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재선충(材線蟲)이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래서 대부분 심드렁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감염의 폐해는 상상이상이다. 소나무류(類)에게는 재앙의 다른 이름이다. 특히 소나무에 치명적이다. 치료 방법도 없다. 감염된 나무들은 모두 벌채해야 한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감염나무 말살 밖에는 답이 없다. ‘감염은 곧 죽음"이라는 공식이 통용되는 까닭이다. 감염된 모든 나무가 죽기 때문에 한때 ‘소나무 에이즈’로도 불렸다. 공생 관계에 있는 솔수염 하늘소에 기생하다가 나무에 침입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고사율(枯死率) 100%다. 크기는 0.6~1㎜다. 실(絲)처럼 생겼다. 스스로 이동할 수 없어 매개충에 의해서만 이동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한 후 매년 피해면적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5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됐다. 이에따라 감염된 소나무를 베고 방제와 비닐덮기를 통해 확산을 방지했다. 북측도 예외는 아니었다. 감염을 감지한 이웃 강원도가 지난 2000년대 중반 북측 북강원도와 공동으로 금강산 소나무 재선충 예방 사업을 펼쳤다. 또 2018년 11월에는 정부가
내일(10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해법찾기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경기도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하는데 주제는 ‘돌봄의 공공화’, ‘가구변화 및 가족다양성’, ‘공정한 노동환경 구축과 남성의 돌봄 책임 확대’ 등 3가지다. 이 주제들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등 연구자와 전문가, 도의원 등으로 구성된 분야별 분과모임에서 선정했다고 한다. 이 토론회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에서 다룰 사회적 논의 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모쪼록 획기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면 좋겠다.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들이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부어가면서 출산율을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오히려 출산율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역대 최저 수치인 0.98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나라가 된 것이다. 합계 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971년 4.54명이었으나 1
최근 정치권을 들여다보면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기보다 오히려 국민의 걱정을 가중시키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필요악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20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국민의 이익보다 당리당략과 권력 욕구를 위해 아까운 시간과 국민의 세금을 허비했다. 역대 정권과 각 정당이 늘 그럴듯한 희망을 제시했지만 그들 스스로 원칙 없는 정치행위와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제시한 비전도 대안도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정치야말로 국민들의 삶을 더욱 혼돈과 실망을 더 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국내외 정세는 물론 경제와 기업환경이 변화의 물결에도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정부는 단기적인 처방에만 급급한 나머지 미래를 위한 대응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앞서 가야 할 정치적 리더들은 방향을 모르고 흔들리고 있고, 제시하는 비전과 방법에는 원칙이 결여된 모습을 보임으로 온 국민이 불안과 우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실 정치지도자의 원칙은 무엇보다 공허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향상하고 민주적 가치와 국제사회에서는 품격 있는 국가의 면모를 갖추는 국민이익에 충성하는 것이 참 원칙이라고
파리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개인전을 위해 베르시역에서 클레르몽페랑으로 가는 4시간의 기차밖 풍경은 한없는 평원 이었다.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의 행정도시인 클레르몽페랑은 1차 십자군원정 출정을 선포한 유서 깊은 도시로 대학들이 많은 교육 도시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타이어로 알려진 미슐랭과 프랑스 최고의 명품 에르메스 공장이 있는 산업과 럭비와 영화제, 음악제를 여는 문화와 관광이 공존 하는 도시이다. 개인전 장소인 메르큐리호텔이 클레르몽페랑에 중심 죠드광장에 있는 관계로 걸어서 도시 전체를 다녔다. 도시 제일 높은 언덕에 있는 검은 화산석으로 지어진 고딕양식의 페라몬트성당은 프랑스대혁명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도시의 역사처럼 고색 창연하고 원형을 간직했다. 특히 골목길 엔틱샵과 화산석을 파는 보석샵는 파리에서는 볼 수없는 순수함을 지녔다. 프랑스인 특유의 관용적인 태도를 지닌 호텔 사장 기욤의 배려 덕분으로 전시 공간에 맞게 작품도 아름답게 걸렸고, 행궁재갤러리 아트샵 문화상품도 한쪽에 멋지게 배치했다. 무거운 가방에 대한 보상처럼, 오픈날 처음보는 한국문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한국인의 얼굴이지만 프랑스말만 하는 워크샵에 참가 했던
가장 빠른 것이 시간이라고 했던가? 찬바람속 옷깃을 여미며 돌아보니 한해가 끝자락이 걸려 있다. 기해년를 보내는 아쉬움이 마음 속에 남는다. 더불어 나눔의 계절이 도래한 것도 느껴진다. 우리국민들은 유독 연말연시만 되면 기부의 손길을 많이 펼친다. 통계만 보더라도 연중 전체 기부금의 60% 이상이 매년 12월과 1월에 집중된다.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지고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등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런 가운데 알려지는 보통사람들의 기부 선행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아울러 행복감도 전해주고 정신도 건강하게 해준다. 이처럼 ‘베푸는 마음’은 당사자는 물론 보는 이들까지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출 만큼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몇 해 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진은 조건 없는 봉사와 기부하는 사람들의 뇌를 관찰했다. 이들의 뇌는 기쁜 감정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행복 호르몬 엔도르핀이 다량 분비됐다.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되돌려 받을 생각 없이 베푸는 조건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더욱 활성화 하는 것도 밝혀냈다. 모두 7곳이 활성화해, 3곳을 활성화하는 연인끼리 사랑을 두배 넘어 섰다는 것. 의학
초동일(初冬日) /백석 흙담벽에 볕이 따사하니 아이들은 물코를 흘리며 무감자를 먹었다 돌덜구에 천상수天上水가 차게 복숭아에 시라리타래가 말러갔다.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은 어제나 오늘이나 다름없다. 국가채무가 산더미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방송이 어지럽다. 아무도 걱정하는 사람들이 없어 보인다. 가을의 끝이자 겨울의 초입으로 읽혀지는 초겨울은 따스한 볕의 따사로움이 가을을 남기고 맞는 시간의 여로다. 음산하게 춥거나 어두운 밤 동네를 거닐다 초가집으로 흩어진 친구들 생각이 난다. 쌀이 넉넉하지 않아서 고구마로 허기를 채우거나 옥수수를 쪄서 먹었던 유년시절이 있었다. 동네마다 감나무는 식욕의 미음이었고, 바다에서 잡은 짱뚱이며, 문저리는 일미 생선탕이었다. 사람들의 원초적인 순수함과 애틋한 정성들이 이 시에도 생활의 풍경을 그리게 하는 동시에 가난한 옛 시절의 쉼터 같은 시공간적인 배경들이 펼쳐있는데 때 아닌 궁핍한 생활들이 닥쳐올 어려운 경제의 시계를 일어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사람들은 어렵다하면서도 복지에 시선이 가 있고 복지에 능숙한 사유들은 어려운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어 이를 어쩌나, 위기를 자신에게 돌리고 보니 더 불안한
12월 9일은, UN에서 지정한 ‘국제 반부패의 날’이다. 2003년부터 각 나라의 부패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 90여개국이 참여 중이며, 오는 2020년에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 반부패 회의(IACC)’도 열릴 예정이다. 권익위는 12월 5∼11일까지 7일간을 반부패 주간으로 지정하고 부패행위 척결을 목표로 공직자 모두가 본분을 다해줄 것을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경찰에서도 동 기간 동안 청렴·반부패 집중 홍보활동을 전개해 국제적인 청렴문화 확산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목민심서 ‘율기 6조 청심(淸心)’에는 ‘청렴은 수령의 본부로서 모든 선의 원천이요 모든 덕의 뿌리이다.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을 잘할 수 있는 자는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청렴’은 모든 공직자로서의 근본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공직자라면 자신의 소양을 평생 갈고 닦아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청렴은 법과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고 있
제5회 우수 시·군의원 시상식 지난 4일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5회 경기도 북부 시·군의회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경기 북부 시·군의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5회 경기도 북부 시·군의회 우수의원 시상식’은 주민참여소통분야, 지역현안해결분야, 지역경제활성화분야, 의정연구발전분야 등 10개 분야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의정활동의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것으로, 15명이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여기에서 구리시의회 장승희 의원은 지역경제활성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남양주시의회 김지훈·이영환 의원은 각각 의정연구발전분야와 행정개선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원은 의정활동분야에서, 조인연 의원은 행정감사분야에서, 연천군의회 박충식 의원은 공약실천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먼저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구리시의회 장승희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민생안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시민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 문제 해결에 힘쓴 공로를
쌍용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을 분양한다. 약 3만5천606㎡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930가구, 지하 4층~지상 최고22층 아파트 10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39㎡ 71가구(일반 2가구) ▲59㎡ 396가구(329가구) ▲74㎡ 146가구(126가구) ▲84㎡ 317가구(264가구) 등이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2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교통, 교육, 공원 등 이른바 초역세권·초학세권·초공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인선과 신분당선(예비타당성조사 중)이 만나는 오목천역(2020년 8월 예정)이 단지 바로 앞에 개통하고, 인접한 천천IC, 수원-광명고속도로 외에도 수원역 GTX-C 노선도 착공 예정이다. 교육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앞에 시립 어린이집과 오현초(병설유치원)가 위치하고 영신중, 영신여고 등도 도보 통학거리에 있다. 또 오목천역 지하철 상부에 조성될 약 4.6㎞ 길이의 테마형 라인공원이 단지 내 산책로와 연결되고, 단지 내에는 약 1만1천㎡ 규모의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