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양심과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제가 시행된다. 지난 연말 국방부는 ‘새해부터 바뀌는 국방업무’를 공개했는데,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역’으로 편입돼, 교정시설에서 36개월 합숙복무하게 된다. 복무 후 예비군 복무 방안도 밝혔다. 8년 차까지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하게 되는 것이다. 대체 복무는 징병제가 있는 나라에서 군복무를 대신하는 제도다. 1997년 UN 인권위원회는 어떤 정치적·종교적 이유, 또는 종교 내 어떤 교파이든 신념의 이유로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결의 한 바 있다.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나라는 독일·러시아·등 40여 개국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제일 먼저 시행하고 있다. 복무 기간이나 형태는 국가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현역보다 긴 기간 동안 사회봉사활동을 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4년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판결이 난 뒤 대체복무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체복무가 국민개병주의 원칙에 어긋나고, 병역기피의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은 반대 측의 주장이다. 반면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찬성 측 입장이었다. 논란은 20
44년. 경기도내 관공서에서 펄럭이던 새마을기(旗)가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세월동안 기(旗)는 국기게양대에서 태극기와 나란히 다사다난한 일들을 지켜봤다. 1976년 정부의 의무 게양지침에 따라 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이제야 벗고 내려 오게 됐다. 기(旗)의 유래는 모태(母胎)인 새마을운동(운동)과 궤를 같이 한다. 1990년대 이후 공과(功過)에 대한 이견(異見)들이 대립해 온 이 운동은 1970년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출발했다. 기본 정신은 근면·자조·협동이며 국가발전을 가속적으로 촉진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기(旗)는 운동 출범 후 3년 뒤인 1973년 6월에 제작, 보급됐다. 그 후로 또 3년이 지난 1976년 의무화 된다. 깃면의 바탕은 농촌의 녹색혁명을 상징하는 녹색이고, 노란색 새마을 표장과 함께 ‘새마을’이라는 노란 글씨가 새겨졌다. 1994년 대통령 행정쇄신위원회 결정에 따라 자율 게양으로 변경됐지만 서울시(1995년)와 광주광역시(2017년)를 제외한 관공서 대부분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겹쳐지는, 일부에서 ‘한국경제부흥의 아버지’로 우상화하는 전직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과 실존하는 새마
매화 꽃소식을 물어오는 그대 마음 /김인호 꽃잎 내놓고 모진 추위 탓에 움츠렸다 무려 한 달 여 만에 볼 만하게 피었다 이젠가 저젠가 하여 몇 번 헛걸음 끝에 만난 백매 홍매 햇꽃 햇내기들답게 청초하다 혹한 시련을 겪어 여느 해보다 꽃빛 눈빛 깊다 햇꽃들과 눈 맞추는 시간 잠시지만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 미워하는 마음도 서운함도 다 잊었다 누가 뭐래도 이제 봄이다 매화꽃 소식 물어오는 그대 마음도 이제 봄이다. - 김인호 시사진집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다’ / 시와에세이·2019 봄을 가장 기다리는 이는 한 겨울에 갇힌 이다. 겨울 산등성을 내려오며 햇빛 잘 드는 산모퉁이 앙상한 가지 끝에 꽃망울이 틔는 것을 본다. 우리는 그것을 보고 희열(喜悅)로 느끼며 희망으로 간직한다. 마침내 새해가 왔다. 어제의 해가 오늘과 같다면 무슨 설레임이 있겠는가, 어제의 겨울이 내일도 계속된다면 무슨 힘이 생기겠는가, 움츠리며 견뎌낸 겨울의 시간, 인생에도 이 겨레의 역사에도 저기 막 움트는 매화 가지에서 사람도 겨레도 봄을 맞이하는 것이리라. 지금은 햇꽃에 눈 맞추는 시간, 아직 망울이 터지지 않지만 지금 저 앙상한 매화나무 가지 끝에
2019년 교육계는 그야말로, 엄청난 교육정책에 따른 찬반논쟁과 이념 대립으로 소모적인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굵직한 교육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과 이념이 반반으로 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수능 정시확대 논란과 자사고 폐지 논란은 수개월 동안 국민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시스템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영향을 심하게 받는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부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교육의 평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를 발표했다. 문제는 거시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미시적인 교육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아무리 대학 입시정책이 춤을 추고, 고교체제 전환이 노래를 불러도 교육현장은 차분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특히, 학교공간,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교실 공기청정기 배치 등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전국의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청정기 일괄배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배치된 공기청정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학생들의 공기환경 개선에 힘써야 된다. 무엇보다 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들에 대한 교육정책은 미지근한 편이었다. 교사들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낼 뿐만 아니라, 해외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이 학생들이 해외유학을 떠나고 있으며, 국내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금액도 2018년 6억2천500만 달러로 5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정부의 외환·자본자유화 정책도 확대되고 해외송금 및 투자절차도 간소화되는 추세다. 최근 변화된 송금 및 해외금융자산 및 부동산 관련 규제 내용을 확인해 본다. 현재 우리나라 거주자는 증빙서류 없이 연 5만 불을 지정된 외국환은행을 통하여 송금할 수 있다. 연간 한도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송금액을 누계해서 계산한다. 건당 5천 달러 미만의 소액 송금은 연간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연간 누계 1만 달러 또는 건당 5천 달러가 초과되는 경우에는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에 자동 신고된다. 신고의무를 위반한 금액이 10억 원을 초과한다면 외국환거래법에 의하여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 6개월 이상 외국의 교육기관·연수기관 등에서 공부하거나 연구 목적으로 해외에 체재하는 해외유학생이나, 상용·문화·공무
<고양시> ◇5급 승진 ▲기업지원과장 김판구 ▲일산동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홍효명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관리과장 김성구 ▲도로관리시업소 도로관리과장 조용주 ▲덕양구 사회복지과장 황숙연 ▲주교동장 정구학 ▲고양동장 이동희 ▲능곡동장 이한기 ▲화정1동장 박광영 ▲행신1동장 안홍근 ▲일산동구 사회복지과장 신건국 ▲중산동장 길영훈 ▲일산1동장 김수훈 ▲송산동장 강병의 ▲교육파견 정준배 ◇5급 전보 ▲언론홍보담당관 윤경진 ▲예산담당관 최현석 ▲법무담당관 주시운 ▲주민자치과장 박성식 ▲전략산업과장 양재관 ▲평생교육과장 홍길표 ▲문화예술과장 전종학 ▲문화유산관광과장 윤병열 ▲농업정책과장 남기준 ▲덕양구도서관과장 이은진 ▲하수행정과장 서중배 ▲차량등록과장 박노선 ▲덕양구 교통행정과장 황현식 ▲〃 건축과장 황수연 ▲〃 성사2동장 강득모 ▲일산동구 세무과장 김동문 ▲〃 환경녹지과장 김영범 ▲〃 안전건설과장 김충현 ▲〃 교통행정과장 박상익 ▲백석1동장 안정국 ▲마두2동장 안영우 ▲일산서구 가정복지과장 유선준 ▲〃 산업위생과장 유영열 ▲일산2동장 김진구 ▲일산3동장 이수용 ▲주엽2동장 박성강 <양주시> ◇ 4급 ▲복지문화국장 성열원 ▲교통안전국장 김용훈 ▲도시성
아이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앞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종합검진’이다. 이왕 받는 거 전체적으로 건강을 살펴보고 싶지만 아이가 둘 이상이라면 요즘 같은 경제 불황기에 부모는 부담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 건강검진은 바로 학생,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이며, 신체계측, 혈압, 체성분 및 영양상담, 심전도, 소변, 콜레스테롤, 간기능, 당뇨, 간염 등 청소년 시기에 발견될 수 있는 질환을 중심으로 검사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이한 가족력이 있거나 질병의 증후 등이 보여 정밀검사가 필요한다면 검사 전 전문 상담자와의 개인별 맞춤 상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아이들은 바쁜 시간에 쫓겨 늘 허겁지겁 밥을 먹거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며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식사대용으로 즐기게 된다. 뿐만 아니라 보이는 외모를 중요시 하는 나이다 보니 노력이 필요한 운동보다는 손쉽게 굶는 다이어트를 하곤 한다. 건강관리협회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체성분 검사를 통해 아이의 비만여부와 영양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전문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
감정 표현보다 삭히는 경우 많아 젊은층보다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노인성 치매와 비슷 구분 어려워 운동·사회적 활동으로 예방 정확한 진단 위해 전문의 진단 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 선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울증은 환자의 심신을 고통스럽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대부분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혼자 삭히다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기에는 젊은 사람들보다 쉽게 우울증이 찾아올 수 있다. 은퇴, 신체 노화, 가까운 친구의 죽음 등을 통해 상실감을 느낀다. 또한 젊었을 때보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 당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우울해진다’라고 생각하며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우울증으로 절망하거나, 퇴행하거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영양실조에 신체질환, 망각, 환각 심지어 자살까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노년기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우울감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면증이나 불안 등의 증상이 있지만 나이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