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민주·수원무) 국회의원은 28일 지역주민에게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주식에 대한 공모 우선권을 주도록 하는 내용의 ‘지역상생리츠법(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리츠는 다수로부터 소액 자금을 모아 부동산 투자 후 이익을 나누는 주식회사로, 국민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부동산에 대한 건전한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01년에 도입됐다. 그동안 리츠 공모 시 지역과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신청을 받아왔다. 그러나 리츠의 자산이 100조 원에 이르며 개인투자자 또한 40만 명 이상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 특화 투자 및 상품 다양성 확대를 통해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염 의원의 법안은 리츠 주식을 해당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주민에게 우선 제공해 향후 부동산 운영·매각 수익이 주주로 참여하는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리츠 투자이익을 부동산이 위치한 지역에 우선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원에 위치한 1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지역상생리츠가 매입하고, 30%를 수원시민에게 공모하면 연간 부동산 (임대) 수익의
최근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유포된 사건에 이어 비슷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회의원은 27일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을 위한 ‘성폭력처벌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은 딥페이크 성범죄는 배포할 목적이 입증되지 않으면 제작했더라도 처벌이 불가능하도록 돼있다. 특히 영상물을 다운로드해 소지하거나 구입, 시청하는 행위도 처벌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배포목적과 상관없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제작과 유포 행위뿐만 아니라 2차 가해와 단순 시청도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이 유포돼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적극적 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없어 피해자는 2차 피해가 발생해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관련 개정안을 통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이 딥페이크 영상에 즉각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해 딥페이크 영상물의 유포 확산을 방지하도록 했다. 김남희 의원은 “딥페이크를 악용한 영상물은
국가로부터 5000여 명의 아동이 부랑아 단속 등을 명목으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선감학원 사건의 온전한 해결을 위한 법 제정 토론회’는 이재강 민주당 의원이 주관하고 이성권 국민의힘·정춘생 조국혁신당·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이재강 의원은 “국가 폭력이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 선감학원 사건이 제대로 밝혀져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자 국민의힘 소속 이성권 의원은 “여러 정당을 망라해 정일화를 이뤘다는 것만으로 선감학원 문제 해결에 하나의 전환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비록 저는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에 1명이지만 108명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감학원’은 일제가 1942년 부랑아를 격리·수용한다는 명목으로 서해의 선감도(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세운 수용시설이다. 광복 후에도 경기도가 이를 인수해 1982년까지 유지됐다. 8∼18세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노역과 학대, 고문이 이뤄졌다. 경기
27일 코로나19 입원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귀를 앞두고 딥페이크 범죄 근절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8일 국회 복귀를 앞두고 이같이 지시했으며, 특히 피해자 보호 방안과 딥페이크 제작·배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규정 강구를 당부했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처벌할 수 있도록 미흡한 현행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10대 청소년들이 공포에 떨면서 SNS에 올린 자기 사진을 스스로 삭제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은 그동안 뭘 했나. 김건희 여사를 지키려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국민을 위해 썼다면 이 지경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현숙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월 사퇴한 뒤 ‘장관 공백’ 상태인 여가부에 대해 “아무 역할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정부가 손 놓고 있다면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 대학에서 여학생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데 이어 유사한 종류의 텔레그램 대화방이 잇따라 발견돼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대학생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와 한목소리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비롯한 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 노조 임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박주민 위원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필수 의료인력을 전혀 뽑지 않고 있다 보니 의료진들이 현장을 떠나고 빈자리를 보건 노동자들이 밤낮 없이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하고 있는 파업의 경우 단순히 임금인상에 국한된 것이 아닌 그동안 축적된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그보다 앞선 13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고, 사측과의 조정에 실패하면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예고한 대로 동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최희선 위원장은 “전공의 사태로 환자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파업을 선택할 수
1960년,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캐치프레이즈의 출산제한정책이 시행될 정도로 높은 출산율 기록했던 대한민국이 60년 만에 ‘하나라도 낳아 잘 기를 수 있기’를 바라는 시대를 맞닥뜨렸다. 시간이 흘러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게 됐고,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임신·출산 선택이 중요해졌다. 정치권에서는 걱정 없이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도록 일과 양육, 개인 삶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저출생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부부’ 또는 ‘사실혼’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임신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차별은 방치되고 있는데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들의 ‘진통(陣痛)’을 가로막는 원인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상 초유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사상 초유의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까지 내려가는 상황에 본격적으로 국가가 나서 관련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하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는데 저출생의 직접적 원인인 일과 가정양립, 양육, 주거 등 3대 핵심분야·151개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이 다음 달 2일에 열리며 여야 원내대표도 번갈아 가며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하기로 했다”며 합의 내용을 밝혔다. 다음 달 2일 개회식에 이어 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실시한다. 대정부질문은 9~12일까지 열린다. 민주당 6명·국민의힘 4명·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1명이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시간은 1명당 12분씩 배정됐다. 이어 26일에는 본회의가 다시 열리며, 오는 10월 7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다만 대통령이 참석하는 형태의 개원식은 불발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개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이 아닙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로드맵’을 묻는 본지의 질문에 “대중에게 개혁신당을 각인하는 것부터 시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허 대표는 “올해까지 100개 당협을 두는 게 목표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을 헷갈려 하는 분들이 계신데, 다른 정당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드리겠다. 그것이 (지선) 로드맵의 첫 시작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우선은 전국에 후보를 내는 게 목표”라며 국정감사 기간을 활용해 원내(천하람·이준석·이주영 국회의원)와 원외의 역할을 분리한 투트랙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세 의원이 열심히 뛰실 때 저희 지도부가 전국을 돌면서 개혁신당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며 “올해 7~8개의 시도당이 생길 것 같다. 그곳을 중점적으로 다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보궐선거에 대해선 “(기초단체장) 네 군데 후보를 다 내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29~30일쯤 후보에 대한 명징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모든 선거에서 후보 연합·단일화 가능성에는 “절대 안 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 8%대 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탄핵은 잘못됐고,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해철(안산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과거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거듭 밝혔다. 그는 ‘역사적 재평가’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말에 “박 전 대통령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죄”라며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도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지난달 달 31일 고용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과거 발언 등을 이유로 야권에서는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이날 자진사퇴 의사를 묻는 말에 “(사퇴 의사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김 후보자의 극우·반노동 기조의 과거 발언 관련 사과 여부를 두고 여야 간 말싸움이 오가다 주 질의 전에 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막말 피해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광장에서 외치던 소리와 재야에서 외치던 소리, 청년기의 말과 지금의 말, 국회의원·경기도지사 할 때의 말과 청문 절차를 받고 있는 김문수는 상황 자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경기‧인천지역 1등 신문’ 경기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변함없이 정론직필의 가치를 실천하시는 김대훈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진실 된 보도를 위해 애써주시는 경기신문 언론인들과 애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2년 간 경기신문은 1366만 경기도민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경기신문은 묵묵히 정견, 정론, 정직의 길을 걸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언론사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지역의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히 전달하고, 불공정·부조리에 대해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바른 언론’을 지향하는 경기신문의 노고에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최근 언론인에 대한 통신사찰은 물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위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것도 부족한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표현의 자유까지 침해합니다. 언론 자유지수는 43위에서 62위로 급락했고,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17위에서 2년 만에 47위가 되었습니다. 정권의 언론 탄압 행위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