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차기 위원장으로 김동명(52) 화학노련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는 김 위원장이 열린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이동호(55) 전국우정노조 위원장과 함께 1천580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들과 경합을 벌인 김만재(54) 금속노련 위원장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허권(55) 금융노조 위원장은 1천528표에 그쳐 낙선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시 권선구보건소가 더 가까운 곳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보살피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이음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이음 쉼터’는 경증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전문적인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치매 어르신들이 사회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자는 의미에서 ‘이음 쉼터’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존에는 보건소 안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세류1동 행정복지센터가 치매 어르신들을 찾아가 보살핀다. 오는 3월 말까지 매주 화~목요일 주 3회 운영되는 이음 쉼터는 권선구보건소와 세류1동 행정복지센터가 협력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치매선별검사부터 노인 우울증 검사, 기억력 감퇴 검사 등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 상태를 확인·치료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실버 체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해보는 ‘치매예방운동’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현실 인식 훈련(나를 소개합니다, 내가 사는 곳은 등)’ ▲겨울철 건강관리 ▲인지 치료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텃밭 가꾸기, 공예작품 만들기, 보드게임 등도 준비되어 있다. 권선구보건소 관계자는 “세류1동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풍선초(그린커튼 씨앗)를 무료로 보급해 그린커튼 조성 사업을 확산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이다. 공원녹지사업소가 무료 보급하는 풍선초(풍선덩굴)는 그린커튼을 만들 때 사용하는 1년생 덩굴식물 중 하나로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공원녹지사업소는 (사)생태조경협회가 자체 수확한 풍선초 종자 1만립(20립씩 포장, 500봉투)을 (재)수원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배부한다. 보급 대상은 개인·단체·학교. 기관 등으로 선착순으로 보급하며, 개인은 2봉, 단체는 4봉까지 지급한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수원소식→시정소식’에서 ‘그린커튼’을 검색해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31일까지 전자우편(swgtf@daum.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풍선초 종자를 신청한 개인·단체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에 문의(031-242-8827)한 후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재)수원그린트러스트(권선구 수인로 126)에 방문해 받으면 된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35)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은 국내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 거주자로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감기 진단을 받았으며, 확진환자가 검역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 확진환자와 우한에서 함께 입국한 동행자는 5명으로 이들은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춘절을 맞이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본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가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서 발생
지난 1일부터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용 테이프와 플라스틱 노끈 등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유통의 새바람으로 떠오른 중형매장들은 이마저도 고객몰이에 활용해 대형마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고객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부터 매장 내 자율포장대와 종이박스만 남기고, 포장용 테이프와 플라스틱 끈 등을 모두 치웠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불만 속에 각종 부작용이 새롭게 불거지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다. 대형마트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중형마트들은 과거와 변함없이 종이박스와 포장용 테이프, 플라스틱 노끈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오히려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면서 24시간 불황을 모르게 승승장구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중형마트들은 영업편의를 위한 각종 불법시설물들을 동원해 대대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관리, 감독은 커녕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업체들은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자리세를 받고 ‘푸드트럭’, ‘몽골텐트 영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설을 맞아 보훈복지타운에서 고령 무의탁으로 생활하는 보훈가족에게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권선여성의용소방대와 함께 만두 빚기 및 위문공연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보훈복지타운 거주자들과 권선여성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두 빚기 활동과 한국무용과 마술공연을 관람했다. 또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전 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하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및 사회공헌과 연계한 촘촘한 복지연결망을 구축해 보훈가족이 행복하고 따뜻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남부소방서는 각종 재난 발생 시 피난 통로 확보를 위해 ‘비상구 폐쇄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연중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고포상제는 비상구 폐쇄·훼손 및 소방시설 차단 등 위반행위에 대한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없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신고대상은 다중이용업소, 판매시설, 복합건축물, 운수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 의료시설, 노유자 시설 등이다. 위반행위로는 비상구 폐쇄, 복도·계단 출입구 폐쇄·훼손, 비상구·피난통로 물건적치 등이다. 신고는 불법행위에 대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후 신청서에 증빙자료를 첨부해 방문이나 우편 등의 방법으로 관할 소방서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현장실사와 신고포상금 지급 심의위원회를 통해 지급대상으로 확정되면 15일 이내 신고자에게 포상금이 지급된다. 이정래 수원남부소방서장은 “비상구는 화재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문”이라며 “비상구 폐쇄 등 신고포상제를 통해 건물주와 관계인에게 경각심을 고취시켜 경기도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rd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故)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마사회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나섰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50여 명은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과천시 한국마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을 시작으로 강남역 고공농성 현장과 서울역을 거쳐 청와대 방면을 향하는 5일간의 오체투지 거리 행진에 나섰다. 행진에는 문씨 유가족을 비롯해 지난 2018년 12월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 재단 대표와 방송 현장 인권을 고발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 한빛 미디어센터 대표 등도 함께했다. 영하에 가까운 날씨 속에 문씨의 부인 오은주 씨가 “한국 마사회 죽음의 경주를 멈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선두에 섰고, 대책위 관계자들이 뒤따르며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씨는 행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어제가 남편의 49재인데 아직 장례도 치러주지 못해 너무 괴롭고 슬펐다”며 “설날 전에 외로이 혼자 남은 남편을 데리고 고통 없는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중원 기수는 지난해 11월
한노총·민노총, 현장방문 압박 당국 현장출동 가이드라인 없어 자율타결만 강조 사실상 갈등 방치 업체측 공사지연 우려 억지 채용 경찰 “노사분쟁사안 개입 못해” 고용부 “중재위 열어 해결 최선” 도심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압박 등 근로현장에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간 조정 자율화라는 명목으로 정부기관이 소극적으로 대처하며 현장 출동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조차 존재하지 않아 오히려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노사 간 조정 자율화에 따른 갈등도 모자라 십여개가 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의 노-노 갈등까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9일 고용노동부와 경찰,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찰개혁위원회는 지난 2018년 10월 ‘정보경찰 개혁방안’ 권고안을 통해 정보경찰들의 민간기관 출입을 금지해 과거와 달리 노사 간 갈등 등에도 조정 등의 역할을 전혀 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노사간 갈등조정자로서의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노사간은
기아자동차 노조는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 17일 각 지회 조합원(총원 2만9천2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2만7천92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만6천575명인 59.4%가 찬성하며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가결된 2차 잠정합의 내용은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 구성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같은 달 13일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1만5천159명)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노조는 부분 파업을 진행해오다 지난 15일 19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20일 사측과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