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2주차에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90% 안팎의 득표율을 이어가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조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28일 오전 충남 교통연수원에서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1만 1342표(88.87%)를 얻어 2위 김두관(1186표, 9.29%) 후보와 3위 김지수(234표, 1.83%)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충남까지 총 90.58%(7만 4718표)의 누적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남은 충남·전북 ·광주 ·전남·경기·대전·세종·서울 등 지역 경선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당대표 선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난주 3등에 머물던 김민석 후보가 부산·울산·경남과 충남에서 1위를 기록하며 수석최고위원 당선 가능성을 높이던 정봉주 후보의 질주를 저지했다. 김민석 후보가 전날(27일) 부·울·경 지역 경선에 이어 충남 지역 경선에서 20.62%의 득표율로 정봉주 후보(16.94%)를 제치고 또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전현희 후보(13.30%)와 한준호 후보(12.82%)가 뒤를 이으며 지난주 상위권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8일 “사적 유용 정황만 불어나는 ‘이진숙 법카’는 이제 처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혁신당 과방위 대전MBC 현장검증단은 전날(27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검증을 위해 대전MBC 현장 검증 결과를 이날 국회 기자회견으로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검증단은 “약 4시간의 검증 결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 후보자가 아무 법적 근거도 없이 ‘개인정보 미동의’라는 명분으로 대전MBC의 자료 제출을 옭아맨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용 법인카드를 사용해 회사 돈으로 접대한 내용이 어떻게 이 후보의 ‘개인정보’가 될 수 있냐”며 “모든 돈을 업무에 사용했다는 후보의 법인카드 내역이 어떻게 개인정보인가”라고 쏘아댔다. 그러면서 “후보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자기고백이자 본인의 범죄행위를 가리기 위해 방통위원장 임명 전부터 언론을 ‘입틀막’ 하겠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현장 검증에서는 아무 증빙도 없는 초과분을 한도와 무관한 접대비로 처리한 분식 행위 정황, 후보자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 지난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이수진(민주·성남중원) 국회의원은 25일 특수임무자 보상금 신청기한을 연장하는 ‘특수임무자 보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특수임무자 보상 신청은 지난 2019년 11월 말 만료됐다. 이 의원의 개정안은 법 시행 후 5년까지 신청 기한을 늘리는 내용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총 6715명에게 7690여억 원의 보상금 등이 지급됐다. 하지만 아직도 보상금 신청을 하지 못한 미신청자 규모가 특수임무수행자의 경우 약 5480여 명으로 추정되고, 그 유족도 97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수진 의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특수임무자와 그 유족들이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야 한다”며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21대 국회에서도 법개정 필요성은 국방부도 인정했다”며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법안을 개정해 특수임무수행자와 그 유족들의 한을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특수임무’는 특별한 내용ㆍ형태의 정보수집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를 위한 특별한 희생이 요구되는 활동을 말하며, ‘특수임무수행자’는 1948년 8월 15일부터 2002년 12월 31일 사이에 군 첩보부대에
이른바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는 통일부의 공식 문건이 25일 공개되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이재명 대북송금사건’의 키맨인 리호남이 지난 2019년 아시아태평양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통일부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해당 문서는 당시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통일부 직원(당시 사무관 2인)이 작성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 소속 이재강(의정부을) 의원이 통일부에 공식 요청하며 공개됐다. 이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24일~27일 필리핀 아태평화국제대회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은 총 6명으로, 그 명단에 ‘리호남’은 없었으며 해당 문서 어디에도 ‘리호남’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당시 북한 대표단이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한 시간부터 북경을 거쳐 북한으로 귀환할 때까지의 인터뷰, 연회, 회의 및 주요 인사가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어떤 내용을 접촉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어 그 외 북한 측 참석자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검찰은 당시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필리핀에서 리호남에게 7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통일부 공식 문서와 대회 참석자들
조국혁신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과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이른바 ‘윤석열 탄핵호’의 출항을 완료했다. 조국 대표 등 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별칭 탄핵추진위원회, 이하 탄추위)’ 발족식을 열고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 정권의 지긋지긋한 무도함, 무책임, 무능력, 무신경에 국민은 이미 심리적 탄핵을 한 상황”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운하 원내대표는 “국민은 윤석열 정권을 두 번 심판했다”며 여당의 총선 참패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친윤계 원희룡 당대표 후보의 패배로 국민으로부터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레드카드’가 필요하다. 국민의 열망을 담은 탄핵 또는 정권 퇴진을 위한 힘을 모으겠다”며 “입법과 특검, 국정조사 등 원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추진할 것이고, 야당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탄추위 위원장은 조 대표, 부위원장은 황 원내대표가 맡는다. 탄추위 산하에 검찰개혁위원회과 국정농단진상규명위 등을 두고, 검찰개혁위는 박은정 의원이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차기 당대표 경선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엇갈린 대처를 보였다. 24일 밤 KBS의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정치·외교 분야 주도권 토론에서 김지수 후보는 공통 질문으로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 예측과 그에 따른 한반도·환경·경제 분야의 답변을 요구했다. 우선 답변자로 지목된 김두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는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방위비를 많이 올리려고 하는 점이 염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무래도 미국제일주의 때문에 보호무역주의 관세가 올라갈 것 같아서 수출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는 측면도 염려된다”고 부연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노딜이 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상당한 교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한반도 정전협정, 북미 수교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체제가 보장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해 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 주자로 나선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TV 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현상을 고리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김 후보는 24일 밤 KBS가 주관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이재명 대표의 수석 변호인’,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플랜 본부장’ 등을 자처한 최고위원 후보들의 순회경선 연설을 거론하며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좋았나”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감정 표현은 부적절하고, 다만 제가 지지율이 너무 높다 보니 그런 말씀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마 김 후보가 보시기엔 좀 불편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라고 답했다. 이때 김 후보는 “제 개인적이 아니라 당의 미래와 관련해서 많이 불편했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말을 가로채며 “아 그러니까요. 당에 많은 지지를 받는 분들이 다양화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인위적으로 될 수 없는 일이라 (당의 다양화에) 더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리더십을 보면 중도층이 우리 당에 올리는 걸 오히려 막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 후보의 대권 도전을 고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당대표 사퇴 시기
염태영(민주·수원무) 국회의원은 24일 쿠팡에서 일하다 과로사한 노동자 故 정슬기·故 장덕준 씨와 관련해 “쿠팡은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故 정슬기· 故 장덕준 씨의 유족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목소리를 냈다. 염 의원은 “기업이 법 위에 군림하며 독버섯 같은 제도로 노동자를 과로사로 내모는 나라가 과연 정의로운 나라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CLS는 일명 ‘클렌징 조항’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을 상시적 고용 불안으로 내몰았다”며 “이 때문에 정 씨도 ‘일을 좀 천천히 하면 안 되냐’는 아내의 말에 ‘여보 내가 아침 7시까지 배송 못하면 나 여기서 일 못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쿠팡CLS가 택배사업자 등록을 위해 국토부에 제출한 위수탁계약서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택배 사업 계약의 핵심은 ‘위탁지역’인데, 쿠팡CLS의 위수탁계약서에는 위탁지역이 도대체 어디인지 적시하고 있는 곳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쿠팡CLS가 국토부에 낸 위수탁계약서는 핵심이 빠진 불완전한 계약서로 보이는 만큼 당연히 그 등록도 취소되어야 한다”고
이상식(민주·용인갑) 국회의원은 24일 ‘대국민 서비스질 제고와 행정사 자정기능 강화를 위한 행정사법 개정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행정사회 등록 의무화 ▲무자격자 표시·광고제한 ▲비위행위자에 대한 벌칙 강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 좌장은 심재곤 대한행정사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았다. 박균성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진홍석 서울시 관광명예시장, 김영욱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고윤환 전 문경시장, 이종석 법무법인 광장 파트너변호사, 문지영 행정안전부 행정제도과장, 김태완 행정사합동사무소 더나은 대표가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행정사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인 ▲기존 행정사업 신고제를 등록제로 전환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표시·광고 제한 규정 신설 ▲공무원 취급 사건 또는 사무에 관해 청탁이나 알선 등으로 금품·향응 등을 약속하거나 공여하는 자에 관한 처벌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상식 국회의원은 “오늘 행정사법 개정안 토론회를 계기를 행정사회가 국민들의 권리와 의무의 신장에 큰 역할을 하길 바라며 대한행정사회가 큰 발전을 하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진행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법인카드 사용 등의 논란이 집중 조명됐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소셜미디어에 올린 많은 글은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언론인·경영인으로서 문제가 있었다면 지적을 달게 받겠지만 내가 아무런 소속이 없이 자연인으로서 말한 것들에 대해 말하면 그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넣어야 한다는 발언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한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말, 우리나라 법과 생각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논란에 관해선 “국회에 (책임이) 있다”며 야당이 2명의 상임위원을 추천하고 여당에서도 1명을 더 추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는 대전MBC 사장 재직 시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는 “업무상 목적 외에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단 1만 원도 없고, 모두 정상적인 영업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MBC 측은 지난 2018년 1월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