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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토종물고기 어종이 사라지는 것을 예방하고 더 건강한 생태계 보전의 일환으로 7월14일 탄천지천인 성남중앙공원 앞 분당천에 민물고기 2천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분당중앙유치원 어린이 130명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참여해 1급수 지표 어종인 버들치 1천마리와 참갈겨니 1천마리를 직접 방류했다.

방류한 버들치는 보령 민물생태관에서 어미의 알을 부화시켜 키운 4~5㎝ 크기의 어린 민물고기이다.

버들치는 우리나라와 시베리아, 연해 지방, 중국 북부에 주로 분포하며 물속에 포함된 산소량이 풍부하고 수온이 낮은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이다. 앞으로 10개월 정도면 7~8㎝ 정도로 자라 분당천 토속 어류로 자리 잡아 살게 된다.

버들치와 함께 방류한 참갈녀니는 4~10㎝ 정도 자란 상태였다. 참갈녀니는 하천의 수초와 여울이 있고 비교적 유속이 있는 물에 사는 잉엇과 어종이다. 저녁 무렵에는 수면 위로 뛰어올라 곤충 등을 잡아먹기도 한다.

시는 방류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들었고 이날 행사는 이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는 이 2개 종 민물고기가 유속이 빠른 분당천의 생태 특성에 잘 정착해서식할 수 있는 어종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토종물고기 방류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이자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토종 어류들이 살맛나게 하는데 일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이다. 시는 토종물고기 어종 지키기의 일환으로 탄천 및 탄천지천에서 수종보호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날 행사장 주변에 탄천 서식 조류, 야생화 등 생태자료 20점을 전시해 참가한 어린이들이 성남지역의 자연 자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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