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정권이 대통령 부부 방탄에 넋이 나간 사이 민생은 ‘악화일로’”라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포함한 모든 방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놓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 중에서도 직접 지원액은 고작 1조 원 남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 정책으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라며 “민생경제를 살려야 할 정부라면 보다 적극적인 인식과 태도로 자영업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접 지원 확대와 내수진작책 수립이라는 투트랙을 중심으로 기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망하고 민생경제가 완전히 주저앉은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당장 과감한 행동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직무대행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인사 실패의 종합판”이라며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혐오 보도에 앞장서고 이태원 참사에 음모론을 들먹이고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사람이 공직에 가당키나 하냐”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국회의원은 17일 실내 선거운동 시 확성장치 사용 허용, 비례정당 선거운동 개선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2건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실내 선거운동 시 확성장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실제 실내 선거운동이 잦고 피해·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음에도 일률적인 금지는 과도한 제대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민 의원은 실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 소음 기준 이내에서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 제91조에 단서를 신설했다. 또 현행법에서는 비례정당의 선거운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 지난 총선 당시 비례정당은 전국을 돌며 육성과 행진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민 의원 대표발의 개정안은 현수막과 벽보 게첩,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을 위한 확성장치 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민 의원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는데 과도한 규제는 재고돼야 하며 정보를 유권자에게 충실하게 제공해서 투표를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가 ‘처가 회사’ 비상장 주식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재직 중 관련 직무 금지 등을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강득구(민주·안양만안) 국회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11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은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을 백지신탁했더라도 팔리지 않은 상태일 때 공직자는 해당 기업의 경영 또는 재산상 권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를 할 수 없고, 위반 시 최고 해임 징계를 명시하고 있다. 강 의원은 “김 후보자측은 의원실에 ‘당시 공직자윤리법을 검토한 결과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판단돼 직무와 무관하다는 심사를 따로 받거나 직무회피 등 조치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이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6월부터 맡은 예산실장, 제2차관 직무는 ‘처가 회사’의 납품과 관련될 수 있는 정부부처 등의 예산을 편성·심의하는 것이므로 직무연관성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3억 4293원으로 평가되는 가족 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해 후보자가 2022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승진해 재산공개 대상자가 되면서 매각을 위해 백지신탁했지만 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민주·광명을) 국회의원은 16일 “어르신 점심 지원을 미등록 경로당과 노인복지관까지 확대하고 지역별 편차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경로당 6만 8658곳 중 5만 558곳 경로당에서 주 평균 3.4회의 점심을 제공, 1만 100곳 경로당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았다. 식사 미제공 경로당은 지역별로 경남이 164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629곳, 전북 1324곳, 전남 1045곳 순으로 나타났다. 기준 미충족이나 이용정원 미달 등으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경로당’은 16개 시도에 1676곳이 있었으며 총 2만 709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은 전국 407곳 중 374곳으로, 경로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복지관은 33곳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경로식당은 국비 지원 없이 지방비 지원으로 운영되며, 대부분 중식을 제공하는데 1끼당 평균 3~5000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기초수급자는 무료, 일반회원은 유로로 운영되고 있다. 김남희 의원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로당과 미등
지난해 OECD 전체 국가 중 한국만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수도권과 국회의 역할론이 제기됐다. 경기도와 국회 기후위기탈탄소경제포럼이 공동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관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는 강금실 도 기후대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승완 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의 ‘2024년 국내외 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정부 정책방향’,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의 ‘경기RE100 추진 성과와 과제’ 발표가 각각 이뤄졌다. 토론회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과 동시에 당장 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계통 여유가 있는 수도권지역의 지붕형 태양광과 영농형 태양광 보급 등이 언급됐다. 특히 도의 경우 농지가 많은 지역이 전력수요가 높은 지역과 일치하며 농업·산업·지역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농업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며, 전국적인 RE100 실천을 위한 국회의 관련 입법 노력이 요구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은 정부가 제공해야 할 적극적인 공공재”라며 “기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 기후보
여야 원내대표는 16일 본회의 개최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본회의는 물론 개원식 일정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채 ‘빈손회동’으로 끝났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상정할 안건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본회의에 합의할 수 없다고 마무리했다”며 오는 18일 본회의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 대해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 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다”고 전했다. 박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오는 18일과 25일에 본회의 계류 중인 방송4법의 처리를 위한 개최를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동의할 안건이 없어 본회의 개최를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8일은 우 의장께서 (본회의 개최를) 숙고하실 것으로 생각되고, 조만간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부터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박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한쪽이 계속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애초부터 협상이나 대화는 어렵다”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4·25일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가 여당의 반대에도 야당의 주도로 채택됐다. 청문회 일정을 두고 회의에서는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시간 지연 전략’을 꼬집으며 청문회를 하루만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이틀간 진행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는 “(청문회를) 이틀 동안 한 전례가 없다”며 “24일까지 청문회를 마치는 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인데 25일에 마치는 것은 고의로 지연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하려는 것은 언론노조에 잘 보이기 위한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이 후보자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쏘아댔다. 그러나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는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킬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인물”이라며 “민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몸에 소름이 끼친다고 하는 사람에게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방송정책을 맡긴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앞서 당론으로 채택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단독 가결했다. 환노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단독으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 다음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 의결을 시도했다. 야당의 일방적 법안 심사에 반발하며 소위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위 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의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회부를 신청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견이 큰 안건을 심사할 때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안조위를 구성하고 법안을 심사할 수 있다. 안조위는 총 6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여야 동수로 정한다. 안조위에 회부되면 최장 90일 동안 처리할 수 없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할 때 이른바 ‘예견 가능성’이 주요한 척도”라며 “노란봉투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정해지며 토론과 의견 개진이 가로막힌 것 아닌가”라며 유감을 표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노란봉투법은 21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된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처리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모임 ‘미래를 여는 의회민주주의 포럼(이하 포럼)’이 16일 국회에서 창립총회 및 제1차 세미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포럼은 대표의원 정성호·민홍철 의원과 연구책임의원 김영진 의원, 책임자문위원 박상훈 전 국회미래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등 40여 명의 의원과 1명의 책임자문위원이 함께한다. 이날 총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포럼 회원 박지혜·최민희·김병주·이재강·부승찬·김준혁 의원 등 경기도 의원도 다수 자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민생은 어렵고 국민연금·정치개혁·인구위기·기후위기 등 대응 여하에 따라 미래의 전망이 달린 새로운 과제들이 닥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는 다양한 시민에 의해서 선출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대표들이 토론과 설득·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 해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국회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포럼은 앞으로 많은 연구·토론으로 22대 국회가 나아갈 방향과 실천적 솔루션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대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떠받쳐온
더불어민주당 원내외 모임 ‘더새로’가 15일 국회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기획재정부의 권한은 줄이는 한편 국회의 권한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새로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기재부 개혁 왜 해야만 하는가’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토론회에는 더새로 소속 이재강(의정부을)·김준혁(수원정)·정성호(동두천양주연천갑) 국회의원을 비롯,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정태호(관악을) 의원 등이 자리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토론회 축사에서 “내수 활성화와 양극화 극복을 위해 적극적 재정 운용이 절실하지만, 정부는 정반대로 간다”며 “지금은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 같은 과감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으로 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 대표인 이재강 의원은 “기재부의 권한을 나누고 기재부 조직을 분리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기재부 예산 확보를 견제하고 법정 권리를 막기 위해 유관 부서로의 권한 이관과 부처 신설 등을 통해 조직이 상호 견제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준혁 의원은 “기재부가 재정 준칙과 재정 건전성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워 국가 재정을 완전히 장악하는 건 주객전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