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은 11일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 국정농단 의혹 규탄과 김건희 특검법 촉구를 위한 본격적 움직임에 나섰다. 이날 수원역 로데오 문화광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김승원(수원갑) 경기도당위원장, 김영진(수원병) 의원, 김남희(광명을)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이언주(용인정)·김병주(남양주을) 최고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람막이와 손수건 등을 착용한 당원들로 가득 찼으며,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규탄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김승원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종말의 모래시계가 머지않았다”며 “시민들은 분노하며 거리에 나서고, 날마다 터지는 대통령 부부 의혹들은 연일 언론을 뒤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의 2년 반을 바로잡을 힘은 국민에게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그 출발점으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진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권력을 사유해 민생을 망치는 가족기업”이라고 비판했고, 김남희 여성위원장은 “국민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대통령은 필요하지 않다”고 힘줘
11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재정 위기에 관한 토론회에서 지방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국고보조 사업’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진(수원병)·염태영(수원무) 의원 등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기초단체장협의회는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 분권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방재정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국고 보조 사업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방세 증가보다 보조 사업 증가가 더 커서 지방세 매칭 비율이 증가돼 재정 탄력성이 악화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47.2% 수준의 보조 사업이 현재 55.9%로 8.7%가 증가하며 지자체의 세출 구조 조정에도 재정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특히 50만 대도시 보조 사업 증가율이 40.6%에서 55.8%로 증가돼 아픔이 크다”며 “보조 사업 중 가장 큰 부담은 ‘복지 분야’”라고 부연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현재 수원특례시의 재정의 50~60%가 복지 재정이며, 매년 복지 재정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조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 새 정책을 수행하는 것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 시장은 “2년 연속 국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지난 주말 서울 시내에서 개최한 ‘정부 규탄·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장외 집회 폭력 발생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앞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과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가 주최한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 11명을 공무 집행 방해 협의 등으로 체포했다. 체포된 참가자들은 같은 날 오후 서울 덕수궁 인근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5개 차로 점거 및 방패와 철제 펜스를 든 경찰을 여러 차례 민 혐의를 받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상황을 이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둔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규정하고 공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번 주 이 대표의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 공직자의 공무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시위를 계속할 것 같은데, 아마 몇 년간 이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은 판사 겁박 폭력 시위로 더렵혀지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반면 이 대표는 “지난주 토요일 (집회에서의)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식에서 “(의료계와의) 신뢰의 균열이 깊었다. 그 과정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불참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불참한 가운데 사실상 ‘여·의·정 협의체’의 출범식을 겸한 1차 회의가 개최됐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쉽지 않을 줄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갈등의 단절을 극복하고 결국 실마리를 찾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 수요가 폭증하게 된다. 이제 정말 골든타임”이라며 “국민의 의료에 대한 불안,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을 풀고 저희가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오늘 여기 모인 우리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 목표는 국민의 건강이고, 방법은 ‘소통과 대화’”라며 불참한 민주당을 향해 “협의체를 당초 민주당이 제일 먼저 꺼낸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 외교·안보 점검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열고 “워싱턴에 새 행정부가 출범하고 새로운 정책기조가 정해지면 세계 경제와 안보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방 분야에서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확실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안보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구조적인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며 “당분간 부정기적으로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여러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계속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같다”며 자국민 중심주의·현실주의자적 성향의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에 대해 ‘먹사니즘’적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안보와 관련해선 “한국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인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14일 수능 당일까지 닷새간 배달특급 일부 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앞날을 응원해’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은 ▲가평 ▲여주 ▲연천 ▲화성 ▲과천 ▲안산 ▲양주 ▲의정부 ▲동두천 ▲광명 ▲구리 등 11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은 2만 원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4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내 상단 쿠폰팩 배너에서 내려받아 결제 단계에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배달특급의 모든 이벤트는 해당 상단 배너 기능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할인 조건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로 임기 반환점을 맞은 10일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 냉소적 평가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안철수(국힘·성남 분당갑) 의원은 이날 SNS에 “10%대 지지율로는 국정동력 상실은 물론 3대 개혁 좌초도 우려된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오늘로 대통령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았지만, 민심의 평가는 엄중하고도 위중하기만 하다”며 “여론조사들은 위험수위를 향해 최저치를 경신 중”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정기조를 대전환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거대야당 폭주의 자양분이 될 뿐”이라며 “그 결과 정부의 실패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실패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SNS에 “윤 대통령은 일찍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어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김건희 여사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 요점 정리를 스스로 했다”며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쏘아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은 김건희 여
최근 여야 모두 지구당 부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6일 중앙 정치인의 지역 정당조직에 대한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앙 정치인이 전국 시도당의 위원장 등을 도맡는 방식의 정당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지구당이 부활하더라도 본연의 지역 정치 기구로써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소재 경실련 강당에서 ‘지구당 부활 논의에 따른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7개 시도당 및 서울시 당협위원장 선출 실태를 발표했다. ‘지구당’은 지역 당원 교육과 민원 해결 등을 처리하는 중앙 정당의 하위 지역 조직으로써 이른바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자금 낭비 문제와 당내 비리 문제 논란 등이 발생하며 지난 2004년 폐지, 이후 시도당 선거구별 당원협의회(더불어민주당은 지역위원회) 형태로 운영돼 왔다. 경실련은 이날 당원협의회(지역위원회)가 운영되는 20여 년간 기득권 중앙 정치인이 독점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17곳의 시도당 위원장 중 대다수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중앙 정치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을 제외한 16곳, 국민의힘은
법륜스님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는 것에 있어 민주당의 역할론을 당부했다. 법륜스님은 이 대표의 요청으로 마련된 차담 자리에서 “제가 좀 아쉬운 건 민주당 쪽에서 의정갈등에 대해 거의 침묵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심각하다. 어떤 개혁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이렇게 계속 가면 의료대란이 날 요소가 있고 보건 의료계가 붕괴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료붕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일인데, (민주당이) 계속 침묵하는 것처럼 보여서 과거 정부 때 하다가 안 돼 섭섭해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륜스님의 발언을 경청하던 중 “그렇지는 않은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라고 답했고, 법륜스님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법륜스님은 국제정세와 관련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좀 다르지만, 제일 큰일은 ‘한반도 평화’를 우리가 어떻게 지켜내냐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이 대표가 정부와 잘 논의해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35분간의 비공
최근 정부가 우리 군의 우크라이나 ‘우회’ 파병(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국회 동의 없이는 개인단위의 파견도 보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은 6일 교전 중인 국가에 개인단위 파견 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국제연합 평화유지활동 참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을 대표발의했다. 현재 국방부는 개인단위 해외파병은 국회의 동의 없이 국방부 장관의 결정에 따르도록 우회하는 방식의 ‘꼼수’ 파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헌법 제60조 제2항에 따르면 국군의 외국 파견 시에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명시돼 있는데, 국방부의 ‘국군 해외파병 업무 훈령’이 가장 상위법인 헌법에 위반되는 상황이다. 추미애 의원은 “교전 중인 국가에 개인단위 파견을 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돼 있어 훈령이 아닌 법률로 정의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