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최근 발생한 매매 지연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를 5거래일간 받지 않기로 했다. 수수료 면제에 따른 수익 포기 규모는 약 65억 원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고객 달래기에 나섰지만, 피해 보상 절차에 대한 불만이 여전해 수수료 면제가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는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모든 국내 주식 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키움증권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와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사용자들은 유관기관 수수료(0.0036396%)만 부담하면 된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국내 주식 위탁 매매 수수료로 총 3697억 원을 벌어들였다. 하루 평균 13억 원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이벤트로 포기하게 될 수익은 약 6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의 이 같은 결단은 지난 3일과 4일 발생한 트레이딩 시스템 장애 사태의 후속 조치다. 당시 키움증권 시스템에서는 이틀 연속 주식 주문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하나금융그룹이 국내외 비재무(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 및 공시하기 위해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글로벌 공시 기준(GRI, SASB, TCFD 등)에 부합하는 체계를 갖추고,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일원화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2026년 이후로 예정된 국내 ESG 공시 의무화 시행에 대비해 제출 자료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한층 높인 공시 체계를 완비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관리한다. ▲기후위험 및 에너지 사용량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지원 ▲인권·다양성·포용성 지표 ▲윤리경영·내부통제 등 중요 지표를 일원화해 모니터링한다. 또 취합된 데이터를 분석해 공시,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등 다방면에 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ESG 공시 정보의 정확성 검증 절차도 강화했다. 국내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카자흐스탄 금융감독원,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등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와 면담을 가지고, 중앙아시아 금융 산업 발전 계획을 청취하고 미래 성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진 회장은 신한파이낸스(신한카드 현지법인)와의 합작법인인 아스터 오토(Aster Auto) 본사를 방문해 자동차 판매 사업 현황을 둘러보며,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사업자이자 파트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응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인 7589억 원의 글로벌 손익을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 1031억 원의 손익을 시현하며 최근 2년간 연평균 성장률 231%을 기록한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권역 내 신한파이낸스,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 등 3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부터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권역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것을 강조해왔다. 이번 출장 역시 그룹 글로벌 사업의 요충지로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1분기에도 5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하락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대금리차 확대에 힘입어 이자 이익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실적을 짓눌렀던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충당 부담이 해소된 영향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깊어지고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관세 전쟁도 커질 조짐을 보여 건전성 부담은 여전하다. 환율 리스크로 인해 이들이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기업가치 제고) 역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4조 875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였던 2022년 1분기(4조9015억 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이자 이익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예금 금리를 낮추면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한 결과다. 실제로 4대 은행의 지난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평균 예대금리차는 1.57%로 1년 전(0.87%)보다 2배가량 높다. 이는 7개
흥국화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생성형 AI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10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번 ‘생성형 AI 경진대회’에는 총 30개 팀, 63명이 참가해 AI 기반 자동화 및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아이디어 기획서와 함께 화면 흐름도, 데모 영상, 주요 알고리즘 등을 포함한 실무 중심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1차 예선은 인터뷰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 7개 팀은 지난 9일 본선 대비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에서는 외부 전문가가 초청되어 생성형 AI 도구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고, 각 팀의 출품작을 보다 완성도 있게 보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멘토링이 제공됐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본선에서는 각 팀이 직접 솔루션을 시연하고 발표하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1위) 상금 200만 원과 챗GPT 플러스 3개월 구독권 ▲우수상(2~3위) 상금 100만 원과 챗GPT 플러스 3개월 구독권 ▲장려상(4~5위) 상금 50만 원과 챗GPT 플러스 3개월 구독권이 수여되며, 본선 진출팀과 전
IBK투자증권이 경기도 권역 22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도내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에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10일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기업 성장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안양과천상공회의소, 오산상공회의소, 파주상공회의소 등 22개 경기도 권역 상공회의소 연합회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기업 육성 및 성장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자금조달 지원 및 금융우대 혜택 제공 ▲IPO 등 직접금융 시장 참여 지원 및 투자 활성화 등에 함께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다양한 업계에 대한 중소기업특화 노하우를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전문 컨설팅 지원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식 중 ‘IPO 제도 및 상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배해동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장은 “국내 대표 중기특화증권사 IBK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보유한 노하우와 네트워크의 공유를 통해 호혜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 대표이사는 “경기도 내 기업들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우수한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9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일 대비 5.76% 급등한 322.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5에 출발하며 상승폭을 키워 장중 24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오전 10시 46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장 시작과 함께 전일 대비 26.73포인트(4.15%) 상승한 670.12로 출발했고, 11시 11분 기준으로는 677.06까지 올랐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시점의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6.08% 상승한 1127.30, 코스닥150지수는 5.83% 오른 1057.33을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보다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된다.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제한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코스닥의
우리은행이 여의도북지점을 포함해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부동산(불용 부동산) 총 7개를 공개 매각한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불용 부동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했으며 개발 타당성 분석을 통해 매각 대상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전했다. 매각 추진 일정에 따라 올해는 수요가 높은 서울·경기지역 소유 부동산을 우선 매각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지방 소재 부동산으로 매각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공개 매각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2회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불용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매각 차익을 통해 자본비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번 이 회장의 CEO메시지 영상은 윤리·준법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농협금융은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준법경영 체질을 강화하고자 전사적인 윤리·준법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의 ▲윤리준법 경영과 내부통제의 중요성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고 예방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과 고객권익보호를 당부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없이 금융회사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 모두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면 농협금융은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의 윤리·준법교육은 매주 1회 교육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고 유형별 사례, 책무구조도, 농협금융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교육해 청렴농협을 구현하고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금융은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NH윤리경영 자가진단, 참여형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농협금융 기업문화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24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 기부했다. 15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300억 원이 넘는다. 9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올해 박 회장이 기부하는 배당금은 약 16억 원이다. 이를 포함해 박 회장이 2010년부터 15년간 기부한 금액은 총 331억 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그룹 내 공익법인을 통해 향후 인재육성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은 설립 이래 국내외 장학사업,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글로벌 문화체험단 등 다양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양 재단의 총 누적 사회공헌사업비는 1069억 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앞으로도 각 계열사와 공익법인이 함께 인재 육성 및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고의 부자보다 최고의 기부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며 기부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