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실종자 조기발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 그 모든 것(드론 동호회)’과 드론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산악 지형 등 경력 투입이 곤란한 지역에 민간 드론을 활용해 보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마련된 가운데 강도희 경찰서장, 전영진 여성청소년과장, 정칠성 드론 동호회장이 참석했다. 이에 드론 동호회는 치매노인, 극단적 선택 의심자 등 미귀가 발생 시 경찰의 요청에 따라 드론 운용 인력지원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다. 아울러 산악 지형 등 경찰력으로 수색이 어려운 지역에서 치매노인, 극단적인 선택 의심자 등 초기 골든타임 확보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강도희 용인서부경찰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종자 수색 등 인명구조 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드론, 그 모든 것’은 지난 2016년 개설돼 전국 726명의 드론 동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발열체크 후 입장할 수 있고, 후보에 대해 신중히 생각한 후 투표하세요.” 11일 오전 11시 화성시 병점중학교에서는 지난 2주 동안 온라인 선거유세를 마무리하고 4개의 투표소를 설치해 각 학급의 대표를 뽑기 위한 학급자치회 회장·부회장 선거가 한창이었다. 이 학교는 앞서 온라인 개학에 맞춰 반장선거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반장 후보들은 자신만의 공약을 온라인 영상을 통해 홍보했고, 투표는 직접투표로 학급당 20분 동안 진행됐다. 짧은 시간이라 참여도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투표를 마친 5개 학급의 투표함에는 해당 학급 전체 학생 1~2명을 제외한 학생들 대부분이 직접 투표해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반장선거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축소해 놓은 모양새다. 학생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투표 대기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1m 간격으로 라바콘을 세웠다. 학교 입구에서 발열 체크한 뒤 동선을 따라 방문일지를 작성,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용지를 받은 뒤에야 투표할 수 있었다. 또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개표를 쉽게 하기 위해 학급마다 다른 색의 투표용
이태원 클럽 관련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2일 0시 기준으로 10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자가 9명 추가돼 총 102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73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이며, 29명은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 2차 감염으로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도 2명 발생했다. 서구 서구 사회복무요원 A(남·22)씨는 지난 7일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했지만 이태원 클럽은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남동구 주민 B(여·29)씨가 지난 8일 부산 광안리를 방문한 것 이외에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추적조사 범위 등을 볼 때 3차 감염이 나타날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역사회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발생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의정부초심봉사회 김효원 봉사원이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특별회비 3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31년 간의 교직생활을 퇴직하고 현재 지역RCY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청소년들에게 4차산업에 대한 교육을 하는 등 퇴직 이후에도 교육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원 봉사원은 “결혼기념일 40주년에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대유행 중이다. 이 돈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보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욱 뜻 깊은 결혼기념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부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생활이 넉넉해서 나누는 나눔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내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을 때 작은 것이라도 나누면 힘이 될 수 있다.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모든 사람이 좀 더 평화롭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2·18면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9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21명, 인천 7명, 서울 59명, 충북 5명, 부산과 제주에서 각 1명이다. 하지만 이 집계는 클럽방문자 5천517명 가운데 일부 검사를 실시한 사례에서 확인된 것으로, 3천112명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진단검사가 필수적이지만 방문자들이 노출을 꺼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부터 이태원 방문 사실만으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서울시는 ‘익명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름은 쓰지 않고 보건소별 번호와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경기도 등 다수의 지자체는 우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나이트클럽, 노래클럽, 룸살롱, 카바레, 감성주점과 콜라텍 등 모든 유흥시설은 명령일로부터 2주간 집합금지를 이행해야 한
“바램이요? 제 강의를 통해 조금이나마 더 안전한 사회가 됐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부천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이재현 소방장은 육아와 구급업무를 병행하는 ‘워킹맘 구급대원’으로, 학교와 청소년수련원, 관공서 등을 찾아다니며 안전교육을 전파하는 소방안전강사다. 그는 지난 2006년 임용돼 구급대원으로 임무를 다하다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2017년 경기도소방안전강사에 지원해, 매월 1~2차례 각종 현장을 찾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어린이 안전교육 등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9월 열린 경기도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올해 2월에는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제6회 대한민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거머줬다. 이 소방장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올해 더 많은 안전강의 준비와 소방안전교육사 자격증 취득까지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소방장은 “평소 거울에 비친 얼굴표정과 입모양을 보며 연습한다. 시어머니와 남편, 두 아들은 언제나 든든한 제 지원군”이라며 “소방안전강사로 도민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4월 30일부터 이어진 연휴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많은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 머물고 강원도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방역전이 펼치는 사이 클럽 등 유흥업소가 섣부르게 개방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서울 12명, 경기 5명, 인천과 부산에서 각각 1명씩 나온데 이어 9일에는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충북과 제주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왔다. 10일에는 지역감염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2일 방문했던 30대 남성과 같은 휘트니스를 이용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클럽 이용자의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54명의 클럽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일부가 동성애 사우나까지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깜깜이 환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사회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전파된 클럽과 사우나 등 이용자가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다가
방역당국이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초발 환자로 추정해온 용인시 확진자 A씨(용인 66번 환자)를 단일 감염원으로 한 전파가 아니라 다른 산발적인 연결고리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 감염이 초발 환자에 의한 단일 전파나 확산이 아니라, 산발적인 전파의 연결고리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라며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추적조사 과정에서 증상 발현일도 변화할 수 있고, 추가로 발견되는 환자에 따라 발병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태원 클럽 집단발병은 주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클럽 접촉자들에게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서울시 648번 환자 등 4∼5일에 다녀갔던 이들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김현수기자 khs93@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서울 자치구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용산구는 클럽·주점 방문자 전수조사 기간을 기존 5월 1~2일에서 4월 30일~5월 5일로 늘리고 대상 업소를 기존 '킹', '퀸', '트렁크' 3곳에 '소호'와 '힘'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구가 파악한 조사 대상자는 총 7천222명에 달하며, 구는 "명단 허위 작성과 중복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오늘 안에 조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안양시 23번 확진자와 양평군 거주자이며 서울 648번 확진자로 등록된 환자가 신논현역 3번 출구 옆 '블랙 수면방'을 방문했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두 확진자는 4일 0시 30분부터 5일 오전 8시 30분까지 봉은사로1길 6에 위치한 이 업소에 머물렀다. 구는 업소를 방역 소독한 뒤 자진 폐쇄하도록 했으며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
용인시 66번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9일 정오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가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고 밝혔으며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경기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확진됐다"며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으로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명단 확인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며 "출입자 명부 1천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불통"이라며 "불통인 사람들은 경찰과 함께 반드시 검사를 받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용인 66번 환자인 A(29)씨가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서울과 경기는 물론이고 인천,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