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과천향교 유림회관엔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올망졸망 초등학생들이 중구난방(衆口難防), 사필귀정(事必歸正) 등 사자성어에 알맞은 영어 연극 각본을 만화로 그리느라 머리를 짜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영어대사에 넣을 단어가 막히면 외국인 강사가 거들어주고 무대에 올라간 학생들이 서툰 솜씨로 연극을 할 땐 아이들은 까르르 웃어댔다. 과천향교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리빙 스테이’ 체험행사로 옛 교육기능회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7월30일부터 75명을 2박3일 일정으로 3차에 나눠 지난 4일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은 모두 10여개. 교육과정은 전통문화를 바탕을 한 인성교육과 효 사상에 초점을 맞췄다. 펠트지를 이용해 만든 효주머니는 동생 돌봐주기, 밥상 차리기, 부모님 부탁 들어주기, 설거지하기 등 쿠폰을 속에 넣어 부모가 하나씩 꺼내 자녀에게 실천하게 하는 재미난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물고기, 강아지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동판에 칠보유약을 발라 작품을 완성하는 칠보공예와 머리띠나 열쇠고리, 핸드폰을 만드는 전통매듭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간직케 했다. 명륜당에서 다도(茶道)를 익히면서 차도 예법이 있음
국토대장정에 나선 과천 청소년들이 지난 1일 긴 여정을 마치고 출정식을 가졌던 시청에 입성했다. 과천시 중·고교생 41명은 7박8일간 장장 155㎞ 구간을 걸었고, 강원도 평창에서 합류한 초등학생 39명은 3박4일간 폭염을 견디며 60㎞ 구간을 도보로 완주했다. 낙오자는 발목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단 한명의 대원뿐이었다. 이들은 선바위역에서 마중나온 부모들과 상봉 후 시청까지 4㎞ 구간을 걸으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 등 회포를 풀었다. 특히 대원 중 장애를 가진 오믿음(과천중 2)군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 주변에 감동을 안겼다. 여인국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또 존경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랑스런 자녀들의 발을 정성껏 닦아준 후 목에 완주메달을 걸어줬다.
한국마사회 소속 유도선수들이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순위를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제30회 런던울림픽에 출전한 마사회 소속 김재범은 1일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 독일 비쇼프를 누르고 금메달을 품에 안아 마사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배출이란 성과를 거뒀다. 마사회 유도단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전기영을 비롯해 역대 4회 올림픽을 통해 금 4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사회 유도가 이처럼 선전한 요인은 KRA의 전폭적인 지원이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지난 94년 유도단을 창단 후 매년 유도단에만 15억 원을 투자,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세계적인 유도대회로 자리 잡은 ‘KRA컵 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를 통해 유도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사회는 김재범에게 2억원을, 동메달을 딴 조진호에게 5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귀국하면 서울경마공원에서 꽃마차 퍼레이드와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과천시 상수도사업소가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수돗물의 생산과정과 관련 시설들을 공개키로 하고 학생과 개인, 단체 등 관내 시민들을 대상으로 견학신청을 받고 있다. 견학은 총 45석의 좌석이 마련된 홍보관에서 수돗물에 대한 정보와 생산과정에 관한 홍보 DVD 관람 후 현장으로 이동해 각종 시설을 돌아본다. 이상기 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정수장을 견학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학신청은 인터넷(sudo.gccity.go.kr)이나 전화(☎031-2150-3731)로 하면 된다.
과천경찰서(서장 김종길)가 경기도내 북한이탈주민 중 생계가 어려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투병 환자를 위해 ‘사랑의 헌혈증 기부 운동’을 전개한다. 동참자들은 과천경찰서 보안계로 우편이나 전화(☎02-504-0113)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재휘 보안계장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투병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이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성재)이 시민회관 내 시설물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로 발생한 철재 사물함을 군부대에 기증했다. 공단은 지난 7월 시민회관 수영장과 볼링장 내부 사물함을 교체했고 기존 수선철재 사물함 151개를 남태령 수방사 및 인근 군부대에 무상 양도했다. 공단은 철재 사물함을 불용용품으로 폐기 처분하지 않고 군부대를 대상으로 활용 여부 현지 조사를 실시, 병사들의 개인 사물함 부족분을 해소하는 동시 자원 절약과 친환경 운동에 앞장섰다는 평을 들었다.
과천시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 및 정책제안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국 지자체와 학교,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아 31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모에서 시는 학교 사회복지 사업과 신입생 학교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가정 내 갈등해소를 위한 맞춤형 부모교육, 안전파수꾼 사업 등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중 학교사회복지사업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03년부터 관내 모든 공립 초·중·고교에 사회복지실을 설치 운영해 학생들의 편안한 쉼터역할을 했다. 여인국 시장은 “학교폭력예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과천에 학교폭력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학교 폭력예방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학교안전 강화를 위한 교문 안 CCTV 설치, 학교 내 안전지킴이 운영 등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안전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Vision 2022’를 통해 한국경마의 세계화를 선언했다. 30일 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경마의 질을 향상시켜 현 최하위 등급(PARTⅢ)을 PARTⅡ 국가로 끌어올리는 한편 미국 켄터키더비, 영국 앱섬더비, 호주 멜범컵 등 세계 최상위 클래스의 경주마가 참여 하는 국제 오픈경주의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연간 6두에 머무는 경주마 수출도 이 기간 400여두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특히 말 산업 강국 진입을 위해선 무엇보다 승마의 대중화가 절실하다는 인식아래 유소년 승마단을 현재 8개소에서 50개소까지 늘리는 계획도 세웠다. 장태평 회장은 “한국경마가 시행된 지 100년을 맞는 2022년을 겨냥해 경마 선진화에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과천소방서(서장 이기풍)는 지난 27일 코원에너지서비스(구 대한도시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 가스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업무협조로 대응키로 했다. 양 기관은 재난발생시 상황실간 핫라인 구축, 가스사고 대비 상호 교육훈련,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문화 홍보를 실시키로 했다. 이기풍 서장은 “상호 협조시스템 구축으로 대형재난 방지에 주력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가스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성재)이 최근 에너지관리공단과 업무체결을 맺고 에너지이용 합리화를 통한 경영혁신을 이루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LED조명, ESCO 사업 등 에너지 합리적 이용지원과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를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에너지 절약 홍보와 공공기관 고객만족경영 지식 교류, 평생학습 직원교육 방안에 대한 연구 자문도 추진키로 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에너지절약 등 녹색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체결한 업무협약은 공단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