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 환자 A(29)씨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17개 시도,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영상회의 이후 "전국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오늘 8시 발동해, 한달간 시행한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현재 시행 중인 나머지 영역의 생활 속 거리두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유흥시설에 대한 이 같은 조처는 4월 20일부터 5월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다중이용시설에 내린 행정명령과 같은 것이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실내 체육시설이나 학원 등 다른 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도 자율적으로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데 클럽 등 밀폐된 영업장은 자율적 이행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게 됐다"며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한 이후에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 내에서 초발 환자인 용인 66번 환자 A(29)씨를 비롯한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밀폐된 상황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나 추가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한다며, 클럽 등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A씨를 비롯한 클럽 방문자들이) 해당 유흥시설 입장을 대기하면서는 마스크를 썼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 우려할만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다"며 "(유흥) 시설과 (밀집)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 클럽에서는 400∼500명이 노출됐지만, 추가 확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확진자가 발병 전에 방문해 전파력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이번 사례 지표 환자(최초로 인지된 환자)인 A씨는 클럽 방문일인 이달
'생활방역' 전환 사흘째인 8일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최근 다녀간 용인시 66번 확진자와 안양시 2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114명이 서울 자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 중 11명이 확진됐고 9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6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에서도 용인 67번 환자(31세 남성, 용인 66번의 직장 동료)와 성남 127번 환자(26세 남성,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용인 66번과 안양 23번을 포함해 15명에 이른다. 앞서 용인시 66번 환자는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5곳에 다녀간 후 2일쯤 발열·오한·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5일 검사를 받아 6일 확진됐다. 이 환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에 놀러간 안양시 23번 환자는 무증상 상태로 7일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전파가 드러나기 직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었으나, 집단발병이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함에 따라 방역 대응을
용인66번 환자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까지 15명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0시에서 오전 4시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을 방문했다. 0시∼오전 3시 30분에 '킹클럽', 오전 1시∼1시 40분에 '트렁크', 오전 3시 30∼50분 '퀸'을 방문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동선이 상당히 많아 2일 오전 0∼4시에 3개 업소가 아니더라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이나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 중에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 또는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 유행은 계속 진행 중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이번 유흥시설 감염 사례는 느슨해진 방역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주는 사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생한 집단감염이 비단 유흥시설에서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환기가 안 되는 밀폐&m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간호사(26·수정구 수진동)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간호사는 지난 6일 목 간지럼 증상이 있었고 7일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된 간호사가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몇곳을 다녀왔다'고 진술했다"며 "용인 확진자가 들른 주점과 같은 주점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는 지난달 말까지 성남시의료원 9층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뒤 지난 6일부터 3층 수술실에서 일했고, 연휴인 지난 1∼5일은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시의료원 수술실을 폐쇄했으며 수술실에서 근무한 마취과 의사 5명 등 의료진을 격리 조치한 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해당 간호사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성남시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6일 수술실을 처음 가동해 환자는 없었고 의료진들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확진된 간호사가 수술실 외에 구내식당 등에 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8일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정부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이날 0시 이후 신규 확진 환자 발생을 신속히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2명"이라며 "다만 오늘은 예외적으로 0시 이후 확진환자의 발생상황을 긴급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용인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본인과 안양의 지인 1인 이외에, 오늘 0시 이후에 추가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이 건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3명 가운데는 확진환자의 직장동료 1인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의 확진이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 등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김현수기자 khs93@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한 종합안전체험시설이 올해 하반기 양주시에서 문을 연다. 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전교육관은 지난달 말 양주시 광적면 광적생활체육공원 1만6천㎡ 부지에 지상 3층, 전체면적 7천600㎡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261억원이 투입됐다. 교육부 안전체험교육시설 표준 모형이 반영된 29개 체험 공간, 80개 아이템이 설치됐다. 내부는 2층 일상안전·교통안전·미래안전, 3층 야외안전·학생안전·응급안전 등 6개 지역으로 구분됐다. 일상안전지역에서는 승강기 안전, 완강기, 소화기 등을, 야외안전지역에서는 풍수해, 지진, 선박, 미세먼지 등에 따른 대처요령 등을 각각 체험할 수 있다. 미래안전지역에서 미래 도시의 재난 가상현실(VR) 등을 경험하고, 응급안전지역에서 4D 체험과 함께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실습한다. 학생안전지역은 성교육, 성폭력, 학교 폭력, 생명존중, 음주·흡연 중독과 예방법 등에 관해 배우는 공간이다.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안전교육관을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개관을 미뤘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교육관은 각종 안전사고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함께 보호하는 능력을 키우는 시설”이라며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 자전거 절도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A초등학교 B교장에 대해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B교장은 지난해 10월 5일 오후 11시쯤 평택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잠금장치 없이 길에 세워진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귀가했고, 이후 자전거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감사관실은 사법기관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범죄사실을 통보 받았고, B교장을 상대로 사실 확인절차를 거친 후 지난 2월20일 견책처분 조치했다. 견책은 공무원 등의 잘못을 꾸짖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는 가장 가벼운 징계 처분이다. B교장은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자전거로 착각해 집으로 끌고 갔고, 당시 상황 조차 잘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정은 있겠지만,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으로 공무원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에 해당되는 만큼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군포 ㈜아이디에프 최 원 창 대표 군포시에는 LED조명, LED컨버터 제조 기업 (주)아이디에프와 포기를 모르는 정신력의 기업가 최원창 대표가 있다. 최원창 대표는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나눔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작점이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이었다”며 “적십자가 가장 오래되고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라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선배님들로부터 ‘1원을 기부할 줄 아는 사람이 1억원도 기부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 말들이 ‘나도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들게 했다”며 “기업을 설립할 때 여러분의 도움을 받았다. 나 역시도 도움을 줘야 선한 영향력이 순환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누구나 선한 마음은 다 가지고 있다. 실행이 어려울 뿐이다. 다만, 하루아침에 기부 습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조금씩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만들면 좋겠다. 도움은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온다”고 강조했다. 최원창 대표는 &ldq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이 현재까지 57명에 이르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된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와 관련 “현재까지 57명 정도의 접촉자 숫자를 갖고 있고, 접촉자 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는 증상 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날까지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클럽과 식당 등을 방문했다. 이전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상 발현 전에 이미 배출된다는 점에서 A씨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 측면에서 볼 때 (2·3차 전파는)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꽤 오래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접촉의 긴밀성과 시간, 환자의 발병 시기 등과 관련된다”며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는 찾아내야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