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내리고, 대출 제한을 완화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이하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0.05~0.3%p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주담대(금융채 5년물 한정)는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의 가산금리를 각각 0.1%p, 0.05%p씩 낮춘다. 전세대출(금융채 2년물 한정)의 경우 주택금융공사 대출은 0.1%p, 서울보증보험 대출은 0.3%p 인하한다. 실수요자를 위해 가계대출 제한도 함께 완화한다. 경기 불황에 따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한도 제한을 해제하며, 대출 취급일 당일에 기존 보유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전세대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주담대 만기 30년 제한(30년) ▲다주택자 구입자금 주담대 제한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등 부동산 투기 및 과열 방지를 위한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중도상환해약금 산정 관련 모범규준 변경에 따라 중도상환수수료율도 상품별로 차등화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1.2~1.4%였던 부동산담보 가계·기업대출 상품의 중도상환수수료율은 0.6~0.61%(가계), 0.4%(기업)로 낮아진다.
IBK기업은행이 CES 2025에서 IBK홍보관, IBK창공관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1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 마련된 IBK홍보관에서는 AI와 금융의 융합으로 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투자하고 육성한 기업들의 영상, 게임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63년간 축적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미래성장성을 예측하는 미래성장모형을 방문객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기업은행이 투자·육성한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실감미디어 영상, VR게임, K-콘텐츠 영상 등)를 통해 국내 유망기업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렸다. IBK창공관에서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의 8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해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참관객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IBK창공 육성기업 900여 개 중에서 선발된 해당 기업들은 CES 참가에 앞서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사전준비 프로그램을 거쳐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진행된 미국 진출 전략
NH농협은행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7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13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우선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어 총 11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등을 조기집행해 4조 1000억 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대출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신보, 기보와 함께 유망·미래성장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한다. 신용보증재단을 처음 이용하는 소상공인 지원 등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아울러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자 다음 달 13일까지 13조 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5조 원, 만기연장 8조 원 규모로 지원기간 중 신규 및 만기연장 되는 중소기업대출(개인사업자 포함)이 대상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의 핵심가치는 오직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며 “국가경제의 기반인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설맞이 전통 떡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함영주 회장과 100여 명의 그룹 임직원이 이들의 가족들로 구성된 ‘하나사랑봉사단’과 함께 참석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가족들은 추운 겨울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풍성한 설날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우리나라 전통 떡인 오쟁이떡 300세트를 만들었다. 정성껏 빚은 떡 세트는 사골곰탕, 떡국떡, 즉석반찬, 제철과일, 조미김 등의 명절 먹거리와 함께 행복상자에 담겼다. 하나금융은 이날 정성을 들여 만든 떡 세트 300개와 행복상자 150개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 위치한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 독거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관계사인 하나카드 임직원들의 청량리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활동과 하나생명 임직원들의 쪽방촌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설 명절맞이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 회장은 “설날을 맞이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기를
NH농협은행이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의왕시 NH통합IT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IT 및 정보보호부문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IT부문은 IT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농협은행 실현을 목표로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고객중심 플랫폼 최적화 ▲혁신금융 서비스 주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보호부문은 혁신과 안전성 기반의 정보보호 체계 구현을 위해 ▲금융보안 규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 ▲능동적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행장은 “IT는 견고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혁신금융서비스 활용 등 신기술 대응에 앞장서야 한다"며 “올 설명절 이행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플랫폼 전환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이행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금융이 ‘2025년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진옥동 회장은 “‘목표’는 무엇(what)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why)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며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대해 공감해 간다면 일류 신한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박 2일에 걸쳐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경영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경영포럼에서는 그룹의 신년 경영 슬로건인 ‘고객중심 일류(一流) 신한 Humanitas, Communitas’를 중심으로, ‘리더가 갖춰야 할 훌륭함’과 ‘정직한 신한’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경영포럼의 첫번째 연사로,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쓴 '의무론'을 번역한 정암학당의 김진식 연구원을 초청했다. 참석자들은 훌륭한 리더의 덕목과 실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한편, 각자가 생각해 온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주제 도서는 글로벌 경영컨설턴트 론 카루치의 '정직한 조직'으로, 저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은행들이 약 6개월 만에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출 억제를 위해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이자장사 논란이 어느때보다 커졌고, 가계대출 규모 역시 새해 들어 감소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중으로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하할 예정이다. 상품별 인하 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주초에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도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하면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이 가산금리 인하를 결정하면,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이를 따라갈 전망이다. 금리를 낮춘 은행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면, 연초부터 실적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이자장사'에 몰두한다는 비난까지 떠안아야 한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경쟁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여 왔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시장금리도 떨어졌지만, 예금금리만 낮추고 대출금리에는 이를
정부가 발표한 실손의료보험 개편안을 두고 '보험사들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다'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계는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고,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혜택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 가입자들에게 소급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소비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이하 의료개혁특위)는 지난 9일 비급여 관리 및 실손보험 개편안을 발표했다. 도수치료 등 오남용 우려가 높은 비중증·비급여 치료의 가격과 진료 기준을 건강보험 체계에 맞춰 일원화하고, 비급여와 급여 치료를 섞어서 처방하는 '병행 진료'를 제한하는 게 핵심이다. 5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질환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해 비중증 치료의 자기부담률(현행 30%)을 50%로 높이고 5000만 원이었던 보장한도를 1000만 원으로 낮추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의료계는 "재벌 보험사들의 배만 불릴 것이 너무나 뻔하다"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자마다 질병의 상황이 다른데 이를 일괄적으로 '비중증'으로 묶는 것은 지나치게 극단적이며, 환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한국거래소가 오는 13일 새로운 주가지수인 ’KRX TMI(Total Market Index)’를 공개한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투자에 적합한 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해, 국내 주식시장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주가지수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일본의 ‘TOPIX’처럼 주식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 지표로서, 코스닥 시장 우량주들의 재평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KRX TMI를 통해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황 지수를 제공한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하며, 실제 거래되는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돼 더욱 유용한 투자 지표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RX TMI는 종목이 상장된 시장에 관계없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므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우량주들이 재평가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KRX TMI를 벤치마크로 하는 펀드가 늘어나면 코스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코스닥시장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내외적인 변수가 겹친 만큼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과 1500원선을 위협하는 고환율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한은의 고민은 깊어질 전망이다. 12일 한은 등에 따르면 금통위는 오는 16일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이하 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연 3% 수준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 왔다. 한은이 이번에도 금리를 낮출 경우, 15년 만에 3회 연속 금리 인하가 이뤄지게 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경기 대응에 초점을 맞춰 이번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내수 침체와 불안한 국내 정치적 상황, 높아지는 글로벌 무역 분쟁 가능성 등 심상치 않은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20일, 현지시각) 전인 이번 금통위가 적기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불거질 경우 1.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게다가 12·3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