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민주·용인정) 국회의원은 7일 “제가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한동훈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무리하게 제1야당의 유력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 사건을 권력 투쟁의 도구로 쓰고자 하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민주당으로서는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명백히 부당한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당 지도부가 관심 갖고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출마 전 이 전 대표와의 논의와 관련해 “최고위원이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건가에 대해 상의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략적인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외연 확장’을 꼽으며 영남 지역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 지역구가 영남은 아니지만 영남 정치 지형을 잘 알고, 상대방의 상황을 잘 알아 정무적인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선은 용인에서, 최고위 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연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기간인 오는 9~10일 출마를 공식화하고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달 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을 확정했다면 (당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국민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현 정부의 실정과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비판은 물론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경제·외교·안보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원내·외 인사들 모두 이 전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대표직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
박지혜(민주·의정부갑) 국회의원은 4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소상공인법)’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등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0.61%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사업에 필수적인 임대료와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의 상승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현행법상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성장을 위한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소상공인연합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응답자 중 47.8%가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정책과제로 ‘에너지비용 지원 등 경영부담 완화 대책 마련’을 지목했다. 이에 박 의원은 소상공인법 개정안을 통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비롯 전기·도시가스·수도 요금을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근거를 마련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미 정부 차원에서 임대료를 반영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금액을 산정해 한시적으로 공공요금 감면 및 납부를 유예한 적이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분당으로 초청해 ‘분당 재건축과 지하철 연장사업의 미래’ 주민간담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주민간담회는 민주당 분당갑·을 지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오는 8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성남시의회의 박경희·이준배 시의원의 진행으로 분당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 현안과 8호선 모란~판교 구간 연장 및 3호선 연장 가능성 등을 짚을 예정이다. 이광재 위원장은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내는 등 행정경험이 풍부한 맹 국토위원장을 분당에 직접 초청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주민들과 토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의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비롯해 10년간 지지부진했던 8호선 연장사업, 성남·용인·수원·화성 4개 시(市) 협업을 이끌어내야 하는 3호선 연장 문제 해법은 정치력”이라며 문제해결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주민간담회는 지난 5월 29일과 과학고·영재고 유치 토론회, 이달 1일 재건축 세금제도 개선토론회를 잇는 연속기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는 4일 경기도 국회의원 보좌진 대상 ‘2025 경기도 주요 국비 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100개 주요사업에 대한 4조 89억 원의 국비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철도 등 SOC 사업에 대해 정부의 협조·지원 요청을 시작으로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설명회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주요 사업 부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으며, 오는 11월 예산안 심의에 앞서 도 재정 상황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봉산~옥정 철도, 신안산선 전철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에 1조 6995억 원 ▲도척~실촌 등 9개 국지도 도로망 확충사업에 309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광역버스 혼잡 개선 대책 마련을 위해 3930억 원 등이 있다. 또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소 및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첫만남 이용권 사업 ▲긴급복지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등 주요 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6109억 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기후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기후대응 도시숲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4일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혁신당 7·20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서 추대된 조 전 대표는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이날부로 대표직을 사퇴했다. 조 전 대표는 “이기는 정당, 이끄는 정당,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우리는 위성 정당이 아니다”라며 “조국이 이끄는 혁신당은 조국 혁신과 정치 혁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원칙에 따라 선거에서 후보를 낼 곳은 내고, 내지 않을 곳은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국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대통령이 재임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을 더 떠받들도록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 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 임기 단축도 모든 정당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원들을 만나는 등 선거운동에 나선다. 그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별도의 의
최대호 안양시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며 “대장동 사업이 유죄라면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단체장은 유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자치분권지도자회의(KDLC) 출신 국회의원과 현역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성남FC도 마찬가지다. 저 또한 FC안양 구단주로서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 K리그 저변 확대를 위한 지방정부축구단을 운영해 왔다. 시민과 함께 FC안양을 만들어 온 저도 유죄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치분권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설 지방정부 리더로서 민주당 현역 단체장과 단체장 출신 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최고위원에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지방정부 단체장으로서 이에 대한 맹점을 지적하고 당대표 보호, 진실 알리기에 사력을 다하겠다”며 당원에게 6가지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극우 보수세력의 ‘강성당원 프레임’ 깨기를 위한 강성당원·전체당원 의견 확인 시스템 ▲당원 제안 정책 반영 ▲온라인 명사 강연 제공 및 폐교를 활용한 당원 연수원 추진 등이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법안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토론)에 대해 “밤새 궤변 굿판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힘은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며 “대체 왜 무엇을, 누구를 위해 국민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하나”라고 했다. 그는 “어제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은 생때같은 해병대원이 왜 억울하게 죽어야 했는지, 누가 이사건의 수사를 방해·은폐 조작했는지 밝혀서 처벌하자는 법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9일이 (채상병) 순직1주기다. 순직 1년이 다 돼 가지만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누가 장화를 신고 거센 물살 속에 들어가도록 지시하고, 누가 보호 장비도 없이 작전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나. 7월 31일 휴가 중인 국방부 장관에 걸려온 유선전화 ‘02-800-7070’은 누가 쓰던 전화냐”고 쏘아댔다. 또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은 왜 급박하게 움직였는지, 수사결과 보고서는 누구의 지시로 회수됐는지, 누가 박정훈 대령에게 누명을 씌웠는지, 누가 주범이고 누가 공범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전날 밤 대정부질문 파행 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웃음을 두고 “가짜 보수의 종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탄핵 (국회) 청원 동의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급증하는 탄핵 청원 동의에 대해 명백히 위법한 상황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아직도 정신 차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추 원내대표가 전날 늦은 밤 대정부질문이 파행된 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파행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박 직무대행은 “자기 나라를 침략하고 지금도 호시탐탐 영유권을 주장하는 나라와 동맹관계라고 주장하는 보수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죽은 청년의 죽음에 아파하고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할망정 진상을 은폐하겠다고 분탕질 치는 보수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직무대행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 보수가 아닌 가짜 보수의 모습
김병주 민주당 국회의원이 2일 “여기 웃고 있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빚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다섯 번째 질문자로 나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의하던 중 “여기 웃고 있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은 국토에 대한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일본과 동맹을 한다고 생각하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의석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하라”며 소리를 치거나 책상을 내리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며 “독도에 대한 영토적인 야욕을 갖고 있는 나라와 어떻게 동맹한다는 건가”라고 쏘아댔다. 사회를 보던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자당 의원들을 향해 “조용히 해달라”고 자제를 요구했고,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던 김 의원을 향해서도 “언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저는 평생 군복을 입고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겠다고 했다. 사과는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