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중 단 1주일만 납품 이마저도 불투명 아예 못 할 수도 확보 공급 준비했던 식재료 폐기 입찰 수수료·보증 보험료 날리고 인건비 등 겹쳐 수천만원씩 손해 “보증료 환불·운영자금 지원 절실” 교육부가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의 개학을 2주간 더 연장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린 가운데 기존의 자영업자들에 이어 학교급식유통업체들이 예상치도 못했던 직격탄을 맞아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특히 1개월 단위 입찰의 학교 급식 특성상 3월 한달간 식자재 납품 계약 업체들이 개학 연기속에 단 1주일만 식재료를 공급할 수밖에 없어 75%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데다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자칫 3월 내내 아예 납품을 못할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3일 경기도교육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유치원과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이달 9일로 일주일 연기한데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주간 더 연장, 사상 초유의 3주간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또 향후 상황을 주시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 조치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지만 무기한 대기, 물량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주민센터 등 일선 관공서에서 마스크를 판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판매처는 마스크의 원할한 공급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인터넷과 현장판매를 통해 평균 가격대 1천원~1천400원 상당의 마스크를 1인 5장씩 제한해 판매하고 나섰다. 하지만 판매가 시작된 당일 새벽부터 줄은 장사진을 이뤘고,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실제 하나로마트 수원축협본점 매장에서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마스크 판매가 예정돼 있었지만 수 시간전부터 이어진 행렬은 매장입구를 가로막고 있었으며, 긴 대기줄로 인해 직원과 손님 간 원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같이 연일 이어지는 마스크 대란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를 주민센터 세대명부대로 공급해 주세요’의 청원글이 등장해 이날 기준 참여인원만 4만5천여 명에 육박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민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공급과 안정적인 가격대 형성, 사재기 방지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정부는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에게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의 90%가 대구·경북에 집중된 점과 신천지대구교회 집회가 2월 16일까지 열린 점, 잠복기 14일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은 빠르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유입·확산 차단뿐만 아니라 ‘피해 최소화’에도 중점을 두기로 했다. 중대본은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률이 월등히 높은 봄을 맞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오는 5월까지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 발생률은 30.6%로 겨울철(27.9%), 여름철(21.4%), 가을철(20%)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별로는 봄이 시작되는 3월의 화재발생 건수(12.71%)가 가장 높았고, 화재사망률은 겨울(120명), 봄(91명), 가을(65명), 여름(44명) 순으로 집계됐다. 봄철에 발생하는 화재 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부주의(56.9%)인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주요 요인으로는 담배꽁초(25.9%), 쓰레기 소각(12.4%), 논·임야 태우기(8.9%), 불씨·불꽃방치(8.4%) 등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 사망자 비율은 논·임야 태우기(34.5%)가 가장 높았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 별로는 임야·야외 등 실외(25.7%)가 가장 높고, 주거시설(22.8%), 서비스업 등(12.6%), 자동차 등(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소방재난본부는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와 야외활동 증가 등 계절적 특성과
수원남부소방서는 올해 말까지 소방시설 차단, 비상구 등 폐쇄, 불법주차 등 3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소방안전패트롤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119소방안전패트롤은 소방공무원 2인 1조로 운영되며 대형판매시설이나 피난 약자 수용시설 등을 불시 단속해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소화전 주변 불법 주차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팀이다. 주요 단속사항은 ▲피난계단 및 통로에 장애물 적치 ▲방화문 기능에 지장을 주는 행위 ▲소화펌프 밸브 폐쇄 및 차단 행위 ▲소방시설 고장 상태로 방치 및 임의적 수동 전환 행위 ▲불법주차로 인한 소방차량 진입 방해 등이다.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은 “대형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주 등 관계인의 안전의식 개선을 돕고, 3대 불법행위 근절까지 강력한 불시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대형화재 없는 안전한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돈을 더 주더라도 편하게 사는 곳으로 가겠다. 다시는 여기서 안 산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가 판매된 1일과 2일 구매를 위해 농협을 방문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먼저 쏟아져 나왔다. 3시간 넘게 줄을 서 있다 구매도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구매 대기 행렬은 장사진을 이뤘다. 마스크 첫 판매 개시 시간인 지난 1일 오후 2시쯤 경기 용인시 이동읍 농협 하나로마트는 마스크를 사려는 대략 400~500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서면서 하나로마트 부지 전체를 에워쌓다. 줄은 3시간이 지나도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상당수의 사람들이 마스크 구매는 커녕 빈손으로 돌아서야 했고,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입구 인근에서부터 다시 차량을 돌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A씨(50·여)는 “오후 1시 반에 와서 3시간만에 고작 5장을 샀다. 앞으로는 돈을 더 주더라도 편하게 사는 곳으로 가지, 다시는 여기 안 온다”며 “사람들이 밀집해 줄서 있는데도 손소독제조차 비치해 놓지 않았다. 비접촉식 열 체크도 ‘원하는 사람만 해주겠다’고 해 응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1
‘코로나19’ 초비상 2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2일에만 599명 늘어나는 등 국내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사망자도 26명 발생한 가운데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3천명이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천335명이며, 누적확진자는 경기도 92명, 인천 7명이다. 이날 추가 사망자 4명은 모두 대구에서 나왔으며, 전체 확진자의 약 70%가 신천지 관련자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구입하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지만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자 정부가 이날 고개를 숙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직 국민이 체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스크를 보급하기까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을 저희들(정부)도 반성하고 있다”며 “마스크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정부도 일단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방역에 나서 화제다. 먼저 안산시에서는 상록구 부곡동 새마을회와 단원구 선부2동 지역자율방재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나섰다. 부곡동 새마을회는 주민 불안감을 덜고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부곡동 내 버스정류장과 행정복지센터, 주요 상가 등을 방역했으며, 선부2동 지역자율방재단은 선부역, 달미역,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버스정류장 등 공공시설과 관내 경로당, 상가 및 종교시설 등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파주시에서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가밀집지역에서 소독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소독활동은 금릉역과 밀접하고 인근 아파트 단지가 많아 평소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금릉 로데오 일대 상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날 센터는 상가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버튼도 소독하는 등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한 소독을 실시했다. 포천시에서는 가산농협이 가산면행정복지센터 및 농협, 학교 등 가산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산리, 감암리 다중이용시설 주변 및 도로에 농업용분무기를 이용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동두천시에서도 지역
3일인 화요일 수도권 지역은 구름이 많다가 저녁부터 흐려지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돌면서 다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2도, 낮 최고기온은 9~13도다. 지역별 예상 기온은 파주시 -2~10도, 양주시 -2~11도, 고양시 -1~9도, 의정부 -2~11도, 동두천시 -2~11도, 연천군 -5~8도, 포천시 -3~10도, 가평군 -3~11도, 남양주시 -2~11도, 구리시 1~1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한밤부터 새벽까지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전에 서해안으로 일부 미세먼지가 빠져나갔다가 오후에 다시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기자 khs93@
“누가 오갔는지 알길이 없는 흡연부스지만 길거리에서 담배를 태울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이용하죠.”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흡연부스에 대한 방역이 시급해 보인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만큼 방역 범위를 확대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지 싶다.” 1일 기준 청도대남병원에서만 119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고 이중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력한 감염경로로 흡연부스가 꼽히고 있지만 공공기관, 대형병원 등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으로 여전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수원 팔달구 동수원병원 흡연부스에는 불과 10여분 동안 8명의 입원객들과 면회객들이 오갔으며, 인근 수미터의 거리를 두고 선별진료소가 위치해 위험 범주에 놓여 바이러스 공포가 도사리고 있었다. 더욱이 병원 입원객, 면회객, 행인 등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흡연부스에 대한 방역은 물론 손소독제의 비치도 이뤄지지 않아 유력한 감염경로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수원요양병원은 흡연부스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병원 주변으로 면회객들이 한데 모여 있는 장면이 목격됐고,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삼성전자 단지에 설치된 흡연장소에는 근로자들이 흡연을 위해 마스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