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한마음종합복지관은 12일 ‘Cafe53’ 오픈식 행사를 개최했다. Cafe53은 지역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바리스타 교육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며,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만기자 man1657@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 ‘길을 보면 부동산이 보인다.’ 전통적인 부동산 격언이다. 실제로 역세권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부동산 분위기와 상관없이 연일 인기가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거래된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도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역세권 아파트인 ‘주안더월드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12층)가 3억7천7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에 비역세권 아파트인 ‘인천주안한신휴플러스’는 같은 전용면적 84㎡(10층)가 2억4천400만원에 거래되며 같은 지역에서도 가격이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역세권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세권은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상품”이라며 “특히 서울이 아닌 수도권의 경우 지하철 노선이 다양하지 않아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은 수도권 지역에서 더 높다”고 말했다. 인천서구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도 초역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
9일자 본란에서도 밝혔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는 아기 수)은 0.98명이었다. 올해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추정된다. 인구가 줄어드는 대신 노년층이 급증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다. 국가는 위기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경제, 사회, 교육,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친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청년실업과 육아, 취업, 주거, 교육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나라는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출산·육아 친화적 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합계출산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출산과 육아가 용이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국공립 유치원 이용 비율이 최소 40%가 되도록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기도가 공개한 ‘2018년 경기도 보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은 6.4% 밖에 안됐다. 서울은 24.7%였으며 인천은 9.4%였다. 그나마 연천(20.0%)과 양평(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획기적인 보건의료정책인 ‘수술실 CCTV’가 내년 1월부터 신생아실까지 확대된다.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여주공공산후조리원 등 2곳에서 우선 실시한다. 운영결과를 지켜본 후 효과가 있으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올해 안에 신생아실 내부에 CCTV설치를 완료하고 24시간 관찰할 예정이다. 보호자가 신생아 학대가 의심될 경우 영상물 사본을 요청해 확인이 가능하다. 물론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생아실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운영해 낙상사고나 감염 등으로부터 ‘절대 약자’인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도는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정책은 보호자의 불안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불안감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사고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지난 11월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 태어난지 5일 밖에 되지 않은 갓난 아이가 갑자기 무호흡에 빠져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야간 근무자인 간호사가 갓난 아이를 거꾸로 들거나 바구니에 내동댕이 치는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간호사와 병원장은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를 입은 갓난 아이는 여전히 의식을
중생이란 축생을 포함, 미혹함과 번뇌에 가득 찬 생명이 있는 존재다. 어리석어 태어난 이유도, 어떻게 살 것인지,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채 순간순간 탐욕을 지니고 만족과 불만 속에서 울고 웃으며 열리고 닫히는 생사(生死)라는 파도 위에 뜬 나무 조각처럼 육도(六道)를 끝도 없이 윤회(輪廻)할 따름이다. 행복과 영원으로 가는 길을 모르기에 중생의 삶은 단 하루도 편한 날 없이 매일 근심걱정이 끝이 없지만 중생이 어느날 홀연히 깨달음에 이르면 각자(覺者)가 돼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하고 절대적인 해탈을 얻는다. 제법의 실상을 깨달은 진리의 발견자, 존경과 예배의 대상인 붓다에 대한 찬사는 그를 지칭하는 열 가지 별호, 여래십호(如來十號)에서 잘 나타나며 실로 고귀한 자(無上士), 존경할만한 자(應供), 완전한 현자(正遍知), 지혜와 덕행의 완성자(明行足), 다시는 생사해(生死海)에 나오지 않을 복된 자(善逝), 세상의 일체를 다 아는 자(世間解), 제신과 인간의 스승(天人師), 인간의 자기 극복에의 독보적 안내자(調御丈夫), 그리고 불세존(佛世尊)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믿어 실천하는 사람들의 신행양식이 곧 불교이며 제반 불교의식·법회의 시작에 삼귀의(三歸
최근 국제정치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다. 지난 8일 34살로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데 이어 내각의 19개 장관직 가운데 경제부, 교육부, 내무부 같은 12개 주요 부처 장관을 30대의 젊은 여성들로 임명해서 더욱 그렇다. 마린총리의 유년시절도 화제다. 동성과 재혼한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고 어려운 가장 형편으로 숱한 고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다. 그럼에도 시의원에 이어 장관을 거쳐 총리에 당선된 그녀를 두고 각국은 신세대 정치인 돌풍의 주역으로 부르며 ‘유스퀘이크(youthquake)’상징으로 평가 하고 있다. ‘유스퀘이크’는 젊은이(youth)들이 정치권의 지각변동(earthquake)과 정치개혁을 주도한다는 의미다. 사실 유럽에선 젊은 정치인들이 대통령과 총리에 선출되는 경우가 적잖다. 해서 ‘30~40대의 국정 최고책임자’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비록 불신임으로 물러나긴 했으나 지난 2017년 31살의 나이로 총리직에 오른 오스트리아의 ‘쿠르츠’ 전 총리, 여성으로서 같은 해 뉴질랜드 총리에 당선된 ‘저신다 아던’도 있다. 당시 나이 37살이었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의 ‘곤차룩’ 총리는 지
최근 텔레비전에서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종종 들어본적이 있다. ‘내로남불’은 90년도에 정치권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활발하게 쓰이는 말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말한 것으로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는 “我是他非(아시타비)”가 있다. ‘내로남불’의 경향은 누구나 가지는 본능이자 잘못된 결과에 상처받지 않고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너무 심할 경우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허용적인 태도로 합리화 하지만 남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일에서도 ‘내로남불’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2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일부 시민들이 ‘설마 누가 안 보겠지’, ‘쓰레기봉투 살 돈이 아까워’, ‘남도 그냥 버리는데 나도…’, ‘까짓 양심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쓰레기종량제 봉투
족적 /복효근 마을 어귀 시멘트 포장길에 개 발자국 몇 개 깊숙이 찍혀 있다 개는 덜 마른 시멘트 반죽 위를 무심코 지나갔겠으나 오래도록 ‘개새끼’ 소리에 귀가 가려웠겠다 선승이나 개나 발자국 함부로 남길 일 아니다 -복효근, 계간 『시와소금』 테마詩‘발’ 참 쉽고 명쾌한 시다. 그러면서도 단박에 웃음이 터져 나오게 하는 위트 있는 시다. 어쩌다 개는 밟지 말아야 할 곳을 밟았는가. 찍지 말아야 할 발자국을 몇 개씩이나 깊숙이 찍어 놓았는가. 물론 개는 개이기에 장소 구분이 없다. 들어갈 곳과 들어가지 말아야 곳의 분별력이 없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동물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님을 이 시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란 이렇듯 중요하다. 어느 위치에 있건 그와는 상관없이, 누구든 행하는 그 일말의 일들로 남게 되는 발자국,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그것은 항상 조심해야 할 나만의 처신이자 오래도록 남아있을 자취다. 하여 이 시는 쉽고 짧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전하는, 묵중한 울림이 있는 시다. /서정임 시인
사람의 몸에는 머리털, 눈썹, 수염, 코털, 액모, 가슴 털, 음모 등의 여러 가지 털이 있다. 인상학에서는 모발(毛髮)들의 상태를 보고 운기(運氣), 건강, 성격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대체로 모발을 산의 나무와 수풀에 비유한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땅이 비옥하면서 적당량의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나무가 뿌리를 잘 내린다. 인체 모발도 이와 같은 이치다. 우리 몸의 혈액이 맑으면서 말초신경까지 기혈(氣血)이 원활히 잘 흐른다면 인체의 모든 털이 윤택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예를 들어 머리털이 하얗게 되거나 가늘고 거칠어지면서 머리털이 빠져 대머리가 된다면 신장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 젊어서부터 모발이 흰 사람은 생리적으로 신장이 허약한 경우가 많으며 수복(壽福)이 약하다. 우리 몸의 털은 오장육부와도 연결되는데 그 중에서도 신장, 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황제내경 소문 육절장상론(素問·六節臟象論)에서는 ‘신장은 정이 있는 곳으로써 그 외부적 징후는 두발에 나타난다’라고 했다. 즉, 신장(腎)의 표징은 모발이다. 남성의 몸에 갑자기 털이 길어지고 굵어진다는 것은 남성호르몬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호르몬의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