 방역전쟁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에서 축사 5동에 10만 마리의 병아리를 키우고 있는 A(63)씨 농가도 예외는 아니다. 이씨는 “AI 때문에 입식을 두 달 가량 못해 손해가 큰데 이제는 가뭄에 물까지 부족해 큰일났다”고 말했다. 이씨가 들여온 병아리들이 하루에 마시는 물의 양은 약 15t이다. 병아리들이 성장하면 하루 30t의 물이 필요하지만 이씨가 양계장 문을 연 뒤 5년째 물을 끌어쓰던 인근 하천은 지난봄에 이미 말랐다. 양계장 바로 앞의 논도 바짝 마른 상태로, 이씨는 “저수지가 말라붙은 건 40년 만에 처음이다.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는다면 양계농가에는 재난을 넘어 재앙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제327회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20일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16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예비심사를 마쳤다. 시의회 도시환경위 소관부서에 대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3천751억 원으로 수원시 전체의 13.7%를 차지하며, 본예산보다 444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이재선(자유한국당, 매탄1·2·3·4동)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추경예산안 주요사업을 보면 비점오염 저감사업과 운행차 저공해화 사업, 황구지천 하천환경 조성 등 환경개선사업들이 포함돼 있다”며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타당성 여부와 행정절차의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효율적 예산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심사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시의회 도시환경위는 21일 소위원회별 심사한 예산안에 대해 의견조정을 거쳐 의결할 예정이다. 또 ‘군소음법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협의회 규약 동의안’, ‘수원시 하수도사업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의 안건을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의결한다. /신병근기자 sbg@
탈북민 자녀 재학학교 후원·범죄피해자 생계지원 앞장 “남을 위한 봉사·후원에 허례허식·형식적 마음은 금물” “나눔실천에도 예의와 품격이 필요합니다.”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법무법인 하율의 김도완(51·사진) 국장은 대한적십자사의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이같은 자신의 나눔철학을 밝혔다. 매달 수입의 일부를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해 기부하고 있는 김 국장은 남을 위한 봉사와 후원에 허례허식이나 형식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도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평판이 두려워 행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허례허식”이라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존중하는 마음과 예의를 갖출 때 비로소 진정한 나눔과 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갖춘 나눔실천이 이뤄져야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수년 간 펼쳐온 나눔실천에서 얻은 진리”라고 덧붙였다. ‘희망나눔명패달기 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