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아이돌과 아역배우의 근로시간을 다른 청소년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며 청소년 아이돌·배우 등의 ‘건강권’ 중심 근로시간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은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의 용역 제공 시간을 단축하고 연령별로 한도를 다르게 적용하는 ‘대중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행법은 15세 이상 청소년 대중문화 예술인의 용역 제공 시간(근로시간)을 주 최대 46시간으로 규정하는데, 근로기준법은 같은 연령대 청소년 근로시간을 주 최대 40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 의원의 법안은 청소년 대중문화 예술인의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하고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용역 제공 시간 상한을 나이대별로 세분화해 차등 적용했다. 청소년 발달 특성을 고려해 연령에 따라 근로시간 차등을 두는 것인데, 김 의원 법안은 ▲12~14세 주 30시간 ▲9~11세 주 25시간 ▲6~8세 주 20시간 ▲2~5세 주 10시간을 초과해 용역 제공을 못 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은 청소년 대중문화 예술인 중 15세 미만의 경우 용역 제공 시간 한도를 주 35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김준혁 의원
국가유산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전통대)가 교직원 복무관리 등에 대한 주먹구구식 기관 운영으로 도마에 오르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민주·고양병) 의원은 18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통대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전통대에 대한 25건의 처분요구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감사에서 15일간 전통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해당 감사결과를 전통대에 통보했다. 현행 전통대 관사관리규정상 교원의 경우 최대 7년간 관사 거주가 가능하지만, 지난 4월 감사일 기준으로 입주기간이 수십 년 지난 교수들이 다수 확인됐다. A 교수는 교내 관사에서 지난 2002년 5월 1일부터 올해 감사 당시(올해 4월 22일)까지 22년 11개월째 거주하고 있었으며, B 교수는 외부 관사에서 18년간 거주, C 교수는 교내 관사와 외부 관사에서 각각 7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었던 것에는 관사관리규정 개정 시 기존 관사 입주자 ‘맞춤형 개정’이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칙에 별도로 경과규정을 두지 않거나(2019년 3월 7일 개정)
육군이 올해 2억 원에 가까운 수당을 뒤늦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국방부가 체계적인 지급실태 점검 및 재발방지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민주·하남갑) 의원실에 따르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수당 지연 지급 전수조사 결과보고’에 지난 7월까지 287명에 대한 1억 9510만 원의 수당이 지연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내부에서 장병들의 시간외근무수당이나 위험근무수당 등의 미지급 또는 지연 지급으로 인한 민원이 지속 제기되는 가운데 전수조사를 통해 2억 원에 가까운 수당이 뒤늦게 지급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연 지급 수당은 ‘시간외근무수당’ 191명(67%)이었다. 액수로는 1억 4396만 원에 달한다. 군은 이 중 160명은 올해 1월부터 경계부대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근무인정시간이 ‘월 57시간’에서 ‘월 10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추가 근무한 43시간에 대한 검증으로 지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1명은 인사실무자의 누락(27명), 시스템 오류(4명)으로 지급이 지연됐으며, 해당 수당 외에 ‘특수업무 수당(79명·4559만 원)’도 실무자의 입력 착오와 시스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적발된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액이 750억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평균치의 14배를 초과한 금액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개혁·비례)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보조금 부정 징후 탐지시스템’ 가동이래 지난 6년간(2018~2023년) 1288건·약 890억 원의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이 적발됐다. 지난 2018년 도입된 보조금 부정 징후 탐지시스템(SFDS·Subsidy Fraud Detection System)은 보조금 수급자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부정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가족 간 거래, 출국·사망자 수급, 세금계산서 취소 등 부정수급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해당하는 집행·지급 건을 탐지한다. 특히 정부별로 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반 동안 적발 건수는 596건으로, 4년 동안 692건을 기록한 문재인 정부보다 반기별 평균치가 2.3% 이상 증가했다. 정부별 적발 액수 비교 시 윤 정부는 약 750억 3200만 원, 문 정부는 약 140억 4600만 원으로 윤 정부 들어서 문 정부보다 14.25배 급증했다. 부정수급 유형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의 쟁점법안을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대정부질문이 종료되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들 세 쟁점 법안을 상정·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19일 처리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가장 큰 책무는 한시라도 빨리 의정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므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세 법안은 19일에 처리하도록 여야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우 의장이 사실상 이날 본회의에서 세 건의 법안을 상정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자 민주당이 기존의 주장을 철회한 셈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오늘 법안을 처리하려 한 이유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월 7일 이전에 재의결을 하는 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19일에 처리해도 계획했던 (재의결) 일정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의장의 결단을 통 크게 받아들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일주일간 정부·여당은 의료대란 해결에 각고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자로 전공의를 지목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앞두고 의료계와의 갈등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다. 백혜련(민주·수원을)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의료대란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누군가. 정부인가”라고 쏘아댔다. 그러자 한 총리는 “(정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가 곧장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정정했다. 이에 백 의원은 “지난번에 (의료대란은) 전공의 책임이라고 말했는데 여전히 그런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전공의에게 의료대란의) 첫 번째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이같이 말한 것이다. 백 의원은 “총리가 전공의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갖고 있는데 누가(의료계)가 협의체에 들어오겠냐”며 “저기 앉아 있는 국민의힘 의원도 가슴 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개혁은 유리알과 같은 개혁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책임·무대책 정책 추진이 이런 사태를 만든 것이다. 이 부분은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고 질책했다. 백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 전국 시도당위원장들을 만나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통령선거를 위한 ‘시도당 역할론’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 당장의 과제로 민주당의 체질을 좀 바꿀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국민주권국가에 당원중심정당으로, 민주적 대중정당으로 우리가 확실하게 체질을 바꿔나가야 되는데, 그 중심에 민주당 시도당이 역할을 해나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으로 인식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또 효능감을 느끼면서 당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야 되겠다고 하는 자세들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시·도당이 처한 상황들도 매우 서로 상이해 ‘어떻게 서로 공존하고 또 협력해 가면서 전국 정당으로 민주당이 발전해 나갈까’라는 문제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당 시도당 연석회의에는 경기도당만 위원장이 아닌 수석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김승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레미콘운송노동자들은 12일 국회를 찾아 흥국산업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고, 국회에 노조법 2·3조 재의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레미콘운송노동자들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흥국산업 부당노동행위, 노동탄압 폭로 및 노동기본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은 “흥국산업은 건설노동조합에 가입하고 노조 조끼를 입고 일 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일 하루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배차를 중지해 생존권을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흥국산업 레미콘운송연합회에서 활동하는 레미콘운송노동자들은 지난 7월 20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에 가입했다. 이후 흥국산업은 지난달 7일부터 노동조합 조끼를 착용하고 근무한 레미콘운송노동자 8인에 대해 최소 2일~최대 4주간 배차를 중지하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참석자들은 건설노조 가입 이유에 대해 ▲노예계약서 작성 ▲상조회비 부당 사용으로 상조회에서 제명된 전(前) 상조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개입 ▲첫 운행을 제외하고 세척수 미지급으로 레미콘 굳는 현상 발생 ▲불공정 배차 ▲레미콘특성상 1년 단위 재계약 상황을 악용해 노동자 통제 강화 등이 있다고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승격하는 내용의 법안이 11일 국회에 제출됐다. 영토주권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주변 생태계 보호 등이 골자다. 김준혁(민주·수원정)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이날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독도 조형물 철거와 뉴라이트 교과서 의혹 등으로 현 정부의 친일 논란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제출된 법안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10월 25일은 1900년 대한제국 정부 당시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칙령 제41호를 발표한 날이며, 민간단체 ‘독도수호대’는 지난 2000년에 ‘독도의 날’을 지정했다. 경상북도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해 일본 지방자치단체 행태에 대응하는 각종 행사를 열어왔으며, 울릉군의회는 올해 5월 지자체 최초로 ‘독도의 날’을 기념일로 의결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자체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명명하고 시마네현(島根縣)에 편입한 뒤 현재까지도 자국에서 독도 관련 행사를 열고 영유권을 주장 중이다. 김준혁 의원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연구, 경제적 가치가 높을 뿐만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11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선 가운데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과 티메프 사태, 주식시장 개선 등을 고리로 집중 공세에 나섰다.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의 포문을 연 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수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민생지원금’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온누리 상품권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주장하는 지역화폐도 재정정책인 것을 아시냐”며 “전 국민 지급이 그러면 일부 선별이나 변형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타협으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쓰자는 것인데, 사실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야당이 한다고 해서 전면적으로 듣지도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최 부총리는 “온누리 상품권은 전 국민 대상이 아니다”라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쪽이고, 지역화폐는 (대상이) 넓다. 지역별 효과는 모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봤을 때 (효과가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티몬·위메프 사태에 관한 정부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취지의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소상공인 피해를 언급하며 정부의 ‘선 구제 후 구상’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관리 책임, 보증(중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