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8일 수원 인계동 본부 회의실에서 서원아스콘 등 5개 폐아스콘 재활용업체와 폐아스콘 무상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지역본부는 전력선 지중화 공사에서 도로를 재포장할 때 발생하는 폐아스콘을 무상으로 처리하고, 재활용 업체는 이를 건설용 자재로 활용, 저렴하게 시중에 공급할 수 있어 자원 재활용 효과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전 경기지역본부 윤상천 전력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이 한전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업체 대표들은 “폐기물 처리과정과 환경산업의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에도 폐아스콘 무상처리에 대해 한전과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6.4 지방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금품살포,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개입행위 등 각종 선거법위반행위자 적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경기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6월 20일까지 3단계 선거 사범 단속체제를 가동, 선거전담반을 증원(490명→589명)하는 등 전 경력 활용한 총력 단속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은 선거를 코 앞에 둔 시점에 마지막 부동표를 잡기 위한 불법행위에 대처하고 상호 폭력행사 및 집단적인 불법행위 등 법질서 훼손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단속에 돌입한다. 특히 금품 및 흑색 유인물 살포, 공무원 선거개입 등을 대비해 관서별 FTX를 실시한 결과 27일 현재 191건, 274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하고 이중 4명은 구속,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54명은 내사종결 및 불기소처리하고 187명은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태호기자 thkim@
수원 광교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본지 5월 26·27일자 22·23면 보도) 사고 크레인 내부에 필수사항인 ‘작업매뉴얼’조차 없었고 작업자는 매뉴얼을 파악하지 못한 채 작업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들은 작업매뉴얼 미비치를 타워크레인 사고의 큰 원인으로 지적해 시공사의 점검 등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27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작업자는 출고시 크레인의 특성을 감안해 조립작업자는 설치·해체시 주의할 점과 조립방법, 운전수칙과 금지사항, 운전자 준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한 작업매뉴얼을 숙지해야 한다. 타워크레인의 작업매뉴얼은 각종 경고사항과 필수 준수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크레인 기사들은 이상유무와 운행시 주의점 등은 파악하지 못한 채 자신의 경력을 믿고 중고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당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건설기계노조 한 관계자는 “작업 매뉴얼대로 운행을 진행하도록 해야 하나 현장에 사용되는 타워크레인은 대부분 매뉴얼이 없거나 있더라도 크레인 임대업체가 치워 해당 기사는 처음부터 작업 매뉴얼 숙지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산업
<속보> 지난 24일 수원 광교신도시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4년 5월 25일자 22면 보도) 사고를 낸 타워크레인이 10여년전 제작돼 수입된 노후장비로 지속적인 고장에도 불구, 사고 당일 타워크레인 기사는 장비결함조차 모른채 처음 해당작업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장비 노후화와 결함 등에 따라 계속된 부품 교체 등의 요구를 무시하고 작업에만 열을 올렸다는 주장마저 제기돼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人災)’가 또 한번의 참사를 불렀다는 비난마저 이어지고 있다. 26일 건설기계노동조합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 C5블록 대지 2만2천416㎡, 연면적 1만3천138㎡ 지상48층, 지하4층 규모로 푸르지오주상복합아파트를 오는 201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지난 1월부터 크레인 작업자와 노조 등에서 장비 노후화와 유압장치 결함 등의 문제에 따라 계속된 부품교체 요구에도 불구, 이를 무시한채 공사에만 열을 올렸다는 크레인 기사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가운데 경찰이 5대 안전 분야를 정해 감독기관과 업체의 유착 비리를 특별 단속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전비리 수사 TF’를 구성, 9월 초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5대 안전 분야는 ▲철도·자동차·여객화물 등 교통안전 ▲소방시설·화재 점검 등 소방안전 ▲체육·레저·승강기 등 시설물 안전 ▲건물·도로 등 건설 안전 ▲가스·전기·원전 등 에너지 안전 등이다. 경찰은 분야별 안전 점검 및 관리 기관의 부실 운영과 뇌물수수 등 업계 유착 사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 신분을 숨기고 시설을 이용하며 안전 문제를 찾는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현장별 안전 관리 개선점을 발굴하기로 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청 정문에서 청렴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경찰관들의 청렴도 향상 및 자체사고 예방을 위한 ‘퇴근길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발맞춰 기강확립 차원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을 계획한 경기청 청렴동아리 연합회장 홍보실 차의열 경위는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보다는, 직접 동료들이 퇴근길에 나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말해주는 것이 공감을 얻을 것이라 판단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문감사담당관실에서는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스마트 폰을 활용한 감성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경찰청 ‘청렴동아리’는 의무위반 예방 및 청렴문화 조성 등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모임으로 지방청 포함 일선 경찰서에 현재 44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비롯 곤지암, 용인수련원 등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대부분이 봄철 특수를 맞고도 학생 현장체험 보류 지침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도내 모든 학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학습 체험을 전면 보류했다. 이에 따라 매년 4∼7월이면 생활관과 야영장 등에 1천여명 가까운 인원들이 몰려들던 도립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은 현재 개점 휴업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또 숙박, 야영장 등 수용인원이 1천193명에 달하는 광주 곤지암청소년수련원은 물론 1일 평균 300여명을 수용해 온 용인청소년수련원도 비슷한 실정이고, 민간 업계는 사실상 줄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한 수련원 관계자는 “학교마다 학생 수학여행 및 수련회 활동을 모두 취소해 사실상 폐업 직전까지 갔다고 보면 된다”며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와 해병대 캠프사고 이후에도 타격은 있었지만 예약이 전부 취소된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국청소년수련원협의회와 전국유스호스텔협의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수련시설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9개 업체 가운데 56%가 올해 안에 도산할 위기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협의체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22일 출범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모든 슬픔과 분노에 함께 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힘을 결집시키겠다”며 “실종자 수색 구조 촉구 및 진도 팽목항에서 방문자 안내, 진상조사 및 특별법 제정, 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 존엄과 안전에 대한 인권선언 운동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천주교인권위, 전교조, 흥사단 등 618개 단체가 참여한 대책회의는 오는 24일 저녁 청계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중앙대와 성공회대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중앙대 교수 104명은 “세월호 참사는 지배계급의 유지와 보호에 몰두하는 정부, 대기업과 결탁해 사욕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관료들, 돈벌이라는 목적을 위해 공공선과 공공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내팽개쳐둔 우리 모두가 가져온 뼈아픈 결과”라며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공회대 교수 일동은 “해경에 일차적 구조책임이 있었다고 하지만
경기지방경찰청은 22일부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21일 도내 41개 경찰관서에 ‘선거경비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거리유세에서 후보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지지자들의 장소 선점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대담회나 토론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사이의 충돌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사전투표일인 30∼31일과 투표일인 내달 4일에는 가장 높은 상태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령’이 내려진다. 경찰은 선거 당일 도내 44개 개표소에 경찰관 2천640명을 배치하고 투표함을 회수할 때 노선당 2명씩의 무장 경찰관을 지원한다. /김태호기자 thkim@
검찰이 21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검거를 위해 안성 금수원에 공권력을 투입해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낮 12시10분쯤 금수원에 진입해 8시간동안 유 전 회장 강제구인 절차 집행과 함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오후 8시5분쯤 철수했다. 이날 금수원 수색에는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과 주영환 외사부장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관 70여명이 동원됐다. 경찰도 기동대 등 1천300명을 동원, 체포조의 내부 진입을 위해 기동대원 200여명을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고, 경기소방본부도 구급차와 소방차 등 8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이날 오전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혀 마찰은 없었다. 검찰은 축구장 30개 크기(46만6천㎡)의 금수원 일대 30여개 동의 건물과 인근 숲속과 폐객차, 농장까지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의심되는 금수원 인근 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