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5일 교육부의 교원평가 실시 방침에 대해 교육에 대한 불신을 교사에게 전가시키려는 실효성 없는 타율적인 평가라며 '학교교육종합평가제'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원평가제에 대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근무평정제도의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이 전제되지 않은채 교원평가제가 실시되면 중복평가일뿐만 아니라 실효성도 없다"며 "졸속적인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교육에 대한 투자 대신 경쟁체제를 도입해 교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교사에게 전가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에따라 전교조 경기지부는 교원평가제의 철회 및 근무평정제도를 폐지하고,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와 교과전담제 확대 실시를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교육주체들이 함께 학교를 혁신할 수 있는 '학교종합평가제도'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학교종합평가제도의 주요내용는 학교자치 기구에 의한 공식적인 학교교육종합 진단평가실시, 학년협의회와 교과협의회에 의한 교육활동평가, 학급활동평가회와 수업활동평가회를 통한 학생의 의견수렴 등이다. 전교조는 이를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오는 5월6일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교조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비 지원율은 4.5%로 전국 평균지원율인 6%와 비교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생 중식지원 예산은 220억8천568만원으로 초.중.고 전체 학생 180만9천968명 가운데 3.8%인 6만9천335명을 지원한다. 성금.기탁 등을 통해 지원받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 학생의 4.5%인 모두 8만345명이 저소득층 자녀 학교급식비를 지원받는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지원율인 6%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것일뿐 아니라 울산교육청과 더불어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교육청의 예산부족과 중학교 급식단가가 2천원에서 2천200원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급식지원을 신청한 학생 9만8천여명 가운데 8만345명만 급식지원을 받게돼 1만7천여명이 지원대상에서 탈락됐다. 이때문에 일선학교에서 학생복지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하는 차상위계층 중식지원 대상자들에 대한 심의가 매우 까다로워졌을뿐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는 중식지원 대상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이에따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 급식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은
경기도교육청은 21일부터 5월7일까지 17일동안 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반기 특별생활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생활지도 점검지도는 25개 지역교육청별로 초.중학교는 각 2~5개교씩, 고등학교는 본청 장학진이 17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생활지도 중점과제 추진상황과 학교폭력예방.근절대책, 각종 사안 예방지도 등 투명하고 안전한 학교문화 정착에 대한 현장 방문지도가 이뤄진다. 주요점검내용은 기본이 바로 선 학생생활교육 및 학교폭력예방.근절 지도와 교내.외 폭력서클 파악 및 해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반기 특별생활지도 방문점검을 통해 가정처럼 좋은 학교만들기와 폭력없는 안전한 학교문화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춘(金鎭春.65) 경기도교육위원이 제5대 민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20일 실시된 도교육감 선거 결선투표에서 김진춘 당선자는 전체 유효투표 1만7천23표 가운데 54%인 9천189표를 얻어 46%인 7천834표에 그친 구충회(具忠會.61) 후보를 1천355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결선투표에는 2만2천26명의 선거인 가운데 77.6%인 1만7천94명이 참여해 지난 18일 1만9천528명이 참가한 1차투표(88.66%)에 비해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결선투표는 오후 6시부터 도내 41곳의 투표소에서 개표가 실시된뒤 1시간만인 오후 7시께 김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 당선자는 수원 영통구, 동두천, 의왕시, 남양주시, 오산시, 포천시 등에서 6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전체 41개 투표소 가운데 28곳에서 구 후보를 앞질렀다. 김 당선자는 다음달 6일 제5대 도교육감에 취임, 오는 2009년 5월4일까지 4년동안 도내 교육행정을 이끌게 된다. 김 당선자는 인천사범대와 인하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원 곡선초등학교 교장,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평택시교육청 교육장, 도 초등교장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4대 도교육위
▲경기도교육위원회 조용호 의장 "무엇보다 열악한 경기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예산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2청의 개청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산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신임교육감은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지역 모두 골고루 교육여건을 개선하도록 균형발전을 이뤄야 합니다. 특히 교사들이 보람되고 책임감 있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무엇보다 즐겁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박석균 경기지부장 "교육여건이 교육의 질을 담보하듯이 신임교육감은 열악한 경기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신임교육감은 또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교육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주체의 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경기교육의 많은 난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교원노조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한영만 회장 "무엇보다 강하고 원칙에 충실한 초심을 잃지 않는 교육감이 되길 바랍니다. 입후보때와 비교해 당선후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고양교육청이 관내 학교 교사들에게 임의단체인 민주시민교육연구회에 가입을 종용하는 공문을 내려보낸뒤 말썽이 나자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전교조 고양 초.중등지회에 따르면 고양교육청이 지난달 31일 관내 학교들에 공문을 보내 고양민주시민교육연구회에 교장, 교감은 의무가입토록 하고 도덕, 사회, 지리, 역사 등 담당교사들을 반드시 가입하도록 종용토록 했다. 또 1인당 회비 5천원을 내도록 하고 이 금액은 학교부담금으로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민주시민교육연구회는 윤리, 도덕, 사회과 교사들이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20여년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조직으로 현재 전국 각 시.도 단위별로 조직이 결성돼 있으며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이에대해 전교조는 "교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단체에 강제로 가입하도록 지시한 것은 교육장의 직무수행의 범위를 벗어난 월권행위"라고 지적한뒤 "개인이 가입한 단체의 회비를 학교회계에서 지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고양교육청의 책임을 추궁했다. 이처럼 말썽이 일자 고양교육청은 지난 6일 교장, 교감과 도덕, 사회과 교사들의 의무가입 부분과 학교부담금에서 회비를 내도록 한 내용을 삭제한 수정공
20일 실시된 경기도교육감 결선투표에서 제5대 도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진춘 당선자는 "희망경기교육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소감은 -교황이 탄생된 날 민선 5대 교육감이 되도록 지지해 준 경기도민과 교장.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봉사하며 발전을 위해서 혁신적으로 노력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 원동력은 -교육가족들이 45년간 경기교육을 위해 봉직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를 경기교육을 이끌어갈 마인드와 개혁적인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임이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교육가족들이 지지후보들을 두고 서로 많은 갈등, 분열이 있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화합과 단합을 이끌어내 '신바람 나는 경기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열악한 경기교육 예산 확보 방안은 -먼저 도교육청이 시행하려고 하는 여러 사업들을 검토하고 진단해서 절약하는 예산을 다시 편성하고, 민간자본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투명한 인사제도 방안은 -능력을 위주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기용해 교육가족들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열린 인사행정, 투명한 인
경기도내 일선학교의 불법찬조금 모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에 따르면 올해 신학기가 시작된 이후 참교육학부모회에 설치된 불법찬조금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는 전국 162개 학교로 이 가운데 경기도가 6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학교들은 대부분 학부모회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학부모들로부터 개인당 2만원~30만원씩 거둬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찬조금을 조성한뒤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 비품과 학급행사비, 간식비, 교사와의 회식비로, 고등학교의 경우 야간 자율학습 감독과 간식비, 학교시설비로 사용됐다. 수원의 A초교는 모든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3만원씩을 내도록 했고 참여율이 부진하자 "한 학급에 20명은 내야하지 않겠느냐"며 수차례에 걸쳐 가정통신문을 다시 보냈다. 분당의 B고는 미술과, 연극영화과 등 과단위 어머니회에서 130명에 해당하는 학생학부모에게 1인당 25만원씩 거뒀다. 성남의 C고는 대의원 205명으로부터 10만원씩 거둬 2천50만원을 모았고, D고는 반별로 10만원씩 거둬 교사에게 자율학습 수고비로 지급했다. 구리의 E초교는 학생들이 마시는 수돗물의 수질을 개선한다며 학생
18일 실시된 민선 제5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0일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이날 도내 4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교육감 선거 개표결과 유효투표 1만9천453표 가운데 기호 3번 김진춘 후보(66)가 34.1%인 6천638표를, 기호 1번 구충회 후보(62)가 21.3%인 4천134표를 각각 얻어 1.2위를 차지, 결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이어 최희선 후보(64)가 2천917표(15.0%)를 얻어 3위를 차지했으며 조현무 후보(62) 2천166표(11.1%), 이학재 후보(64) 1천541표(7.9%), 김용 후보(65) 1천341표(6.9%), 한만용 후보(53) 716표(3.7%) 순으로 집계됐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2만2천26명 가운데 88.66%인 1만9천528명이 참가, 지난해 89.5%보다 0.84% 가량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유효 득표수 1, 2위를 차지한 김진춘, 구충회 두 후보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일 1차 투표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식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다음은
현행법상 질병 등의 사유가 아니면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취학 유예를 할 수 없지만 단지 장애를 이유로 입학이 늦어지는 경우가 전체의 20%에 이르러 장애아동교육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교육권연대와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8일 최근 전국 3천87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학유예아동 중 장애아동 현황 실태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취학이 유예된 어린이는 총 4만2천28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장애로 인한 경우가 발육부진(58.5%)에 이어 18.5%(7천822건)으로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1만114명의 취학유예자 가운데 장애로 인한 경우가 2천2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초중등 교육법 14조는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취학이 불가능한 의무교육 대상자에 대해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취학의무를 유예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권연대는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에 의해서만 취학 유예가 인정돼야 함에도 실제로 학교에서는 장애를 이유로 취학유예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체 취학 아동 중 장애아동 비율이 만6세의 경우 18.6%에